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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민중가요] "동지여 내가 있다"

잠용(潛蓉) 2018. 4. 5. 19:18



"同志여 내가 있다"

작사 작곡 노래


< 1 >
그 날이 올 때까지,

그 날이 올 때까지
우리의 깃발을

내릴 수 없다.


이름 없이 쓰러져 간

형제가 있다.

외로워 마 (하), 서러워 마 (하)

우리가 있다 (있네 있네)


찢긴 깃발 휘날리며

나 여기 서 있다.


< 2 >
새 날이 올 때까지,

새 날이 올 때까지
우리의 투쟁을

멈출 수 없다.


싸우다가 쓰러져간

동지가 있다.

외로워 마 (하), 서러워 마 (하)

우리가 있다 (있네 있네)


힘찬 깃발 휘날리며

나 여기 서 있다.



1987년 노동자 대투쟁 과정에서는 대중가요와 군가를 개사하여 불렀습니다. 80년대 많은 민중가요들이 노동자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못했기 때문이겠지요. 하지만, 그 노동자 대투쟁의 현장에서 본격적인 노동자의 노래인 노동가요가 구로, 마산, 창원지역에서 만들어져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단결투쟁을 통해 획득한 노동자의 언어와 정서가 감긴 노래입니다. ‘동지여 내가 있다’, ‘파업가’, ‘단결투쟁가’ 등이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노래들인데, 이 노래들은 1988년 여름과 가을을 거쳐 들불첨 번져나가 삽시간에 전국 노동자들에게 퍼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