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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국힘내홍] 홍준표 “이준석 핍박하면 대선 물 건너가… 포용해야”

잠용(潛蓉) 2021. 12. 28. 19:39

홍준표 “이준석 핍박하면 대선 물 건너가… 포용해야”
국민일보ㅣ2021-12-28 11:00/수정 : 2021-12-28 13:05

 

국민의힘 내홍에 우려... 洪 “후보 나서서 갈등 관리해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준석 당대표가 못마땅하더라도 포용하라.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후보가 직접 나서서 갈등 관리를 하시기 바란다. 더 악화시키면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 간 내홍이 계속되는 상황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27일 오전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이제 선거가 얼마 안 남아서 비상상황이고 중요한 시기”라며 “누구도 제삼자적 논평가, 평론가가 돼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선대위에서 물러나 윤 후보와 선대위에 대한 공개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를 겨냥한 ‘경고성’ 발언이었다.

홍 의원은 이어 “(여론조사에서) ARS는 우리한테 통상 5~8%까지 유리하게 나오는 게 통계 수치상 정확하다. 그건 정권교체 열망 때문”이라면서 “통상 리얼미터 등 ARS는 경향성만 보면 되고 NBS 등 전화 면접 조사는 실제 여론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의 조사조차 늘 우리에게 5~8% 유리하게 나오는데 1.6% 진다면 그건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여론조사는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24~25일 실시한 정례조사를 말한다. 이 결과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39.1%, 윤 후보는 37.5%를 각각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이 후보는 1.3% 포인트 오른 반면 윤 후보는 3.1% 포인트 하락해 순위가 뒤집혔다. 해당 조사는 무선 RDD ARS(100%)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6.9%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후보책임론 꺼낸 홍준표 "윤석열, 이준석 못 마땅해도 핍박 말고 포용하라"
디지털타임즈ㅣ한기호 기자 입력: 2021-12-28 13:44

□ 페이스북 통해 "후보가 직접 나서 갈등관리하라… 대표 핍박하면 선거 물 건너가"

'청년의꿈'에도 "갈등관리가 지도자 최고 덕목… 대선 앞두고 이러는 거 아냐,

후보 책임" 시중 여론조사 들어 "우리에게 유리하게 나오는 곳조차 진다" 부각

후보책임론 꺼낸 홍준표 "윤석열, 이준석 못 마땅해도 핍박 말고 포용하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28일자 페이스북 글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였던 홍준표 의원이 28일 윤석열 대선후보를 향해 "이준석 당 대표가 못마땅하더라도 포용하시라. 이 대표를 핍박하면 대선은 물 건너간다"고 말했다. 그동안 사실상 이 대표 측 입장에서 윤 후보의 선대위 운영에 '잡탕밥' 등 내부 비판을 이어왔으나, 이 대표의 거취 문제까지 불거지자 윤 후보에게 수습 책임이 있다고 못 박았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보가 직접 나서서 갈등 관리를 하시기 바란다. 더 악화시키면 선거가 어려워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지난 21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사실상 두번째 선대위 보이콧과 함께 내부를 향한 비평 정치를 이어가는 상황에, 윤 후보가 직접 이 대표를 포용하라고 요구한 셈이다. 그는 자신이 지지층과 소통하는 플랫폼 '청년의꿈' 내 전날(27일) 밤 홍문청답(준표형의 질문에 청년들이 답하다) 란에 올린 '갈등 관리'란 제목의 글에서도 "갈등 관리가 지도자의 최고의 덕목이다. 대선 앞두고 이러는 게 아니다"며 "후보 책임 하에 빨리 수습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홍 의원은 당일 발표된 데일리안 의뢰 여론조사공정 주례 여론조사 결과(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언급하며 "오늘 나온 ARS 조사인 '공정'의 조사조차 늘 우리에게 5~8% 유리하게 나오는데, (윤 후보가) 1.6%(포인트) 진다면 그건 여론이 심각하게 돌아간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다자대결에서 윤 후보(37.5%)가 지난주 대비 3.1%포인트 내린 37.5%, 이 후보는 1.3%포인트 오른 39.1%로 각각 나타나 한주 만에 오차범위 내 격차로 1·2위가 역전됐다. 같은 기간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8%포인트 상승한 6.5%로 3위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의 응답자 표본 추출, 설문 방식에 주목하며 윤 후보의 지지율 하락 우려를 부각 시켰다. 그는 "여론조사는 전화면접이 있고 ARS가 있는데, 전화면접은 응답률이 20~30%에 이르고 ARS는 3~7%에 불과하다"며 "ARS는 우리한테 통상 5~8%(포인트)까지 유리하게 나오는 게 통계수치상 정확하다. 그건 정권교체 열망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여론조사 공정의 지지율 조사는 유선전화를 포함시키지 않은 100% 무선전화 임의걸기(RDD) ARS 방식인데, 홍 의원은 ARS 여론조사 결과 수치가 야권에 5~8%포인트 유리하게 반영된다고 주장한 셈이다. 반면 조사 의뢰 주체인 데일리안 측은 무선전화 RDD 방식 채택을 두고 "휴대전화 가상번호 여론조사에서 제외되는 '알뜰폰 1000만명'의 가입자도 샘플에 포함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입장이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