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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최종 선출 수락 연설... 기필코 정권 재창출

잠용(潛蓉) 2021. 10. 10. 21:02

[현장영상]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수락 연설
YTNㅣ송재인 입력 2021. 10. 10. 18:46 수정 2021. 10. 10. 19:45 댓글 107개


[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최종 과반을 득표하며 대선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지금은 후보 수락연설과 함께 소회를 발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경기지사 대통령후보 수락연설]

 

가장 먼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가능하도록

길을 열어주신 국민 여러분

그리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송영길 대표님을 비롯한 우리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겠습니다.


어려운 길을 함께 걸어와주신 존경하는 우리 더불어민주당의 대선배이신 이낙연 후보님,

개혁의 기수이신 우리 추미애 후보님,

그리고 젊은 유능한 진보 정치인 우리 박용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함께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4기 민주정부와 함께 끌어갈 확실한 선배님,

동료로서 각별한 부탁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렇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에 명시된 것처럼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입니다.
모든 국가권력은 국민을 위해 사용돼야 합니다.
정치의 존재 이유는 국민의 더 나은 삶이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더불어민주당 당원 동지 여러분,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후보 이재명 다시 인사드립니다.


오늘 우리는 변화를 선택했습니다.
중고등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어린 나이 때문에 제 이름으로는 공장 취직도 할 수 없어서

남의 이름으로 공장을 다녔습니다.
프레스에 눌려서 팔이 휘어지고 독한 약품에 후각을 절반 이상 잃어버린 장애인 소년 노동자입니다.
정치적 후광도 조직도 학연도 지연도 없습니다.

국회의원 경력 한 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입니다.

그런 저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습니다.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구태 정치, 정쟁 정치 중단하라. 

기득권의 잔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라. 

경제를 살려라. 민생을 챙겨라. 국민의 삶을 바꿔라. 

모두 절박하고 준엄한 우리 국민의 명령입니다. 

 

오늘 우리는 개혁을, 새로움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30여 년간 검찰, 경찰, 국정원, 부패 정치 세력,

온갖 기득권과 맞서 싸우면서 언제나 이겨온 저 이재명에게

민생개혁, 사회개혁, 국가개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습니다.


불공정과 불평등, 부정부패를 청산하고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라.

불로소득을 없애고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고 잘사는 나라 만들라.

분명하고 준엄한 국민의 명령입니다.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엄숙하게 실행하겠습니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자리에 든든한 동지들이 계십니다.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 주신 존경하는 이낙연 후보님,

개혁의 깃발 높이 들어주신 존경하는 추미애 후보님,

민주당을 더 젊게 만들어주신 존경하는 박용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정세균, 김두관, 최문순, 양승조, 이광재 후보님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 각별한 인사 말씀, 감사 말씀 드립니다.
동지들이 계셔서 우리 민주당이 더 커졌습니다.
더 단단해졌습니다.

제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이 모든 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박수 보내주시면 좋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은 안팎의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있습니다.
전환의 시대입니다.
에너지 전환, 디지털 전환, 팬데믹, 국가 간 무한 경쟁 그리고 감내하기 어려운 불평등과 격차, 구조적인 경기침체.

이 모두 일찍이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위기입니다.

 

안으로는 불공정과 불평등, 불균형과 저성장의 악순환으로 경쟁과 갈등이 격화되고

공동체적 연대는 취약해지고 있습니다.
경제는 선진국인데 다수의 국민은 꿈과 의욕을 잃고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갈수록 격렬해지는 국가 간 무한 경쟁이 우리에게 선택하기 어려운 선택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하려는 사람은 방법을 찾고 피하려는 사람은 핑계를 찾습니다.
저 이재명은 방법을 찾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선택을 강요당하지 않고 선택을 요구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대한 도전에 담대하게 나서겠습니다.

첫째, 이 대전환의 위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겠습니다.
기후위기와 기술혁명, 세계적 감염병에 가장 잘 대응한 나라 대한민국.

그래서 일본을 추월하고 선진국을 따라잡고 마침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


둘째,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 부흥 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하향에서 우상향으로 바꾸겠습니다.

좌파 정책으로 대공황을 이겨낸 루스벨트에게 배우겠습니다.
경제에,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 보수, 좌파, 우파, 박정희 정책, 김대중 정책 무슨 차이가 있겠습니까?

국민의 지갑을 채우고 국민의 삶을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다면

가리지 않고 과감하게 채택하고 과감하게 집행하겠습니다.

 

셋째, 적폐를 일소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큰 적폐만 적폐가 아닙니다.
국민의 삶을 옥죄고 공정을 해치는 모든 것들이 적폐입니다.
정치, 행정, 사법, 언론, 재벌, 권력기관뿐만 아니라

부동산, 채용, 교육, 조세, 경제, 사회, 문화 등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불공정과 불합리를 깨끗이 청산하겠습니다.

누구도 규칙을 어겨서 이득 볼 수 없고

규칙을 지켜서 손해보지 않는 나라.

모든 영역, 모든 지역에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하고 상식적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누군가의 손실임이 분명한 불로소득을 완전히 뿌리 뽑겠습니다.


넷째,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보편적 복지국가를 완성하겠습니다.
대한민국 이제 경제 선진국입니다.
국가 전체 부의 총량을 키우는 것에 더해서

개개 국민의 기본적인 삶을 보장해야 합니다.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나라,

기본주택, 기본금융으로 기본적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국민이 더 안전하고 모두가 더 평등하고 모두가 더 자유로운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다섯째,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 강국을 만들겠습니다.
문화 한류 열풍이 세계를 휩쓸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의 영화, 음악, 게임, 드라마에 세계인이 열광합니다.
김구 선생님의 오래된 꿈,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높은 문화의 힘을 드높이겠습니다.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대통령의 철학으로

세계인이 선망하는 문화 강국 코리아를 만들겠습니다.


여섯째, 세계를 선도하는 평화 인권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주변 강국에 영향받는 반도 국가였습니다.
갈등과 대결로 고통받는 분단 국가였습니다.
이제 경제 강국, 군사 강국을 넘어서서 기후 위기 대응을 선도하고

세계 평화와 인권을 수호하는 선도 국가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일곱째, 과학기술의 나라, 미래 교육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대전환의 시대에 걸맞은 미래 인재 교육이 필요합니다.
빠른 사회 경제 발전 속도에 맞춰서 평생 교육을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기초과학기술은 물론이고 첨단과학기술에 적극 투자하겠습니다.
기술혁명시대를 이끄는 기술 강국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두려움이 장벽이 될 수는 없습니다.
다른 나라가 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가 하지 못할 이유는 될 수 없습니다.

저는 위대한 우리 국민을, 우리 국민의 위기 극복 DNA를 믿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 최빈국에서 세계 10위 경제대국을 만들어낸 우리 국민이십니다.
IMF 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했고 일본의 수출 보복을 단기간에 완벽하게 이겨낸 국민입니다.


5.18 민주화운동과 6.10 민주항쟁, 1700만 촛불혁명으로

세계에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쓰신 국민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자발적 방역, 분리수거, 재활용까지

공동체를 위해서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는 위대한 국민입니다.
이런 국민들이 계신 대한민국이 무슨 일인들 못해내겠습니까?
세계에 없던 나라 대한민국.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왜 못 만들겠습니까?
문제는 리더입니다.

뚜렷한 철학과 비전,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이 있어야 합니다.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합니다.
국민을 믿고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 가시덤불 헤치며

새 길을 개척해 열어가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저 이재명이 하겠습니다.

위대한 국민, 위대한 당원 동지들과 함께

위대한 여정을 시작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립니다.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강자의 과도한 욕망을 절제시키고 약자의 삶을 지키겠습니다.
국민의 일자리를 지키고 소득과 복지를 지키겠습니다.
여성의 안전, 청년의 기회, 어르신의 행복한 노후를 지키겠습니다.

 

그 어떤 것도 먹고사는 문제보다 우선일 수 없습니다.
정쟁에 빠져서 민생을 소홀히 하는 일 결코 없을 것입니다.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은 신념을 철저히 지켜가겠습니다.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주변 강국의 패권 경쟁에서 대한민국을 지키겠습니다.

대한민국의 자존과 국익을 지키겠습니다.

전쟁, 재난, 질병, 테러 같은 안보 위협에서 대한민국 공동체를 지키겠습니다.
국민의 마음을 가장 잘 헤아리고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정치가 바뀌니 내 삶도 바뀐다고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일부를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는 순간 모두를 대표합니다.
청산 없는 엉터리 봉합이 아니라 공정한 질서 위에 진영과 지역, 네 편, 내 편 가리지 않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대선이 15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입니다.
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 개혁 세력과 구태 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입니다.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 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저는 실적으로 실력을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 자부합니다.

성남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경기도의 정책이 되었고 

경기도의 성공한 민생정책은 전국으로 확산됐습니다.
정치인의 공약은 국민과의 계약 그 이상입니다.
저는 지킬 약속만 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습니다.
공약 이행률 평균 95%가 이를 증명합니다.
저는 유능함을 실적으로 증명했습니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저를

국민들께서 인정해 주신 것도 오로지 해야 할 일을 잘 해냈기 때문으로 믿습니다.

 

특별히 한 가지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 비리를 반드시 뿌리뽑겠습니다.
단 한순간도 미루지 않겠습니다.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버리겠습니다.

개발이익의 완전한 국민환원제는 물론이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건설원가, 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즉시 확대하겠습니다.
이번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처럼 사업과정에서 금품 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서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 기득권자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완전히 뿌리 뽑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 확실한 민생 개혁의 문을 열어주십시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실체적인 성과로 보답하겠습니다.

대통령이라는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백만의 공직자가 얼마나 훌륭한 국민의 일꾼일 수 있는지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내 나라는 공정하다.
내 나라는 깨끗하다.
내 나라는 희망이 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자부하실 수 있게 하겠습니다.

김구 선생의 일념, 김대중 대통령님의 신념, 

노무현 대통령님의 열정, 문재인 대통령님의 마음으로 정치에 임하겠습니다.
국민을 감히 지도하지 않고 국민을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더 유능한 민주정부로 더 공정한 사회, 더 성장하는 나라를 만들어 보답하겠습니다.

 

저 이재명, 내년 3월 9일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그리고 두 달 후 대통령 취임식장에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과 함께

굳게 손잡고 서겠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님께 당신의 유산인 네 번째 민주정부가 출범했습니다라고

자랑스럽게 보고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이재명은 했습니다.
이재명은 하겠습니다.
이재명은 합니다.

감사합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이재명 "당선시 즉각 부동산 대개혁... 국가주도 경제부흥책"
연합뉴스ㅣ고동욱 입력 2021. 10. 10. 18:22 댓글 2138개

 

▲ 후보 수락연설 이재명 후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0일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순회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된 뒤 배포한 감사 연설문을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대첩"이라며 "어두운 과거로 회귀할 것인가, 희망의 새 나라로 출발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개발이익 완전 국민 환원제는 물론이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지칭하며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현재를 대전환의 시기로 규정하면서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대한 도전에 담대히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체적 구상으로는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으로 경제 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좌파 정책으로 대공황을 이겨낸 루스벨트에게 배우겠다. 경제와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인가"라며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 정책·김대중 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행정, 사법, 언론, 재벌, 권력기관뿐 아니라 부동산, 채용, 교육, 조세, 경제, 사회, 문화 등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불공정과 불합리를 깨끗이 청산하겠다"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누군가의 손실임이 분명한 불로소득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나라, 기본주택·기본금융으로 기본적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며 "지난 30여년간 온갖 기득권에 맞서 싸우며 이겨온 이재명에게 민생개혁, 사회개혁, 국가개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저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끝까지 선의의 경쟁을 해주신 이낙연 후보님,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주신 추미애 후보님, 민주당을 더 젊게 만들어 주신 박용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세균, 김두관, 최문순, 양승조, 이광재 후보 등도 거론한 뒤 "동지들이 계셔서 우리 민주당이 더 커졌다. 4기 민주정부, 이재명 정부 창출의 동지로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 국민의 삶을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 나라를 지키는 든든한 대통령 ▲ 편을 가르지 않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대통령이 될 때까지는 일부를 대표하지만, 대통령이 되면 모두를 대표한다"며 "청산 없는 봉합이 아니라, 공정한 질서 위에 진영과 지역, 네 편 내 편을 가르지 않고 모두가 공평한 기회를 누리는 대통합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성과로 보답하겠다"며 "대통령이라는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sncwook@yna.co.kr]

대장동 의혹, 막판 표심에 영향? 이재명 턱걸이 본선행
SBSㅣ강청완 기자 입력 2021. 10. 10. 20:21 댓글 5개

 



<앵커> 민주당 대선 경선 현장 연결합니다. 강청완 기자, 턱걸이 과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던데 이재명 후보 최종 득표율이 예상보다 조금 낮았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9일)까지만 해도 누적 득표율 55.3%로 압승해온 이재명 후보와 캠프는 본선 직행을 낙관하고 있었죠. 그런데 최종 결과는 50.29%, 과반 득표율을 살짝 넘겼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에 대한 검찰과 공수처 수사가 본격화하면서, 당내 일각의 우려도 표심에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이재명 캠프 내부에서는 역선택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본선에 대비해 본격적으로 대응책 마련에 착수하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이 후보는 수락 연설에서 '토건·정치 세력 비리 척결'을 강조했는데 이 역시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앵커> 민주당에 남은 숙제는 이제 다시 원팀이 되는 것일 텐데,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선 토론회 초기 네거티브 신경전이 불붙었고 최근 대장동 공방에서는 내전 양상도 보였죠. 2위 이낙연 후보는 경선 직후 지지자들 앞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낙연/ 민주당 경선 후보 : 저의 정리된 마음은 정리되는 대로 여러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늘 차분한 마음으로 책임 있는 마음으로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네, 일단 승복 선언은 하지 않은 셈인데 캠프 내에서는 중도 사퇴한 정세균·김두관 후보 표를 감안하면 과반 득표가 아니라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까지 시간을 가지고, 원팀으로 뭉치는 데 주력해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앵커> 자, 국민의힘 후보는 다음 달 5일에 선출되죠. 그때까지 1달 정도 시간이 남아있는데, 이재명 후보는 이 시간을 어떻게 보내겠습니까?
<기자> 네, 아무래도 야권 타격에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서는 고발 사주 의혹을 중심으로 가족 관련 의혹을 파고들 것으로 보이고요, 또, 집권여당 후보로서 정책 공약 제시 등을 통해 야권 후보와의 차별화, 그리고 중도층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 신진수, 영상편집 : 정성훈)   
[강청완 기자 blue@sbs.co.kr]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 득표율 50.29%, 결선 없이 본선행
서울신문ㅣ강주리 입력 2021. 10. 10. 18:26 수정 2021. 10. 10. 18:46 댓글 7370개

▲ ‘본선 직행’ 호소하는 이재명 후보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경기도지시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2021. 10. 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제20대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레이스에서 서울에서도 과반 승리를 거두며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다. 이 후보는 71만 9905표로 얻으며 득표율 50.29%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재명 후보는 이낙연 전 대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 의원 등을 제치고 결선투표 없이 내년 3월 9일 열리는 20대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게 됐다.

 

민주당 20대 대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순회경선 일정인 ‘서울 지역 경선 및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 결과 이재명 후보가 1위를 차지해 누적 과반 득표율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달 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지역별 순회 경선과 1~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50.29%를 기록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차 선거인단에서 이 후보를 28.3%로 누르고 62.3% 득표로 압승했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전 대표는 누적 득표율 39.14%에 그쳤다. 추 전 장관은 9.01%, 박용진 의원은 1.55%로 경선 레이스를 마쳤다.

▲ 더불어민주당의 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마지막 합동연설회에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토건세력 유착 정치세력 뿌리 뽑을 것”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 전국 확대”

이 후보는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국회의원 경력 한번 없는 변방의 아웃사이더 이재명에게 집권여당 대통령 후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셨다”면서 “지난 30여년간 온갖 기득권에 맞서 싸우며 이겨온 이재명에게 민생개혁, 사회개혁, 국가개혁 완수라는 임무를 부여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명령을 엄숙히 실행하겠다.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감사 연설문에서 “토건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 뽑겠다”면서 “개발이익 완전 국민 환원제는 물론이고 성남시와 경기도에서 시행한 건설원가·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화천대유 게이트”라고 지칭하며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전액 환수해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돌아가는 것을 근절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 구상으로 “국가 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으로 경제 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 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1. 10. 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왼쪽),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 및 3차 슈퍼위크 행사에서 악수하고 있다.2021. 10. 10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좌파 정책으로 대공황
이겨낸 루스벨트에 배우겠다”
“불로소득 완전히 뿌리 뽑겠다”

이어 “좌파 정책으로 대공황을 이겨낸 루스벨트에게 배우겠다. 경제와 민생에 파란색, 빨간색이 무슨 상관인가”라면서 “유용하고 효율적이면 진보·보수, 좌파·우파, 박정희 정책·김대중 정책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치, 행정, 사법, 언론, 재벌, 권력기관뿐 아니라 부동산, 채용, 교육, 조세, 경제, 사회, 문화 등 국민의 삶 모든 영역에서 불공정과 불합리를 깨끗이 청산하겠다”면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지는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누군가의 손실임이 분명한 불로소득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고 했다.

아울러 “세계 최초로 기본소득을 지급하는 나라, 기본주택·기본금융으로 기본적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당 선관위는 연설회 종료와 함께 서울지역 대의원·권리당원(14만명)과 3차 선거인단(국민+일반당원·30만명) 투표함을 열었다. 이 지사는 약 11만표(37%)만 추가로 확보해도 누적 과반을 유지, 결선 없이 대선 본선 직행이 가능했다. 이 지사는 전날 자신의 본진인 경기에서 지역 순회경선 득표율 최고치인 59.2%를 기록하며 사실상 후보 선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경기에서 거둔 대승으로 누적 득표율은 55.2%까지 끌어올렸고, 이 전 대표(33.9%)와의 격차는 약 23만표로 벌려 놓았다. 이 지사는 광주·전남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에서 과반 압승을 거뒀다. 후반부 대장동 의혹이 정국을 뒤덮은 가운데서도 오히려 지지층 결집 효과로 이어지면서 대세론에 쐐기를 박았다. 의원직 사퇴 승부수로 배수의 진을 친 이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적 근거지이자 민주당의 심장부인 광주·전남에서 1위에 오르며 반전의 모멘텀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대역전극을 쓰는 데는 실패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