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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日積弊黨

[김종인 대표] "북에 원전지원은 이적 행위"... 청와대 법적 조치

잠용(潛蓉) 2021. 1. 30. 14:22

靑 '김종인 법적조치' 초강수에..국민의힘 "경악, 이게 정치냐" (종합)
뉴스1ㅣ유새슬 기자 입력 2021. 01. 29. 20:00 댓글 11361개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정동훈 기자

 

"흥분하고 겁주는 게 문제 해결방법인가"
"판사도 탄핵하겠다더니 이젠 야당 대표까지"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은 29일 청와대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적 행위' 발언에 "법적 조치를 포함에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나서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이런 게 포용정치인가"라고 날을 세웠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오늘 언론에 드러난 원전 관련 내용을 보고 충격을 받지 않은 국민이 있겠는가" 라며 "제1야당 대표의 진실 규명 요청과 노력을 법적 조치로 눌러버리겠다는 청와대 반응에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강조했다. 배 대변인은 "이런 게 연초에 말씀하신 이른바 포용정치인가"라며 "청와대는 평정심을 되찾기 바란다. 흥분하며 겁주는 것이 문제의 해결방법인가. 청와대는 드러난 사실과 의혹에 대해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멀쩡한 우리 원전은 파괴하겠다면서 비핵화 의지가 없고 핵을 고도화시켜 우리를 위협하는 북에 원전건설 지원하겠다는 것이 이적행위가 아니면 뭐가 이적행위인가"라며 "이적행위가 아니라면 사실관계를 밝히고 해명하면 될 일"이라고 촉구했다.

 

성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뭐가 그리 두려운가"라며 "북풍공작이라는 과거 프레임으로 덮으려는 얄팍한 술수를 부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 해명이 먼저"라고 덧붙였다.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청와대는 황당하게도 '법적조치' 운운하며 적반하장으로 나오고 있다. 지금 정치를 하자는 것인가, 전쟁을 하자는 것인가"라며 "도둑이 제 발 저리는 것이 아니라면 청와대는 이성을 되찾고 관련 사실이나 낱낱이 밝히기 바란다"고 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판사도 탄핵하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야당 대표도 법적조치를 하겠다고 한다"며 "이게 정치냐"라고 반문했다. 앞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조작 및 북한 원전 건설 추진 의혹과 관련해 "충격과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라며 "원전 게이트를 넘어 정권의 운명을 흔들 수 있는 충격적인 이적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북풍공작과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며 묵과할 수 없다. 김 위원장은 발언에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법적조치를 포함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응수했다.
[yooss@news1.kr]

 

"삭제된 북한 원전 문서, 박근혜 정부부터 검토한 내부자료"
서울신문ㅣ윤창수 입력 2021. 01. 30. 20:31 수정 2021. 01. 30. 20:41 댓글 3022개

 

▲ 조기 폐쇄된 월성 원전 1호기 - 경북 경주시에 있는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의 모습. 2022년까지 가동될 예정이었으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영구정지 결정이 났다. /서울신문 DB

 

윤준병 민주당 의원, 산업부 삭제한 530개 파일 중 220개는

박근혜 정부때 원전국 문서
[서울신문]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북한 원전 건설 추진과 관련해 산업부 공무원이 삭제한 자료는 박근혜 정부부터 단순하게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자료라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검찰 공소장 가운데 월성1호기 조기폐쇄 및 즉시 가동중단 과정과 관련해 공무원이 삭제한 530개의 파일 중 220여개는 박근혜 정부 당시 원전국 문서라고 밝혔다. 신규원전 추진 자료, 월성원전 1호기 수명연장 무효 소송에 패소한 박근혜 정부의 대책자료, 원전추진 논리자료, 산업부장관 출신 자유한국당 윤상직 국회의원 면담자료, 면담 후속조치결과 자료, 20대 총선 탈핵에너지전환 정책 대응 자료,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 보고자료 등 온통 원전 추진 정책 자료라는 것이다.삭제한 문서 중 현재 문재인 정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월성1호기 폐쇄와 경제성 평가에 관련한 문건은 30여개 안팎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북한 원전 검토 자료는 산업부에서는 향후 남북경협이 활성화될 경우를 대비해서 박근혜 정부부터 단순하게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자료라고 했다”면서 “박근혜 정부는 통일대박론까지 주장하지 않았던가”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월성1호기 폐쇄는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었고 국정과제로 검찰의 공소장에서 문제가 있다고 한 내용도 대부분 정책결정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산업부 공무원이 444개 자료 삭제 행위로 감사 방해했다며, 감사원 및 국민의힘, 보수언론에서는 파렴치범으로 몰아세웠다”면서 “이제 와서 별거가 없으니 북한 원전 검토 자료라는 전혀 다른 건으로 여론을 자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비록 지난해 12월 자료 삭제로 산업부 국장과 서기관 등 공무원 2명이 구속됐지만 ‘태산명동에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로 그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지만 나타난 것은 고작 쥐 한 마리’란 뜻이다. 윤 의원은 산업부 공직자들이 감사원 감사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삭제한 행위들에 대해서는 옹호하고 싶지는 않지만, 실체가 악의적인 범죄행위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청와대 거의 모든 회의에 참석해 손가락에 피가 날 정도로 수첩에 기록했다”면서 “문재인 정부 첫 청와대 대변인으로 2018년 2월까지 근무했지만 북한에 원전을 지어준다는 얘기를 꿈에서도 들어본 적이 없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과 윤건영 전 국정상황실장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경험적 증언이며, 이 두 사람보다 자신이 훨씬 더 많은 회의에 참가해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018년 중앙일보에서 쓴 ‘북한의 심장을 한국형 원전이 뛰게 할 때 진짜 평화 온다’란 칼럼을 공유하며, 국민의힘이 북한 원전 건설은 이적행위라고 한 발언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