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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첫사랑 푸념' (1940 신민요) - 선우일선 노래

잠용(潛蓉) 2016. 2. 5. 10:36



'첫사랑 푸념' (1940 신민요)
천아토 작사/ 김교성 작곡/ 노래 선우일선
(앨범/ 1940년 5월 태평레코드)


< 1 >

연 옥색 안주 항라 끝동 저고리
쪽마루 양지 쪽에 곱게 차리고
옷고름 달아주며 수집어 하는
조각보 색색이보 푸렴진 色褓
가까이 가 볼적마다 보고 싶데다~


< 2 >

당신이 죽는다면 나도 죽지요
이렇게 맹세하던 그대였건만
情 들자 가신다니 오죽 섧까요?
숫 머리 귀밑 머리 능청한 머리
菖蒲 꽃 필 때면은 처량합디다~


< 3 >
산 비탈 그늘 속에 홀로 앉아서
오늘도 불러봤소 못 잊을 이름
만나지 못할 줄은 알고 있지만
풋 댕기 공단 댕기 눈물진 댕기
눈물에 달이 뜨면 야속합니다~





◆ <첫사랑 푸념>은 券番妓生 歌手 鮮于一扇님이 1940년 5월에 太平레코드에서 발표한 新民謠입니다. 新民謠 <바람이 났네; RC-2002/ 鮮于一扇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千亞土 (본명; 千明鐵) 作詞/ 金敎聲 作曲의 작품으로, 신민요<꽃을 잡고 (1934.6)>를 취입하며 데뷔한 鮮于一扇님이 불럿읍니다. 1934~39년 간에,포리돌/ 빅터레코드에서 <조선팔경가 (1936.3)>,<피리소리 1936.7)>,<피리소리> 등의 주옥같은 신민요를 많이 취입했던 鮮于一扇님은, 1939년 말에 태평레코드로 이적하여 활동하게 됩니다. 이적 후에,<낭낭공주 (1939. 12)>, <주릿대 치마>, <별루사창(1940.1)>, <압록강 뗏목> 노래에 이어 발표한 <첫사랑 푸념> 귀한 작품 잘듣고 갑니다. <雲水衲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