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고구려 고분벽화 속 ‘글쓰는 사람’…최초의 스포츠기자? 사관? 경향신문ㅣ2023.07.18 05:00 수정 : 2023.07.18 09:31 ▲ 평남 덕흥리 고분 벽화에 묘사된 ‘사희주기인(射戱注記人)’, 즉 ‘마상궁술(말타고 활쏘기) 대회의 기자(기록자)’를 표현했다. /고광의, (동북아역사재단 연구총서>137, 2023, 흔히들 조선을 ‘기록에 진심인 나라’라 평한다. 그런 말을 들을 만하다. 1대(태조)~25대(철종) 472년 간의 역사를 기록한 만 888책에 4770만자에 이른다. 더 기막힌 기록물이 있다. 임금의 일거수일투족을 일기체로 정리한 이다. 임진왜란(1592)와 이괄의 난(1624) 등을 겪으면서 앞부분이 전부 소실됐다. 그래도 인조(1623)~순종4년(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