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7·李 1 vs 尹 6·洪 2·劉 1...
대선 승리는 민주당 우세"
헤럴드경제ㅣ2021. 09. 03. 11:43 댓글 1114개
현재 1위 후보가 각 당 대선후보 가능성↑
민주당은 이재명·국민의힘은 윤석열 전망
민주당 승리 5명·국민의힘 1명... 기권 4명
3지대 변수 적어... 여야 일대일 각축전 예상
각 당의 ‘경선 전쟁’이 진행중인 20대 대통령 선거의 큰틀이 굳어지고 있다는 전망 집계가 나왔다. 현재의 지지율 1위 후보가 최종 각 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민주당 대선 후보는 현재 지지율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종 국민의힘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다. 다만 국민의힘의 경우 홍준표·유승민 후보가 최종 국민의힘 후보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이번 전문가 심층 인터뷰는 ‘검찰의 고발 사주’ 사건이 불거지기 전 실시됐다. 대선 결과 전망을 묻는 질문엔 전문가 10명 가운데 5명이 민주당의 승리를, 1명은 국민의힘 승리 가능성을 제시했다. 무응답은 4명이었다.
민주 후보 이재명... 10명 中 7명
민주당의 최종 대선 후보가 누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10명 가운데 7명이 이 지사를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낙연 전 대표가 최종 후보가 될 것이란 응답은 1명, 무응답은 2명이었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이 지사가 영남 후보면서 호남의 지지를 받아 지지세가 견고하다. 이 전 대표가 분위기를 뒤집으려면 호남에서 지지율을 앞서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본선 경쟁력도 이 지사가 강하다” 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이 지사를 압도할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을 다른 민주당 후보들이 갖기가 어렵다. 이 전 대표도 인물은 출중하다. 그러나 이 지사만큼의 본선 경쟁력이 있느냐는 의문이다. 리더십 측면에서도 이 지사가 위다. 김부선이나 형수 욕설은 변수가 안된다. 이미 과거에 다 제기됐던 문제들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 원장은 “ 이낙연 후보가 자신이 왜 지도자가 돼야 하는지와 함께 국정 청사진을 국민들 피부에 팍팍 꽂히게 설득을 해야 판을 흔들 수 있다. 판을 뒤바꾸는 힘은 이 지사가 아니라 이 전 총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이준한 인천대 교수는 이 전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이 교수는 “이 지사는 불안한 요인이 굉장히 많다. 형수 욕설을 한 것이 상당히 치명적이다. 여성들 표가 많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유권자들이 본선 승리가능성을 본다면 이 지사를 밀지는 못할 것”이라며 “이 지사가 100퍼센트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 한 것 역시 독단적으로 한 것이다. 여러 면에서 ‘불안하다’는 인식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강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후보 윤석열... 홍준표도 물망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홍준표 후보가 치고 올라오고 있지만 정통 보수지지층의 최대 관심사는 정권교체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냐다. 누가 후보냐보다 정권교체를 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윤 전 총장을 보는 것”이라며 “보수층에서 보면 여전히 윤 전 총장 지지가 상대적으로 높다”고 내다봤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결선 투표가 없기에 국민의힘 경선은 변수가 제한적이다. 현재의 지지율대로 윤 전 총장이 무난하게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본다”며 “당협위원장들이 윤 전 총장 곁에 줄을 서는 모습을 보면 윤석열 대세론이 이미 형성돼 있다. 홍준표 후보가 젊은층과 호남에서 표가 나온다는데 이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놓고 역선택이 개입된 것이다. 최종 후보는 윤 전 총장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홍준표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가 될 것이란 전망도 2명이었다. 김유은 한양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은 토론을 하면 갈수록 지지율이 빠질 것이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나왔지만 직접 나와서 보니까 점점 ‘아닌데’ 하는 인상이 강해지고 있다. 전 감사원장과 전 검찰총장이 다 이상한 말을 하고 준비가 덜 됐다는 인상이 강하다. 결국은 시원시원하게 말하는 홍준표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박휘락 국민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윤석열 이분이 워낙 콘텐츠가 없는 분이다. 보수층의 최대 관심은 누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느냐인데 지금은 다른 사람이 안보이기에 윤석열로 ‘묻지마 지지’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결정적으로 토론회를 발표회로 바꾸면서 ‘토론을 두려워한다’는 인상이 되어 버렸다. 세상천지에 토론을 두려워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도 수긍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영진 중앙대 교수는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될 것으로 본다. 유 전 의원의 포텐셜은 상당하다. 관건은 대중적인 호소력이 없다는 점이다. 앞으로 남은 경선 일정에서 호소력을 마련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국민의힘이 정권을 차지하려면 민주당처럼 경선 흥행을 위해서라도 민주당처럼 경쟁을 세게 붙여야 하는데 지금 분열이 돼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홍석희·신혜원 기자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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