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리랑' / 김동아
< 1 >
운무를 품에 안고 사랑 찾는 무등산아
산딸기 머루 다래 따다주던 그 손길
앵두같은 내 입술에 그 이름 새겨놓고
꿈을 찾아 떠난 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태화강변엔
대나무 숲들은 그대로인데
어느 곳에 정을 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 나를 잊었나?
돌아온단 그 약속에
내 청춘이 시든다 아~ 아
까치들이 울어주니 님 오시려나?
아~ 아아 울산 아리랑.
< 2 >
석양을 품에 안고 사랑 찾는 문수산아
산딸기 머루 다래 따다주던 그 손길
배꽃 같은 내 가슴에 그리움 물들이고
꿈을 찾아 떠난 사람아.
둘이서 거닐던 정자바닷가
하얀 파도는 그대로인데
어느 곳에 정을 두고 나를 잊었나?
나를 나를 잊었나?
돌아온단 그 약속에
내 청춘이 시든다 아~ 아
까치들이 울어주니 님 오시려나?
아~ 아아 울산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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