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정치권·국회

[인명진 위원장] '청산 대상자 1월 6일까지 당 떠나라'

잠용(潛蓉) 2016. 12. 30. 19:37

인명진, '1월 6일' 최후통첩… 새누리 또한번 쪼개지나?
뉴데일리ㅣ임재섭 기자ㅣ최종편집 2016.12.30 17:13:40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인적청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인적청산 대상 여부 본인이 잘 알 것" 친박계 거센 반발 예상

8일 거취문제 포함해 인적청산 결과 일괄 발표, 원하는 수위 모자라면 사퇴할 듯

새누리당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직을 걸고 친박 청산을 선언했다. 취임 시작부터 기선제압을 시도하는 것으로, 친박계의 반발 역시 적지 않을 전망이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30일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국 사람이 문제 아니겠냐"며 "위기를 불러온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나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인 비대위원장은 "당명을 바꾸고, 로고를 바꾸고, 비대위원장을 데려온다해서 국민은 새누리당이 바뀔 거라 믿지 않는다"며 "인적 청산 대상들이 자진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아래 새누리당의 4년간 동안 책임 있던 자리를 맡았던 인사 ▲4·13 총선에서 당 분열 조장하고 패권적 행태 보였던 인사 ▲ 특별히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며 상식에 지나치는 언사를 한 인사 등을 인적 청산의 대상으로 꼽았다. 그는 "(이미 인적 청산 대상인지 아닌지는) 본인들이 잘 알고 있고 국민이 잘 알고 있다"면서 "보좌관이나 측근 말고 시장에, 밤에 물어보셔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당초 새누리당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강도 높은 징계를 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었다. 우선 윤리위 구성이 되지 않았다. 기존 이진곤 윤리위원장을 비롯한 윤리위원의 다수가 지난 친박 윤리위원 8인 충원 사태로 사퇴하면서 윤리위를 통한 징계가 어려운 상태다.

 

여기에 윤리위 당규에 특정 징계의 요건을 까다롭게 명시한 부분이 역으로 계파 갈등 청산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당초 징계를 당내 계파 전의 도구로 쓰지 못하게 하려는 조치들이 현시점에서는 당 소속 의원들의 징계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새누리당은 윤리위원회 규정 제21조에 징계의 종류 및 절차를 명기하고 있는데, 여기에서 국회의원에 대한 제명은 위원회 의결 후 의원총회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확정하게 돼 있다. 윤리위가 제명키로 하고 비대위에서 의결된다고 하더라도 의원총회에서 거부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1월 이상 1년 이하의 기간을 정해 당원권을 정지할 수 있게 돼 있는 '당원권 정지' 징계안을 활용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 경우 상황에 따라 국회의원으로서 당직뿐만 아니라 당협위원장 등의 자리도 바뀔 수 있어, 지역구 활동까지 제한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인 비대위원장이 오는 1월 6일까지 시한을 주면서 친박 핵심으로 분류되는 의원들이 자진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되레 본인이 8일에 사퇴하겠다는 일종의 승부수를 띄운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이날 자주색과 남색이 교차하는 넥타이를 메고 와 자신의 의지가 확고함을 내비쳤다. 이 넥타이는 지난 2006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에 취임할 때 맨 넥타이라고 한다. 그는 "인적 청산 없이 비대위 구성을 해서 뭐하겠느냐"면서 "(인적 청산 전에) 비대위 인선에 대한 구성에 착수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제가 윤리위원장을 오래 해서 처벌 규정을 안다"면서 "출당 요구, 탈당 요구만 있는 게 아니라 당원권 정지가 훨씬 무섭다. 거기까지 가시지 않길 바란다"고 공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친박계는 여기에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다. 당 개혁보다는 몇 사람을 찍어내는데 골몰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 비대위원장은 같은 자리에서 "우리 새누리당이 지금 이렇게 되고 국정이 어려워지는 게 정책이 문제여서 그랬겠냐"면서, 개혁입법에 관해 묻자 "정책위의장이 밤을 새워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비박 신당의 경제민주화에 대해서도 "남의 당 이야기를 해서 무엇하나, 우리 당이 못하면 그 당이라도 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선을 긋는 등 정책에 대해서는 손을 대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치기도 했다. 새누리당의 한 중진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이 말하는 인적청산의 범위가 지나치게 광범위한 것 같다"면서 불쾌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같은 갈등에 급기야 새누리당이 '친박 핵심' 그룹과 '중도층'으로 또 한 번 갈라지는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최악의 경우 정진석 원내대표 때처럼 정우택 비토론이 등장할 수도 있다"면서 "그때와는 달리 개혁보수신당을 갈 수도 있고 비토하는 차원에서 무소속으로 가겠다고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재섭 기자]


인명진 “언제까지 애들처럼 이럴거냐?”…
이정현·최경환 등에 “1월 6일까지 탈당” 요구
국민일보ㅣ2016-12-30 13:05


트위터로 퍼가기페이스북으로 퍼가기구글로 퍼가기인쇄하기글자 크게글자 작게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소위 친박(親박근혜)계 핵심 의원들을 사실상 인적청산 대상자로 지목하고 내년 1월 6일까지 자진 탈당 등의 결단을 요구했다. 김지훈 기자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30일 친박계 좌장인 최경환 의원과 이정현 전 대표에 대해 1월 6일까지 탈당하라고 촉구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박근혜 정부에서 당 대표를 했던 사람, 정부 주요 직책에 있었던 사람은 대통령을 잘못 모셨다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이같이 요구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새누리당 대표를 한 인사는 황우여, 김무성, 이정현 전 대표인데 현재 새누리당에 남아있는 이는 이정현 전 대표 뿐이다. 황우여 전 대표는 총선 낙선으로 정계를 은퇴했고, 김무성 전 대표는 비박계 신당 창당으로 탈당했기 때문이다. 정부 주요 직책에 있었던 사람은 경제부총리를 역임한 최경환 의원을 사실상 콕 찍어 지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인 위원장은 "지난 4·13 총선에서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한 사람과 무분별한 언사로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못난 행태를 보인 사람들도 인적청산 대상"이라고 밝혔다. 비박계가 탈당전 소위 '친박 8적'으로 지목한 서청원 조원진 이장우 홍문종 윤상현 김진태 의원 등도 청산 대상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인 위원장은 인적청산 대상자 명단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과 관련 "언제까지 이럴 거냐. 무슨 애들이냐 시키는대로 하게"라며 "지금 새누리당을 보면 대학생인데 본인 어머니가 학교가서 수강신청하는 모습이다. 자기가 무슨 책임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또 "내년 1월6일까지 (자진 탈당할 수 있는) 시간을 드리겠다. 본인 스스로 국민에게 말을 하든지 여러 방법으로 표현해달라"며 "그러고 나서 1월8일 다시 기자간담회를 갖고 모든 결과에 대해 말씀드리고 제 거취에 대해서도 말하겠다"고 밝혔다. 자진 탈당 대상 인사들의 시한을 '1월 6일'로 못박고 이들이 탈당하지 않을 경우 1월 8일엔 비대위원장에서 자진 사퇴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인명진, 고강도 인적청산 예고에 친박계 '반발'
포커스뉴스ㅣ2016-12-30 15:49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의 주도로 열린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출범식에 참석한 서청원 의원이 인사말을 위해 사회자에게 마이크를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박동욱 기자

 

친박계 "저렇게 하면 20명도 더 떠나야 하는거 아니냐…떠나지겠나?"

(서울=포커스뉴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친박계 핵심인사에 대해 '자진탈당'을 종용하고 나선 가운데, 친박계가 이에 강한 반발 기류를 보이고 있다. 전날(29일) "당이 이제 새로운 개혁에 들어가기 때문에 저는 2선으로 물러나서 지역구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2선 후퇴를 선언한 친박계 좌장 최경환 의원은 '자진탈당'을 거부, 2선 후퇴 입장에 변화가 없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은 인 비대위원장의 이같은 조치에 대해 어이없고 어처구니 없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의 한 의원은 이날 <포커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인명진 위원장이 바깥에서 들은 것만 갖고 판단하지 말고, 관여된 사람들을 연휴 기간에 개별 면담해 당내 문제에 대해서도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은 당의 화합을 위한 길이 아니다. 지금은 충분히 많은 곳에서 고견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비대위원장이 떠난 사람들(개혁보수신당)이 오기 전에 한 말을 지금 와서 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했다. 이 의원은 "갑자기 뭐 인적쇄신을 갖고 저렇게 하면 20명도 더 떠나야 하는것 아니냐"며 "그런다고 떠나지겠느냐?"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1월6일까지 두 가지 책임을 지셨으면 좋겠다. 하나는 도의적 책임이고, 하나는 정치적 책임"이라고 했다.  인 위원장은 정치적 책임에 대해서는 '자진탈당', 도의적 책임에 대해서는 '백의종군·2선 후퇴'를 언급했다.

[김도형 기자 namu@focus.kr]


[전문]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기자회견 내용
스토리Kㅣ승인 2016.12.30  16:20:50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기자회견 전문


12월 30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 기자간담회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혹시 제 넥타이 어떤가. 괜찮은가. 이 넥타이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시는가. 제가 2006년 한나라당 윤리위원장으로 올 때 이 넥타이를 매고 왔다. 찾아보시면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아침에 일부러 이 넥타이를 찾아서 매고 나왔다. 여러분들 가장 큰 관심 특별히 국민들의 관심이라 생각하지만 ‘새누리당이 변해야 될 텐데 변하겠는가? ‘인명진이라는 사람이 갔다는데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계신 것 잘 안다. 특별히 인적청산, 저는 인적청산이라는 말을 단어로써는 적합한 말이라고 생각 안한다. 청산이라는 말이 좋은 말이라 생각이 안된다. 인적쇄신, 혹시 제 표현대로라면 책임의 실현 정도이다. 적당한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어쨌든 인적청산이라는 말은 어감상 좋은 말 같지 않다. 그러나 흔히 이렇게 쓰니까 이 단어를 쓸 수밖에 없음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당 내외적으로 초유의 관심인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문제는 국민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듯이, 여러분들이 지적하시듯이, 우리 새누리당의 존망이 달려있는 것이다. 제가 잘 알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금 이렇게 되고 그 결과로 국정이 어려워진 것이 우리 새누리당이 가지고 있는 정책이 잘못되어 그렇게 되었겠는가? 구호가 다른 당보다 뒤쳐져서 그렇게 되었겠는가?, 결국 사회문제라서 그런 것 아니겠는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한발자국도 우리 당이 나가지 못한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국민들이 믿지 않을 것 안다. 믿으셔도 안된다. 당 이름 바꾸고, 로고 바꾸고, 그래서 새누리당이 변할 거라는 것은 국민들도 믿지 않겠지만 국민 여러분이 믿어도 안된다. 이름 바꾸고 로고 바꾼다고 비대위원장 누구 데려와서 새누리당이 바뀌어질 거라는 것, 믿지 말라. 새 정당 창당해도 안된다. 과거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면, 청산하지 않으면 안된다. 특별히 사람에 대해서 그렇다. 그래서 중요하다.

 

인명진 비대위의 승패라는 것, 여러분 지적하시는 대로 여기에 달렸다고 생각한다. 인명진 비대위가 성공하고 실패하는 것 안 중요하다. 실패해도 된다. 인명진이라는 사람이 뭐 대단한 사람인데 성공해야 되는가? 평생 정치도 안했던 사람인데, 그것이 뭐 대단히 중요한가? 다만 이것이 지금 여기서 실패를 하면 이 당뿐만 아니라 결국 나라와 국민들에게 손해가 날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성공했으면 좋겠다. 성공의 요체는 이것이라 생각한다. 간단하지 않은 문제라는 것 안다. 결국 분당이라는 것이 왜 분당이 되었나? 이 문제 때문에 분당되었다. 제가 처음 와서 ‘비대위원장 받아들이지 않고, 원내대표 선거에서 졌으니까 나가지 않느냐? 했더니 자기들을 폄훼했다. 제가 모르는 것 아니다. 직접적인 원인은 그것이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여기 있다. 그분들과도 이야기 해보았다. 이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한다.

 

보수정당의 분당이라는 것이 자민련 이후 처음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오늘 신문을 보니까 ‘비대위원 구성이 난항에 부딪혔다’고 쓰셨던데 상당한 차이지만 아니다. 인적청산 없이 비대위원 구성해서 무엇 하겠는가? 인명진 비대위원회가 인적청산 못하면 끝난다. 1주일이 될지, 2주일이 될지, 한달이 될지도 모르는 비대위원 임명해서 무엇 하겠는가? 인적청산 없이는 여러분들이 뭐라고 하셔도 비대위원회 구성 안할 것이다. 이것을 해야 결국은 비대위원들 오셔서도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오랫동안 고민했고 제가 이 당 온지 1주일째다. 잠 한숨 못 잤다. 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그러면서 무엇이 고민이겠는가? 참 중요한 문제다. 얼마나 난해한 일인지 짐작하고 있고 느끼고 있다. 몇 가지 그동안 생각했던 것을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고 혹시 잘못 생각했는지? 또 국민 여러분들의 질책이 있으시면 질책, 국민 여러분들의 가르침이 있으면 가르침을 받으려고 생각한다. 그동안 고민하고 생각한 것을 말씀드리겠다.

 

첫째로 소위 인적청산의 대상이 누가 되어야 하는가?

우리 당 역사가 오래 되었다. 우리 당이 이렇게 된 것은 가깝게는 1-2년, 4년 사이일지 모르겠지만 역사가 오래 되어 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한이 없다. 그래서 인적청산의 범위 대상에 대해 세 가지 생각했다. 첫째 과거 4년 박근혜 정부와 박근혜 정부 하에서의 새누리당 지난간 4년 동안 책임 있었던 자리에 있었는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사람들, 당대표라든지 또 정부에 당의 이름을 가지고 당원으로 들어간 사람, 대통령 잘못 모시지 않았는가? 이 사람들 책임져야 한다. 우리 당도 마찬가지다. 당을 이끌었던 사람들, 계신 분도 있고 나가신 분도 있지만 이 사람들이 인적청산의 첫 번째 대상에 해당한다. 특권을 누렸던 사람들, 자리만 차지하고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봉사하지 못하고 자기의 특권만 누렸던 이런 사람들은 당연히 역사 앞에 책임을 져야한다.

 

4.13 총선 과정에서 우리 새누리당이 얼마나 국민들에게 실망을 주었는가? 지금 과반도 못되는 당으로 전락했지만 당의 분열을 조장하고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패권적 행태를 보이고 국민들의 질타를 받고 실망을 준 사람들, 인적 청산의 대상이다. 책임질 사람들이다. 오늘 이 사태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 또 하나는 지난 간 4년 동안 특별히 박근혜 대통령 출범 이후에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하며 무분별하고 상식에 어긋나는 지나친 언사로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못난 행태를 보였던 사람들, 인적청산의 대상이다. 본인들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국민들이 잘 알고 계신다. 내가 그런 사람인지 아닌지 알아 보실려면 국민들에게 물어봐라. 보좌관들에게 물어보지 말고 측근들에게 물어보지 말고 직접 시장에 나가서 밤에 물어봐라. 옛날 임금들은 밤에 암행사찰 도셨다. 물어 보셔서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판단하실 필요가 있다.

 

두 번째 어떤 책임을 져야하는지에 대해서 말씀드린다.

지금 우리 당 윤리위원회 구성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책임을 현재로는 물을 수 없다. 인적청산이라는 것은 시급한 일이기 때문에 두 가지 책임을 졌으면 좋겠다. 하나는 도덕적 책임, 도의적 책임을 져야한다. 국민 앞에 엄중하게 사과하고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는 안 하겠다는 약속하고 소위 백의종군과 2선 후퇴, 어물쩍 2선 후퇴 안 된다. 철저한 반성, 무엇을 잘못했는지 국민들께 명확히 밝히고 그리고 2선 후퇴하는 것이 도의적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정치적 책임 져야 될 분도 계신다. 정치적 책임은 현실적으로 사퇴는 안된다고 들었다.

 

국회의원 사표 내서 수리된 적이 헌정사상 딱 한번 있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굉장히 어렵다. 탈당하셔야 한다. 정치적 책임은 자진 탈당을 의미한다. 어떻게 할 것이냐? 여러분들 생각에는 제가 아무개 아무개라고 지정했으면 좋겠지만 저도 그런 마음도 있고 그렇게 하면 후련하겠지만 제가 성공한다면 이런저런 평가를 받겠지만 여러 차례 생각했다. 새누리당이 오늘 왜 이렇게 되었는가? 제가 6번째 비대위원장이라고 한다. 비대위원회 구성 그만해야 된다. 제가 마지막이 되어야 한다. 왜 이렇게 되었겠는가? 위기가 있으니까 비대위를 구성하고 그래서 위기를 넘고 하는 것 아닌가? 인적청산이라는 불행하고 가슴아픈 일을 새누리당이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왜 그랬는가? 제 판단이고 진단인데 당이 자생력이 없어서 그런다. 새누리당이라는 당이 응급실에 들어왔다. 응급실 의사인데 청진기 들고 진단해보니깐 왜 이런 병이 걸렸는가 보니까 이 당이 자생력이 없었다. 시키는 대로 한 것이다. 청와대 시키면 그대로 했다.

 

계파 수장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했고 생각 없이 했다. 멀쩡하게 배지는 달고 다니면서 독립된 헌법기관임에도 시키는 대로 했다. 감히 누가 잘못한 것에 대해서 말을 못한 것이다. 초장에 고쳤으면 좋을뻔 했는데 그러면 안 된다고 이야기 했어야 하는데 아무 말도 안하고 하다보니깐 결국은 그분들은 청와대를 불행하게 했고 자기들 계파 수장을 인적청산의 대상으로 불행에 빠뜨리게 되는 상황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이 제 진단이다. 응급실 의사가 정밀하지 못해 틀릴 수도 있지 않는가? 전문의가 분야별로 진단해야 되는데 제 진단이다. 밖에서 잘 있는 나를 본인들이 해결 못하고 밖에서 데리고 온 것 아닌가? 이 당에서 자기들은 국회의원 몇 십년씩 한 사람들도 있고 도지사 한 사람도 있고 시장 한 사람들도 있고 다 이 당이 싫다고 나갔는데, 나는 다 떠난 이 당에 오지 않았는가? 결국 나보고 해결해 달라는 것인데 지금도 남의 손 빌려서 해결하면 또 언젠가는 또다시 비대위 구성해야 한다.

 

이번에는 방법을 달리 해야겠다.

그래서 첫째로 생각한 것이 본인 스스로 결정해라. 어린애도 아니고 국회의원도 몇 선씩 한 사람이고 자기가 무슨 책임이 있는지 스스로 판단해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는 것이 좋겠다. 어떻게 지면 좋겠는지 그것도 스스로 결정해 보고,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정치적 책임을 질 수밖에 없는 사람인 것 같다고 하면 정치적 책임을 지고 본인 스스로 결정해 봐라. 그것이 명예롭지 않겠는가? 그렇게 해서 이번 기회를 통해 자생력을 기르지 않으면 이 당이 또 비대위 체제를 만들어야 되고, 또 애매한 사람 불러다가 또 악역을 시켜야 된다. 언제까지 되풀이 할 것이냐? 새누리당이 집권 여당으로 9년 째인데 과거에는 10년 빼고 전부 집권당이 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할 것이냐? 자생력을 키워야 된다. 지금 새누리당을 보면 어머니의 과보호를 받았던 대학생이 학교 가서 수강신청 하는데 전화해서 무슨 과목 들을지 엄마에게 묻는 격이다.

 

인명진 위원장이 어떤 사람이 책임져야 되는지 말해서 내쫓아 달라고 하는데 이것이 되겠는가? 스스로 해라. 그래야 자생력을 키워서 다시는 비대위 구성 안하고 애매한 사람 데려다 악역시키지 말아라. 인적청산이라는 불행하고 가슴 아픈 일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그 기회로 삼아야 겠다. 누구를 내 보내고 안 내보내고 책임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새누리당이 다시 태어나는 기회로 삼아야 되겠다. 근본적 생각을 했다. 도덕적 책인, 도의적 책임, 정치적 책임 말했는데 그 책임 어떻게 질지는 절대로 다른 사람 이야기를 기준으로 하지 말고 나에 대해 국민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기준으로 해서 국민들의 눈높이를 생각해서 도의적 책임을 져야 되는 것인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지 기다렸다가 법적 책임져야 하는지 스스로 결정했으면 좋겠다.

 

저는 이 과정 중에서 당내에 여러 의원 여러분들과 당내 여러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이에 참여해 줬으면 좋겠다. 왜 말 못하고 입 닫고 있는가? 적극적으로 이것에 대해서 의견을 내고 토론하고 참여하고 그런 과정 중에서 자기도 책임이 있으면 자기도 책임지고 이런 활발한 토론이 있어야한다. 옛날 흔히 쓰던 정풍운동도 있었지만 새누리당의 문제는 그런 기운이 싹 사라진 것이다. 이번 기회에 초재선 의원들과 모든 당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해서 토론하고 우리 당이 어떻게 새롭게 될 수 있는가? 누가 어떤 책임을 져야 되는가? 나에게는 책임이 있는가 들어보기도 하고 이런 활발한 토론과 논의와 그런 것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 과정 중에서 국민들 여러분들도 질책의 말씀도 주시고 애정어린 충고의 말씀도 주셨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한다. 다만 이런 일들이 마녀사냥식이어서는 안 된다. 인민재판식이어서는 안 된다. 이제. 더군다나 자기의 정치적인 이해관계, 자기의 정치적 입지를 구축하는 그런 얄팍한 꼼수 그런 취지로 이용되어서는 안 된다. 정말 나라를 위해서 국민들을 위해서 하는 그런 애당심, 애국심 가지고 논의를 하고 같이 참여하셔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 예의 있게, 객관성 있게 논의를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저 인적청산의 주체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할 거다. 아니다. 인적청산의 주체는 소위 본인이며 국민이다. 분명히 하셨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당에서 국민 여러분들에게 많은 빚을 진 분들, 또 이 당에 빚을 진 분들 애당심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 길 나가서 국민들이 하는 얘기 들어봐라. 얼마나 힘들고 어렵게 사는지. 이 국민들을 위해서 여러분은 애국심을 가져 달라. 내가 물러남으로 말미암아 내가 희생됨으로 말미암아 이 나라가 잘 되고, 이 당이 잘 되고, 국민들의 삶이 조금이라도 펴질 수 있다면. 그러면 뭐를 평생을 여러분 그 일을 위해서 살아오신 분들 아닌가? 정치라는 것이 무엇인가? 그렇게 살아오신 분들이다. 저는 개인적으로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실수는 있을 수 있고, 일시적인 옆에 누가 또 잘못한다는 말도 하나 하는 사람도 없고 다 잘 했습니다. 그래서 실수를 하실 수도 있고 저도 나이가 드니까 아부하는 사람이 제일 좋드만. 그래서 실수하게 된다.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마지막 애당심을 발휘해주시고 애국심을 발휘해 주시고 정말 피눈물 나게 힘들게 인생을 살아가는 국민들을 보시고, 내가 이 자리에서 조금만 일하면 이 사회가 좋아질 수 있다. 이 나라가 좋아질 수 있고 우리 국민들이 편해질 수 있다. 여러분 결단해 주시를 바란다. 누구 쫓아내고 말고 그게 아니다. 지금. 저도 여러분 다 들으셔서 아시겠지만 제가 이 당에 오면서 경실련에서 평생을 제가 경실련 창립한 사람이다. 27년 전에 영구제명 당했다. 저는 평생의 제 명예도 다 잃은 사람이다. 변명은 안 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한 마디도 안했다. 책임져야 된다. 내가 책임져야 한다니까 책임지겠다. 그게 공인으로서의 자세 아니겠는가? 책임져 주시기를 바란다.

 

억울한 면 있으실 것이다. "왜 내가?" 라고 하실 것이다. 저도 억울한 면이 여기 오면서 나는 계속 여기 와서 인명진 빨갱이다 세 시간씩 떠들고 간다 매일. 저 감옥 4번 갔지만 국가보안법과 반공법은 한 번도 걸려본 적이 없다. 억울하다 제가 그 얘기를 들을 때. 그러나 변명 안 한다. 내가 나이 좀 더 먹었고 그동안 나보고 대표라고도 하고 나보고 계파 수장이라고도 하고 그러니 내가 책임을 져야지. 억울하지만 그런 마음. 그런 애당심과 그런 애국심이 필요한 때다.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어제 말씀 드린 대로 지금은 억울하기도 하고 혹시 불명예스럽게 생각할 수도 있고, 손해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대가는 꼭 돌아갈 것으로 본다. 그분들이 참 훌륭한 결단하셨다. 그래서 우리 새누리당 살았다. 이 어려운 국정의 혼란이 빨리 수습이 됐다. 나라가 살았다. 그런 나는 국민적인 칭송과 또 우리 당이 안 잊을 것이다. 그 공을. 국민들도 안 잊으시라고 생각한다.

 

이 결단 오래 가실 수 없다. 2년 드리겠다

2년. 2016년 12월 30일부터 2017년 1월 6일까지 2년, 2016년과 17년 2년에 걸쳐서 해주시기 바란다. 1월 6일이 금요일이다. 2016년 12월 30일부터 2017년 1월 6일까지 2년 아닌가? 2016년, 2017년 금요일까지. 1월 6일 그러니까 다음 주 금요일이다. 2년 아닌가? 해를 넘기는데. 2년이 결코 짧지 않다. 긴 시간 드리겠다. 본인이 스스로 당에 말하던지 저에게 말씀하시던지 국민 앞에 직접 말씀 하시던지 방법은 여러가지 방법으로 표현해 주기를 바란다. 그럼 저는 무엇을 할 건가? 저는 이 분들의 상담역을 하겠다.

 

 ‘비대위원장님, 제가 이번 도의적 책임을 이렇게 이렇게 지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정치적인 책임을 지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가 그런 상담을 해오시면 과하다 생각하시면 말릴 것이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더 생각해보시라 말씀드릴 것이고, 적당하다 생각하시면 그렇게 하는게 좋겠다. 이렇게 제가 말씀을 상담자로서 조언을 드리려고 생각한다. 1월 8일 일요일이지만 오후에 제가 이 자리에 서겠다. 그 전에는 가능하시면 저에게 졸라대지 마시고 1월 8일 오후에 제가 여러분 앞에서 이 모든 결과에 대한 말씀을 드릴 뿐만 아니라 제 거취까지 말씀을 드리겠다. 제 거취를 포함한 결과를 여러분들에게 보고를 드리겠다.

 

이건 다른 말씀인데, 우리 당이 여러가지 혼란스러운 과정 중에 원외당협 중에 사고당협이 있는 것 같다. 제가 오늘 사무처에 지시를 해서 사고당협이 어디인지를 알아보라 그랬다. 듣자하니 원외 당협위원장 중에 탈당할 수 있다 그러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우리 당으로서는 조직을 비워둘 수 없다. 또 언제 무슨 일이 당에 있을지 모르니까 우선 원외 사고당협 개편대회와 탈당을 하시면 하는 대로 즉시 사고당협으로 규정을 하고 당협 개편대회를 하겠다. 조강특위를 구성하도록 제가 오늘 당에 지시를 했다. 그렇게 이해해 주시기를 바란다.

 

2016. 12. 30. 새누리당 공보실

 

[story K storyk204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