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알렉산드르 오를롭스키 작 '트로이카 여행')
'우리는 風雲兒' (1939)
金茶人 작사/ 李龍俊 작곡/ 노래 劉鐘燮
< 1 >
울다니 될 말이냐?
웃잔다 사내답게 웃어부치자
금 단추 번쩍이는 가슴을 앙버티고
달리는 스키 위에 몸을 싣자
음~ 음~ 으으으 음 으으 음~
어렴풋 지평선에 저녁종이 정다워
< 2 >
울다니 될 말이냐?
웃잔다 사내답게 웃어부치자
술잔에 남은 꿈을 발길로 걷어차고
흐르는 눈보라에 몸을 싣자
음~ 음~ 으으으 음 으으 음~
멀고먼 구름 속에 저녁놀이 반가워
< 3 >
스키냐 화살이냐?
하늘은 팽이처럼 돌아가누나
바람에 몸을 맽겨 옷자락 날리면서
끝없이 한정없이 흘러가자
음~ 음~ 으으으 음 으으 음~
낯설은 벌판에도 둥근 달은 좋구나~
◆ <우리는 風雲兒>는 가수 劉鍾燮님이 1939년 7월에 콜럼비아레코드에서 발표한 노래입니다. 裏面의 <낭자머리 嘆息; C.40861/ 金薔薇 노래>과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金茶人 (본명; 朴英鎬) 作詩/ 李龍俊 作曲/ 天池芳雄 編曲의 작품으로, <水夫의 꿈 (36/6)>을 취입하며 데뷔한 劉鍾燮님이 불렀읍니다. 1936~39년간에 콜럼비아에서 활동하면서, <曠野의 달밤>, <내 갈 길 어디메냐> 등의 30여곡을 발표한 劉鍾燮님이, 1939년 중반에 들어, <미운 사랑 고운 사랑>, <울고 간 연못가>에 이어 발표한 <우리는 風雲兒>, 귀한 작품 잘듣고 갑니다. <雲水衲子>
◆ 1939년 7월 콜럼비아 레코드사 발매. 작사 김다인 / 작곡 이용준. 유종섭은 1916년 함경북도 회령 츨생으로 서울에서의 가수 활동(1936-1939)을 접고 고향 회령으로 돌아가 아버지가 하던 사업을 이어받아 사업가로 변신하였다. 분단 이후는 소재와 근황에 대한 기록이 보이지 않는다.
'낭자머리 嘆息' (1939)
金茶人 작사/ 李龍俊 작곡/ 노래 金薔薇
< 1 >
가세요 가십시요
가세요 가십시요~
잡어도 안 머무실 토라진 그대의 마음
타고 남은 심장이라 눈물도 말랐오
낭자머리 풀어서 분홍 댕기 맺어본들
다시 못 필 동백꽃입니다.
< 2 >
가세요 가십시요
가세요 가십시요~
이대로 떠난다면 맹서가 보람이 없오
울고 남은 가슴이라 하손들 있겠소?
낭자머리 풀어서 분홍 댕길 디려본들
다시 못 올 카나리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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