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알릴레오

[알릴레오 라이브 6회] "조국수사, 어떻게 검찰이 그래요?" [LIVE]

잠용(潛蓉) 2019. 10. 29. 19:16
<


[알릴레오 라이브 6회]

"조국수사, 어떻게 검찰이 그래요?"

진행/ 조수진 변호사

초대/ 이승환 가수

방송/ 2019.10.29
녹화/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 노무현을 오래오래 사랑하는 방법
노무현재단은 후원회원 한분 한분이 보내주시는 소중한 후원금으로 운영됩니다.
여러분의 후원이 세상을 바꾸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어갑니다. 
홈페이지 http://www.knowhow.or.kr
후원안내 1688-0523




"윤석열, 압수수색 前 이미 내사"..."조국 나쁜 놈"
MBCㅣ박민주 입력 2019.10.29. 20:16 댓글 92개



[뉴스데스크]앵커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조금 전 유튜브 방송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석에서 했다는 어느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한 마디로 "내가 봤더니 조국은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절대로 법무 장관이 되면 안된다" 이렇게 말했다는 겁니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이 이 정도로 강력한 발언을 했다는 건 검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하기 전, 조 전 장관을 내사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시민 이사장은 알릴레오 방송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석에서 여권 인사 A씨를 만나서 했다는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100% 정확하진 않지만, 윤 총장이 A씨를 만나 했다는 말을 표현을 순화해서 방송에 소개했습니다. "조국을 법무부 장관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다. 대통령께 말씀드려서 임명 안 되게 해야 한다. 그냥 가면 장관 되어도 날아갈 사안이다. 내가 대통령 직접 뵙고 보고 드리고 싶다.

이건 대통령을 향한 내 충정이다. 사적으로 조국한테 무슨 악감정이 있어서 이러는 게 아니다. 정말 걱정돼서 하는 이야기다. 이런 거 알려지면 검사들이 장관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들고 일어난다. 임명하면 진짜 안 된다." 유 이사장은 윤 총장에게 이 말을 들었다는 A씨는 청와대 인사는 아니라면서 A씨는 물론, 복수의 인사들을 취지해 윤 총장의 발언을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발언을 한 시기는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8월 중순쯤이라며,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8월 9일 이후, 검찰이 공식 수사에 착수한 8월 27일 이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유시민] "직접 만나서 대통령에게 설명하고자 하는 충정의 표현이 아주 강력한 거고요. 이정도의 강력한 예단을 형성할 정도라면 당연히 내사자료가 있었으리라고 보는 거고요."

유 이사장은 또 이번 조국 전 장관 사태의 본질은 가족 인질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을 겨냥했지만, 본인의 혐의가 잘 잡히지 않자, 가족들을 강도높게 수사했다는 겁니다.

[유시민] "이 조국 사태의 성격은 가족 인질극이에요. 조국이 혐의가 뚜렸했으면 가족인질극을 할 필요가 없어요. 그냥 바로 조국을 입건하고…"

유 이사장은 다만 윤석열 총장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충정에서 이런 말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검찰의 내사는 불법이 아닌 만큼 검찰도 내사를 했다면 솔직하게 인정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 [박민주 기자 minju@mbc.co.kr]


현직검사 "조국 내사, 임명 전부터 시작된 듯"... 의혹 증폭
아시아경제ㅣ한승곤 입력 2019.10.31. 09:08 수정 2019.10.31. 11:22 댓글 5399개


유시민 "檢, 조국 지명 전후 내사"
대검 "유시민, 근거없는 추측성 주장 반복"
현직 검사, '검찰, 조국 내사' 주장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내사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현직 검사가 검찰이 조 전 장관 내사를 부인한 데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앞서 대검은 유 이사장 주장에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진혜원 대구지검 부부장 검사는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 내사 의혹에 "법령에 근거가 있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검찰이 굳이 내사 자체도 부정하는 이유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냈다.


진 검사는 '내사 자체가 잘못이 아닌데 왜 내사를 안 했다고 할까"라며 "내사는 입건 전에 당연히 하게 되어 있고, 내사를 하지 않고는 청문회 당일에 배우자를 기소하기도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내사를 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이유는, 그 내사라는 것이 혹시 표적내사 또는 사찰이었다는 속내가 발각되는 것이 걱정이 되어서인지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했다. 이어 "내국인 사찰의 방법이 아니고서는, 내사 없이는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 되는 내용이라서 내사를 안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법률가로서의 판단"이라고 했다.


▲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사진=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캡처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윤석열 검찰총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앞서 29일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장관직 지명 전부터 내사했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윤 총장이 A씨와 나눈 대화로 추정되는 대화록을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A 씨에 대해 "A씨는 대통령에게 의견을 전달할 만한 청와대 외부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에 따르면 윤 총장은 8월 중순 "조국을 장관으로 임명하면 안 된다. 내가 봤는데 몇 가지는 아주 심각하다"며 "법대로 하면 사법처리감이다. 내가 사모펀드 쪽을 좀 아는데, 이거 완전 나쁜 놈"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이 조 전 장관을 내사했다는 주장의 근거에 대해서는 "윤 총장은 조국의 범죄 혐의가 뚜렷하다고 본 것이다. 특히 '내가 봤는데'라는 말은 확고한 예단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앞서 지난 23일 '조국 장관 지명 전에 검찰총장이 청와대에 부적격 의견을 개진하고 면담요청을 했으며 조국 일가를 내사했다', '검찰총장이 부하들에게 속고 있다', '동생에 대한 수사는 별건수사로서 조폭도 이렇게까지 하지 않는다'는 유시민 작가의 주장은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시민 작가는, 오늘 그 근거를 제시하겠다고 예고하였으나, 근거없는 추측성 주장을 반복하였을 뿐, 기존 주장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했다"며 "근거 없는 추측으로 공직자의 정당한 공무수행을 비방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다음은 진 검사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검찰이 조국 전 장관님 임명 전에 내사를 시작했다는 유시민 작가님의 발언이 있었는지(저는 직접 확인할 시간은 없었습니다),

+

대검이 기자님들에 대한 문자를 통해 내사 사실을 부인하면서

유시민 작가님께 검찰이 조국 전 장관님을 내사한 증거를 대라고 요구했는지(저는 문자를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제 유 작가님이 방송 겸 인터뷰를 하신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발언 취지와 추론의 근거를 아래와 같이 요약해 보았습니다.

"A라는 분으로부터 들었는데,.." (조국 전 장관님 명 후 임명 전에) 윤석열 총장님이 충정과 진심으로 보이는 것이 매우 강한 태도로, 내가 봐서 알고, 사모펀드 쪽도 잘 아는데, 이 분 임명하면 안된다'라고 하더라"는 것이었고, 발언 내용이, 무엇인가 자료를 봐야 '사모펀드'라는 단어가 나올 수 있는 점으로부터 합리적으로 추론해 보면...

1. 조국 장관님에 대한 내사는 임명(지명) 전부터 시작된 것 같고,

2. 조국 전 장관님이 임명해서는 안 될 정도로 죄가 있다면 바로 장관님을 수사하고 기소할 수 있었을 것인데,

3. 지금까지 3개월 이상 진행된 내용상 배우자, 아들, 딸, 동생 등 가족들만 소환해서 조사하는 행태로 볼 때

4. 조국 장관님에 대한 유죄의 증거는 없는 상태고,

5. 배우자를 인질삼아 10회 이상 조사하는 것에서도 보이듯이,

6. 최초 내사 보고가 허위(또는 부풀려졌을)일 것이다


어제 유 작가님 방송 직후 대검이 보도자료를 냈는지, "윤 총장님이 그런 말을 한 사실이 없다"는 취지로 알려졌습니다. 많은 언론이, 아마 직접 여러 분들께 "유 작가님이 제시한 것이 증거가 될까요?'라고 프레임을 정해서 물어보았을 것 같고, 많은 분들이 그에 대해 자신들의 '법리적'인 견해를 알려드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안을 기자님들과는 다르게, 그리고 유 작가님과 유사하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즉, 증거는 검찰이 가지고 있어야 하고, 내사를 했는지, 사찰을 했는지가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내사는 법령에 근거가 있는 행위입니다.

(검찰사건사무규칙 제143조) 검사는 다음 구분에 의하여 내사사건을 처리하여야 한다. 1. 입건, 2. 입건유예, 3. 혐의없음, 죄가안됨 또는 공소권 없음... (검찰보존사무규칙 제15조)입건처리로 종결된 내사사건기록은 당해 형사사건기록에 합철한다. 다만, 내사사건중 일부의 사실만 입건처리된 경우에는 그 기록의 일부만을 형사사건기록에 합철한다. 즉, 누군가가 고소, 고발하여 자동 입건되지 않는 경우라면 입건하기 전에 당연히 내사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2. 내사 자체가 잘못이 아닌데 왜 내사를 안 했다고 할까요?

내사는 입건 전에 당연히 하게 되어 있고, 내사를 하지 않고는 청문회 당일에 배우자를 기소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도 내사를 한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이유는, 그 내사라는 것이 혹시 표적내사 또는 사찰이었다는 속내가 발각되는 것이 걱정이 되어서인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3. 정말 내사를 안 했을까요?
오늘도 조국 전 장관님의 사모펀드 관련성 의심에 대한 보도가 나왔고, 얼마 전에는 사모님의 계좌로 돈을 보냈다는 보도도 나왔는데, 내국인 사찰의 방법이 아니고서는, 내사 없이는 알 수도 없고, 알아서도 안 되는 내용이라서(내사 자체가 법적 통제를 받는 절차입니다.), 내사를 안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법률가로서의 판단입니다.

4. 내사를 했는지 여부에 대한 증거는 누가 가지고 있을까요?

내사를 포함한 수사를 할 경우, 증거와 서류를 취득한 날부터 모두 목록을 작성하여 기록에 편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형사소송법 제198조 제3항) :검사..는 수사과정에서 수사와 관련하여 작성하거나 취득한 서류 또는 물건에 대한 목록을 빠짐없이 작성하여야 한다. 보통 이것을 '기록목록'이라고 합니다. 즉, 내사를 시작한 날, 어떠한 단서로 내사를 시작했는지는 기록목록에 나와 있어서, 기록목록만 공개하면 내사를 했는지, 언제부터 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내사를 했는지, 언제 시작했는지 여부의 증거는 검찰이 가지고 있으므로, 검찰이 기록목록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목록도 작성하지 않고, 내사의 절차를 거치지도 않은 채 사찰하여 함부로 취득한 정보로 언론에 장관님이 범죄라도 저지른 것처럼 알려주었다면 내사 증거도 없고, 기록목록도 없으므로 공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