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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어머니 노래] "모녀 기타" (1957) - 최숙자 노래

잠용(潛蓉) 2021. 5. 11. 21:48

"모녀 기타" (1957)
조진구 작사/ 손목인 작곡/ 노래 최숙자
(앨범 가요박물관 1집 9CD)

(사진/ 1964년 영화 '모녀기타' 포스터)

 

< 1 >
정처없이 하염없이

뜬 구름 따라
굽이굽이 흘러온 길

아득하구나


부여잡은 어머니 손

하도 갸날퍼
돌아보니 그 얼굴에

눈물 고였네


모녀 기타가

모녀 기타가

울며 갑니다~

<대 사>

우리 어머니는 그동안

모진 고생을 하셨어요

그래서 남과 같이

노래를 못 부르시나 봐요

 

어머니 기타를 잡으세요

제가 어머니를 대신해서

노래를 불러 보겠어요

 

< 2 >
서글프게 해가 지는

저녁노을을
피눈물로 적시면서

산을 넘었소


어머니가 퉁겨주는

기타 소리에
그 노래를 불며불며

뜨내기 평생


모녀 기타가

모녀 기타가

울며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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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모녀기타"는 1964년 영화화되어 다시 한번 인기를 얻는다. 강찬우 감독, 이민자, 신영균, 태현실, 김희갑, 황해, 양훈, 허장강, 남일해 등이 역할을 맡아 출연했고 특별출연으로 송해, 황정자, 이미자, 안정애, 김용대, 손목인, 카니홍, 김현미 같은 가수와 MC, 지휘자가 있다. 일제치하의 아픔을 담은 중학생이상 관람가 신파조의 멜러영화로 1964년 5월 9일 을지극장에서 개봉했다. 영화음악은 손목인이 맡았고 삽입 주제곡은 남일해, 백설희, 황해, 이남순이 불렀다. 줄거리는 악극단 가수인 난정(이민자)은 악단장인 아버지(허장강)의 반대를 무릅쓰고 인표(신영규)와 결혼하여 옥희, 금희 두 딸을 둔다. 인표가 대학을 졸업하고 건설회사에 취직하자 옥희는 악극단의 떠돌이 생활을 그만두고 네 식구가 함께 단란하게 살아갈 꿈에 젖는다. 그러나 인표가 짓던 건물에서 금희가 떨어져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난정은 입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옥희만 데리고 악극단으로 돌아간다. 그 사이 인표는 일제에 징용병으로 끌려가고, 난정은 더 이상 인표와 금희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한다.

그로부터 십여년 후, 난정은 다 자란 옥희(태현실)와 함께 술집을 떠돌아다니며 근근이 살아간다. 난정이 기타를 치면 옥희가 노래를 불러서 손님들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다. 어느날 난정 모녀는 한 여대생의 생일 파티에서 노래를 부르도록 초대되는데, 그 집은 바로 인표의 집이었다. 난정과 헤어진 후 인표는 사업가로 성공했고, 사장의 여동생과 결혼도 했던 것이다. 착한 인표의 부인은 금희를 친딸처럼 키웠다. 인표로부터 이러한 과거를 들은 난정은 인표의 도움을 거절하고 다시 떠돌이 생활을 하지만, 이를 안 옥희는 아버지에게로 간다. 난정은 옛동료의 도움으로 가수로 다시 무대에 선다. 공연 도중 옥희를 발견한 난정은 노래를 중단했다 관객들의 야유를 받는다. 이를 본 옥희는 무대로 뛰어올라가 난정에게 기타를 들도록 하고 모녀의 사연을 담은 노래 '모녀 기타'를 부른다 <출처/ 가요 5060>

 

(모녀 기타 최숙자)

 

(모녀 기타 - 최숙자)

 

(이미자 - 모녀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