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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민속·역사 129

[한국이민 120년] 표지석 없는 부두… '120년 한인사' 시작은 미미했다

[이민 120년, 역경을 헤친 코리안 개척기·(上)] 표지석 하나 없는 부두… '120년 한인사' 시작은 미미했다 사탕수수밭에서 시작한 이민사 경인일보ㅣ2022-12-26 20:33 수정 2022-12-27 00:22 ▲ 120년 전 한국 최초 이민자들이 탄 미국 상선 갤릭(Gaelic)호가 도착했던 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선착장. 2022.12.26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지난 21일 오후(현지 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항 7번 선착장은 주정부 청사(Hawaii State Capital)가 멀지 않은 시내 한복판임에도 찾는 이 없이 고요했다. 이곳은 120년 전 인천 제물포항을 떠난 우리나라 최초의 합법 이민자들이 첫발을 내디딘 한국 이민사의 시작점이다. 인근에 있는 호놀룰루항의..

[음력] 손 없는 날

[음력] 손 없는 날 예로부터 우리 민간 습속에 이사를 하거나 큰 행사가 있을 때는 '손 없는 날'이라 해서 좋은 날을 골랐다. 동서남북 네 곳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면서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귀신이 곧 '손'이다. '손 없는 날'을 가리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음력으로 1이나 2가 들어가는 날은 동쪽에 손이 있고, 3이나 4가 들어가는 날은 남쪽에, 5나 6이 들어가는 날은 서쪽에 있고, 7이나 8이 들어가는 날은 북쪽에 있다. 맨 마지막 9와 10이 들어가는 날은 손이 하늘로 올라가므로 이 날을 '손 없는 날'이라고 한다. 음력 기준이다. ㆍ동쪽에 손이 있는 날 -1. 2. 11. 12. 21. 22 ㆍ서쪽에 손이 있는 날 -5. 6. 15. 16. 25. 26 ㆍ남쪽에 손이 있는 날 -3. 4. ..

[옛날서울] 100여 년 전, 서양 선교사들이 담은 서울 풍경

100여 년 전, 선교사들이 담은 진짜 서울 풍경 경향신문ㅣ김보미 기자 입력 2022. 01. 20. 11:34 수정 2022. 01. 20. 11:51 댓글 260개 [경향신문] 조선시대 한양의 사소문 중 하나였던 광희문은 ‘시구문’(屍口門)이라고 불렸다. 상여가 도성 밖으로 나가는 문이라는 뜻이다. 100년 전 상여를 메고 나가는 장례 행렬을 찍은 사진에서 이름의 기원을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속에는 1913년 철거돼 사라진 광희문 양쪽 성벽의 모습도 옛 도성 그대로 남아있다. 현재 서울시청 건너편에 위치한 웨스틴조선호텔은 과거 일제가 만든 ‘조선철도호텔’이었다. 1915년 ‘시정5년 기념 조선물산 공진회’를 열기 위해 조선총독부 철도국이 직영으로 만든 호텔이다. 외부 공사가 한창이었던 당시 사진에는..

[2022년 호랑이해] 한민족의 표상... 진취적 기상·복된 삶 상징

[2022 신년특집 - 임인년에 바라본 호랑이] 한민족의 표상 호랑이... 진취적 기상·복된 삶 상징 세계일보ㅣ조성민 입력 2022. 01. 01. 19:01 댓글 6개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나쁜 귀신 쫓고 경사 스러운 일 암시해... 조선 새해 첫날 虎 그림 액막이로 사용 농본주의 탓 개체 감소.. 일제강점기 절멸... 신화·전설·민담 40%서 주요 소재 등장 虎 관련 국내지명만 389개.. 흔적 여전... 서울·평창올림픽 등서 마스코트로 쓰여 □ 임인년(壬寅年) 호랑이해가 밝았다. 호랑이는 고대 단군신화부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마스코트 ‘수호랑’에 이르기까지 우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함께한 세월만큼 우리 민족의 정서와 문화를 간직한 호랑이는 그 의미가 남다를 뿐 ..

[KBS 역사추적 10회] 조선 왕릉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KBS 역사추적 10회] 조선 왕릉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KBSㅣ공개: 2019. 10. 11. 조회수 2,715,007회 □ 600년의 비밀이 담긴 조선의 타임캡슐, 조선 왕릉. 다섯 달에 걸친 왕의 장례가 진행되는 동안 왕릉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조선 왕릉의 비밀을 알아본다. ‘순창원 도굴 미수 사건’, 조선 왕릉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2006년 1월, 서오릉 경내에 있는 명종의 원자 부부의 무덤인 순창원에 도굴 시도가 있었다. 도굴범들이 봉분 뒤편을 파내려간 것이다. 그러나 도굴범들은 무덤 속에 있던 단단한 층에 가로막혀 실패한다. 도굴이 불가능한 조선 왕릉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27명의 왕과 그들의 왕비가 모셔져 있는 조선 왕릉은 모두 42기다. 왕..

[KBS 역사스페셜] 신라 문무대왕 해중 해중릉 '대왕암' 최초 발굴

KBS 역사스페셜 – 최초 발굴, 신라 대왕암 KBSㅣ2019. 10. 14. (조회수 3,202,179회) □ 경주 동쪽바다에서 200미터 떨어진 곳에 위치한 대왕암은 오래전부터 신라 30대왕인 문무왕의 능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수중릉이라는 점에서 대왕암이 진짜 문무왕의 릉이 맞는지에 대한 끊임없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삼국사기를 보면 秋七月一日 王薨諡曰 君臣以遺言葬東海口 大石上 이라고 하여 문무왕의 장례를 동해어구 큰 바위에서 치렀다는 정확한 기록이 있고 삼국유사를 보면 陵在感恩寺東海中 이라 하여 감은사 동해에 문무왕릉이 있다고 그 위치를 밝히고 있다. 그렇다면 신라 문무왕의 수중릉을 무슨 연유로 1400여 년 전 동해에 만들었을까? 최초 실측 탐사, 문무왕의 유골은 있는가? ..

[풍수사상] "윤년과 조상 산소 관리"

"윤년과 조상 산소 관리" 해남신문ㅣ2017.06.16 09:48:20 ▲ 박경정(광주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사) 우리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짓는 4대 변수가 사주, 풍수지리, 관상, 언행이라고 본다면 풍수지리 변수는 매우 큰 것이다. 풍수지리란 조상 산소를 명당에 모셔서 좋은 기운을 같은 유전자인 후손이 받아 발복하고, 좋은 집과 사업장에서 생활하여 지기에너지를 받는 원리를 연구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정유년 올해는 윤5월이 들어있는 윤년으로 윤5월은 양력으로 6월 24(토)일부터 7월 22(토)일까지이다. 풍수지리를 연구해 온 필자는 조상 산소에 대한 주요 문의사항에 대해 몇 가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첫 번째 질문은 조상 산소 관리가 어렵고 훗날 자손들이 묘소를 방치할 것 같아서 모두 화장하여..

[고양여행] 최영장군 묘에 600살 은행나무까지... 지금 걷기 딱 좋은 길

최영장군 묘에 600살 은행나무까지... 지금 걷기 딱 좋은 길 오마이뉴스ㅣ고양신문 유경종 2021. 11. 18. 12:06 수정 2021. 11. 18. 13:57 댓글 62개 [유경종 기자의 하루여행] 고양누리길 [고양신문 유경종] 석 달 가까이 매주 고양누리길을 걷다 보니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된다. 산길·물길의 흐름과 연결이 머릿속에 그려지고, 예전부터 있었던 것들과 새로 만들어지는 것들 사이의 보이지 않는 긴장감도 감지된다. 무엇보다도 평범히 지나쳤을 장소들의 숨은 매력을 알게 된 것은 가장 큰 기쁨이다. 물론 고양시에 산다고 해서 이런 것들을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만 일상 속 여가를 보다 풍성하게 즐기기 위한 아이템으로 고양누리길 나들이가 꽤 괜찮은 선택지라고 말하고 ..

[한국어] 기원은 9000년前 중국 동북부 요하의 농경민

[사이언스카페] 네이처에 투르크어·몽골어·일본어 포함하는 트랜스유라시아어 기원 발표 한국어 기원은 9000년前 중국 동북부 요하의 농경민 조선일보ㅣ2021.11.11 07:03 ▲ 트랜스유라시아어의 형성과정을 보여주는 지도. 한국어(분홍색)와 일본어(짙은 황색), 투르크어(노란색), 몽골어(연회색), 퉁구스어(진회색) 등 트랜스유라시 어족 언어들이 9000년 전 중국 요하(붉은색)에서 조상 언어를 쓰던 농경민이 각지로 이주하면서 생성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네이처 한국어가 투르크어, 몽골어, 일본어와 함께 9000년 전 신석기시대에 지금의 중국 동북부에 살던 농경민에서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지금까지는 그보다 훨씬 뒤에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이 전 세계로 이주하면서 비슷한 체계를 가진 언어들이 퍼졌다고 알..

[대동여지도] 누가 대동여지도 목판을 일본 총독부에 헐값으로 팔아먹었나?

[유석재의 돌발史전] 누가 대동여지도 목판을 총독부에 헐값으로 팔았나? 조선일보ㅣ유석재 기자 입력 2021. 10. 30. 10:01 수정 2021. 10. 30. 11:53 댓글 4개 ▲ '대동여지도' 22첩을 펼친 모습. /조선일보 DB 조선 최고의 지리학자이자 조선 고지도 최대의 걸작인 ‘대동여지도’를 만든 사람이 누군지는 초등학생들도 안다. 19세기 인물인 고산자 김정호(金正浩)다. 그런데 그에 대한 일반인의 상식 중 잘못된 것이 많다. ①당시 지도의 정확성이 너무나 떨어졌기 때문에 직접 정확한 지도를 제작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②지도 제작을 위해 백두산을 일곱 번 올라가는 등 전국 곳곳을 답사했다. ③나라에 지도를 바쳤으나 흥선대원군은 그를 외국의 첩자로 의심해 옥에 가둬 죽게 했고, 대동여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