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同志여 내가 있다"
작사 작곡 노래
< 1 >
그 날이 올 때까지,
그 날이 올 때까지
우리의 깃발을
내릴 수 없다.
이름 없이 쓰러져 간
형제가 있다.
외로워 마 (하), 서러워 마 (하)
우리가 있다 (있네 있네)
찢긴 깃발 휘날리며
나 여기 서 있다.
< 2 >
새 날이 올 때까지,
새 날이 올 때까지
우리의 투쟁을
멈출 수 없다.
싸우다가 쓰러져간
동지가 있다.
외로워 마 (하), 서러워 마 (하)
우리가 있다 (있네 있네)
힘찬 깃발 휘날리며
나 여기 서 있다.
◆ 1987년 노동자 대투쟁 과정에서는 대중가요와 군가를 개사하여 불렀습니다. 80년대 많은 민중가요들이 노동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 노동자 대투쟁의 현장에서 본격적인 노동자의 노래인 노동가요가 구로, 마산, 창원지역에서 만들어져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단결투쟁을 통해 획득한 노동자의 언어와 정서가 감긴 노래입니다. ‘동지여 내가 있다’, ‘파업가’, ‘단결투쟁가’ 등이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노래들인데, 이 노래들은 1988년 여름과 가을을 거쳐 들불첨 번져나가 삽시간에 전국 노동자들에게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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