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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지구·기상

[더워지는 지구] 자전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해수면 상승이 원인

잠용(潛蓉) 2015. 12. 16. 11:40

자전속도 늦어지는 지구... 하루 '24시간' 공식 깨질까?
헤럴드경제 | 입력 2015.12.16. 09:33 | 수정 2015.12.16. 10:08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기후변화 담론의 가장 큰 단점은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피해가 가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하루가 길어져 근무시간이 1시간 연장된다고 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미국 CNN방송은 15일(현지시간)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자전속도가 느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미국 하버드 대학의 지구물리학 연구팀에 따르면 21세기 지구의 자전 속도는 최소 5밀리초(5/1000초)가 느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지구 자전속도인 23시간 59분 38초~24시간 00분 30초에서 매일 5밀리 초~8밀리 초 이상 추가되는 것이다. 하버드 연구팀의 제리 미트로비카 교수는 “지구 온난화로 빙하의 융해 속도가 이례적으로 빨라졌다”며 “융해가 지속될수록 지구 자전속도는 더 느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 2005년 북극 빙하와 2014년 북극 빙하 상태. [사진=미 항공우주국(NASA) 인터랙티브 기후변화 자료]

 

해수면 상승이 지구 자전속도에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은 오래전부터 지구물리학계에서 형성된 담론이다. 해수면 상승은 해저면과 바닷물 사이에서 생겨나는 마찰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지구의 자전속도를 늦춘다. 바닷물이 거대한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미트로비카 교수는 “극동지역의 빙하가 녹아 이동하는 것은 스케이트 선수가 팔을 길게 뻗고 회전하는 것과 같다”며 “해수면이 상승할 경우, 자전축과 기조력도 영향을 받아 전체적으로 지구의 속도를 늦추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트로비카에 따르면지난 100년 사이 지구의 자전 속도는 약 1.7밀리 초 느려졌다. 자전축은 한 세기 사이 약 1㎝ 이동했다고 분석했다.

 

자연재해도 지구 자전속도를 늦추는 한 요인으로 꼽혔다. 미트로비카 교수는 “빙하 융해의 상승 속도와 지진 등 자연재해의 정도가 향후 지구 자전속도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지난 2011년 일본 대지진으로 지구 자전속도가 1.8 밀리 초 가량 느려지고 자전축이 약 10㎝ 움직였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각국의 저탄소정책 이행 정도에 따라 오는 2100년까지 세계의 빙하가 약 15~85% 녹아내릴 것이라고 관측했다. 미트로비카 교수는 “지구가 몇 밀리 초 느려졌다고 사람들이 공포에 떨 것은 아니지만, 인간이 환경에 끼치는 결과가 무엇인지는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munjae@heraldcorp.com]

 

[글로벌 브리핑] 빙하 8년 동안 560m 녹았다

KBS뉴스 2015.12.15 (23:17) | 수정 2015.12.16 (00:42)

 

 

일본 소행성 탐사선이 찍은 지구의 모습을 보시죠. 하얗고 넓은 부분은 남극 대륙이고 오른쪽 위의 짙은 부분은 호주인데요. 1년 전 발사된 탐사선이 찍은 사진입니다. 이번엔 시간 여행해 보시죠. 알래스카의 빙하가 마치 눈사태 나듯 와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같은 장소, 같은 각도에서 담은 8년간의 이미지를 5초로 압축한 건데요. 그 동안 빙하의 길이가 560m 정도 후퇴해 호수로 녹아 들어갔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요? 최근 알래스카에서 불곰과 북극곰들이 사냥꾼이 버린 고래 사체를 두고 먹이 싸움을 벌이는 기이한 현장이 자주 포착된다는데요. 빙하가 줄면서 먹이 부족을 겪고 있는 알래스카 북극곰들이 불곰 서식지에 자주 출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북극 기온 115년만에 최고…"주변 생태계 극적인 변화"
연합뉴스 | 2015/12/16 08:53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지구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115년 만에 최고치를 찍으면서 주변 생태계도 급변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인 '2015 북극 리포트 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 사이 북극 기온은 장기평균보다 1.5℃ 높아 19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극 모습(AP=연합뉴스 자료사진)

 

북극 기온은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이 기간 중 북극 얼음이 가장 많아진 시점은 2월 25일로 관측됐는데 이는 평균보다 열닷새 빠른 것이다. 최대치 얼음양도 1979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적었다. 북극 얼음이 가장 적어진 시점은 9월 11일이었고 이때 기록된 연중 최소치 얼음양은 1979년 관측 시작 이래 4번째로 적었다.

 

북극 얼음이 '젊어지고 있다'는 문제도 노출했다. NOAA가 3월에 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북극 얼음의 70%는 생긴 지 1년 이내의 것이었다. 4년을 넘긴 얼음은 3%에 불과했다. 새로 생긴 얼음은 비교적 두께가 얇고 더 쉽게 녹는다. NOAA의 릭 스핀래드는 "북극에선 지구 어느 곳에서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온 상승과 얼음 감소로 북극 생태계는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알래스카의 바다코끼리(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해빙(海氷) 위에 터를 잡고 짝짓기하거나 먹을 것을 찾는 바다코끼리는 해빙이 줄어들면서 알래스카 북서부 지역 대지로 옮겨가고 있다. 이 때문에 좁은 지역의 개체 수가 급증해 새끼 바다코끼리가 자라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늘었다. 연구에 참가한 한 과학자는 "암컷은 음식을 찾아 177㎞를 이동해야 한다"며 "이 정도 규모의 이주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 대서양큰붉은볼락, 대서양홍가자미 등 북극 아래 해역에 서식하던 어류가 수온 상승 때문에 북극권으로 진입하면서 북극권의 기존 소형 어종은 새로운 포식자를 맞닥뜨리게 됐다. 바다를 덮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수면에 도달하는 햇빛이 증가, 광합성이 촉진됨으로써 해조류가 늘어나 식물성 플랑크톤이 많아지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jk@yna.co.kr]

 

북극 기온 115년 만에 최고… 서식지 잃는 바다코끼리
KBS뉴스 2015.12.16 (10:58) | 수정 2015.12.16 (10:59)  

 

 

▲ 얼음이 녹으면서 알래스카 해안가로 떠밀려온 수천 마리의 바다코끼리. [사진=NOAA 제공]


지구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1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변 생태계도 급변하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15일(현지날짜) 발표한 연례 보고서 '2015 북극 보고서(2015 Arctic Report Card)'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 사이 북극 기온은 예년보다 섭씨(℃) 1.3도 높아 19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무려 3℃ 상승한 수치다. 북극 얼음이 가장 많아진 시점은 2월 25일로 관측됐는데 예년보다 15일 빠른 것이다. 최대치 얼음양도 1979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적었다. 북극 얼음이 가장 줄어든 시점은 9월 11일이었고 이때 기록된 연중 최소치 얼음양은 1979년 관측 시작 이래 4번째로 적었다.

 

북극 얼음이 '어려지고 있다'는 것도 문제다. 새로 생긴 얼음은 비교적 두께가 얇고 더 쉽게 녹는다. NOAA가 지난 3월 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북극 얼음의 70%는 생긴 지 1년이 안 됐다. 4년을 넘긴 얼음은 3%에 불과했다. NOAA의 릭 스핀래드는 "북극에선 지구 어느 곳에서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얼음이 녹으면서 북극 생태계도 급변하고 있다. 해빙(海氷) 위에 터를 잡고 짝짓기를 하거나 먹을 것을 찾는 바다코끼리는 해빙이 줄어들면서 알래스카 북서부 지역 대지로 옮겨가고 있다. 좁은 지역에 개체 수가 급증하면서 새끼 바다코끼리가 자라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늘었다. 연구에 참가한 한 과학자는 "먹이를 찾아 177㎞를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정도 규모의 이주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 대서양큰붉은볼락, 대서양홍가자미 등 북극 주변 해역에 서식하던 어류가 수온 상승 때문에 북극권으로 진입하면서 기존에 있던 소형 어종은 새로운 포식자와 맞닥뜨리게 됐다. 바다를 덮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수면에 도달하는 햇빛양도 늘고 있다. 광합성이 촉진되면서 해조류가 늘어 식물성 플랑크톤이 많아지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북극 기온 115년만에 최고… "다른 곳 두배 이상 속도로 온난화"
디지털타임즈 | 2015-12-16 09:08

 

온난화로 북극 기온이 115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면서 이 지역 생태계도 극적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연례 보고서인 '2015 북극 리포트 카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 사이 북극 기온은 장기평균보다 1.5℃ 높아 19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20세기 초와 비교하면 3℃ 높아진 것이다. 이 기간 북극지방 최대치 얼음양도 1979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적었다. 북극 얼음이 가장 적어진 시점은 9월 11일이었고 이때 기록된 연중 최소치 얼음양은 1979년 관측 이래 4번째로 적었다.

 

북극 얼음이 '젊어지고 있다'는 문제도 노출했다. NOAA가 3월에 위성으로 관측한 결과 북극 얼음의 70%는 생긴 지 1년 이내이고, 4년 이상 된 얼음은 3%에 불과했다. 새로 생긴 얼음은 비교적 두께가 얇고 더 쉽게 녹는다. NOAA의 릭 스핀래드는 "북극에선 지구 어느 곳에서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온난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는 기후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온 상승과 얼음 감소로 북극 생태계는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해빙 위에 터를 잡고 짝짓기하거나 먹을 것을 찾는 바다코끼리는 해빙이 줄어들면서 알래스카 북서부 지역 대지로 옮겨가고 있다. 이 때문에 좁은 지역의 개체 수가 급증해 새끼 바다코끼리가 자라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늘었다. 연구에 참가한 한 과학자는 "암컷은 음식을 찾아 177㎞를 이동해야 한다"며 "이 정도 규모의 이주는 일찍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대구, 대서양큰붉은볼락, 대서양홍가자미 등 북극 아래 해역에 서식하던 어류가 수온 상승 때문에 북극권으로 진입하면서 북극권의 기존 소형 어종은 새로운 포식자를 맞닥뜨리게 됐다. 바다를 덮었던 얼음이 녹으면서 수면에 도달하는 햇빛이 증가, 광합성이 촉진됨으로써 해조류가 늘어나 식물성 플랑크톤이 많아지는 현상도 포착되고 있다. [남도영기자 namdo0@dt.co.kr]

 

올해 세계 평균기온 1880년 이래 최고치 기록 전망
뉴시스 | 이재준 | 입력 2015.12.18. 12:53

 

 

[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2015년 세계 평균기온은 1880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NOAA에 따르면 11월 세계 지표와 해수면 평균기온은 20세기 11월 평균보다 섭씨 0.97도 높아 11월로는 1880~2015년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월간 평균기온은 7개월 연속 관측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12개월 중 9개월이나 최고치를 보였다. 1~11월 세계 평균기온도 역대로 제일 높은 것으로 집계돼 12월 평균기온이 가장 낮았던1916년보다 0.24도 이상 낮지 않을 때 연간으로도 사상최고에 이르게 된다. NOAA 국립환경정보센터의 제임스 크라우치는 "현 시점에서 2015년이 관측기록 사상 제일 따뜻한 해가 될 것으로 거의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NOAA는 지난 15일 북극 기온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19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NOAA는 ‘2015 북극 보고서’를 통해, 북극 연간 평균기온(2014년 10월~2015년 9월 기온)이 예년보다 1.3도 올라 1900년 이후 최고치에 달했다고 전했다. 빙하 일부 지역 기온도 1981년~2010년 평균 기온보다 3도나 높았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