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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積弊淸算

[MB 해외자원개발]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돌연 면직

잠용(潛蓉) 2018. 5. 31. 06:09

MB시절 자원개발 담당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돌연 면직
연합뉴스ㅣ2018.05.30. 20:22 댓글 852개



▲ 답변하는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19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강원랜드,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7.10.19 hihong@yna.co.kr

 

임기 1년4개월 남기고 물러나... 자원개발 조사 부담 느낀 듯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 이명박 정부 시절 지식경제부와 청와대에서 해외자원개발 업무를 했던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면직됐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이날 강 이사장을 면직 처리했다. 이날 바로 퇴임한 강 이사장의 원래 임기는 2019년 10월까지다. 산업부는 면직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산업부 내부에서는 강 이사장의 갑작스러운 퇴임이 과거 자원개발 업무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 이사장은 석유공사의 하베스트 인수가 진행된 2009년 산업부 전신인 지식경제부에서 담당 국장인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후반기인 2011~2013년 청와대 지식경제비서관으로서 주요 자원개발 진행 상황 등을 보고받는 위치에도 있었다. 산업부는 자체 조사 결과 이명박 정부 시절 진행된 하베스트, 웨스트컷뱅크, 볼레오 등 3개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추가 의혹을 발견했다면서 전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산업부는 수사 의뢰한 3개 사업에서 강 이사장과 관련한 특별한 내용을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는 강 이사장이 관여한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등 나머지 사업들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 있다.


그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10월 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교체 가능성이 제기됐다. 본인도 과거 자원개발 업무를 한 점 등을 고려해 일찌감치 작년 말에 사표를 냈지만, 지금까지 처리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지경부에서 자원개발 업무를 맡았던 간부급 공무원 중 강 이사장과 강 이사장 직후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을 지낸 문재도 현 무역보험공사 사장을 제외하고 공직에 남은 인사는 거의 없다.
[bluekey@yna.co.kr]


백운규 “MB정부 해외자원개발, 수업료도 못 건졌다”
국민일보ㅣ2018-05-30 19:26/수정 : 2018-05-31 00:02


▲ 백운규 “MB정부 해외자원개발, 수업료도 못 건졌다” /기사의 사진 


산업부, 檢에 부실 의혹 수사 의뢰…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돌연 면직

백운규(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이명박정부의 해외자원개발에 대해 ‘건질 게 거의 없다’고 혹평했다. 백 장관은 29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MB정부 자원개발사업은 털고 가야 하는, 반성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산업부는 이명박정부 시절 해외자원개발 부실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산업부는 에너지 공기업들이 인수한 멕시코 ‘볼레오’ 동광, 캐나다 ‘하베스트’ 유전·‘웨스트컷뱅크’ 가스전 등 3개 사업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배임과 분식회계 등에 대한 추가 의혹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백 장관은 이미 국정조사와 감사원 감사까지 받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수사 의뢰를 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14조원을 투자했는데 건진 것이 거의 없다”며 “수업료라도 건져야 하는데 수업료라고 할 것도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명박정부 시절 지식경제부와 청와대에서 해외자원개발을 담당했던 강남훈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이 이날 돌연 면직됐다. 산업부가 면직 사유를 밝히진 않았지만 강 이사장의 임기가 내년 10월까지인 점을 감안하면 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수사 의뢰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