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환의 흔적의 역사] 한 국가의 '찬란한 피와 땀'을 누가 빼앗아 전시하는가? 경향신문ㅣ2023.03.14 05:00 수정 : 2023.03.14 09:58 ▲ 영국박물관을 대표하는 전시물인 ‘파르테논 마블스’. 영국의 오스만제국 특명전권대사인 엘긴이 1801~1812년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에서 뜯어온 대리석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다. /강임산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지원활용부장 제공 올해들어 부쩍 ‘파르테논 마블스’(혹은 엘긴 마블스) 관련해서 심상치않는 기사가 이어지고 있다. 새해 벽두부터 영국 정부가 ‘파르테논 마블스’의 반환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것이 해외토픽란에 실렸다. 또 며칠 전에는 바티칸 교황청이 바티칸 박물관이 소장했던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 3점의 그리스 반환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