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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민중가요] "불나비"

잠용(潛蓉) 2018. 4. 5. 21:57



"불나비"
작사 작곡 미상/ 노래 류금신


불을 찾아 헤메는 불나비 처럼
밤이면 밤마다 自由 그리워
하얀 꽃들을 수레에 싣고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오늘에 이 苦痛 이 괴로움
한숨 섞인 微笑로 지워 버리고
하늘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처럼
앞만 보고 걸어가는 우린 불나비


오 ~ 自由여 오 ~ 기쁨이여

오 ~ 平等이여 오 ~ 平和여
내 마음은 터져 버릴 것 같은 活火山이여
뛰는 脈搏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 버릴 것 같애


親舊야 가자 가자 自由 찾으러
다행히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 길 險難해도 나는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 갈테야


오 ~ 自由여 오 ~ 기쁨이여

오 ~ 平等이여 오 ~ 平和여
내 마음은 터져 버릴 것 같은 活火山이여
뛰는 脈搏도 뜨거운 피도 모두 터져 버릴 것 같애


親舊야 가자 가자 自由 찾으러
다행히도 난 아직 젊은이라네
가시밭 길 險難해도 나는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 갈테야


푸른 하늘 넓은 들을 찾아 갈테야



불나비가 처음 불리기 시작한 것은 전태일의 분신 이후로 추정된다. 70년대 전태일의 죽음 이후 학생운동은 민주화 운동을 넘어 노동 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당시의 학생운동가들이 이에 영향을 받아 이 곡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곡은 전태일이 생전에 활동하던 청계피복노동조합을 시작으로 불리기 시작해 수많은 노동운동 현장에서 불리기 시작했고, 80년대 신군부 집권 이후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이 거세지면서 널리 퍼졌으며, 1984년에 처음으로 음반으로 취입되었다.

당시에는 지금보다 더 느리고 비장하게 불렀다고 하며, 이후 1980년대 말 들어 노래를 찾는 사람들을 비롯한 여러 민중가수들이 락으로 편곡하고, 율동을 넣는 등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지금과 같은 강렬한 반주와 빠른 템포의 불나비가 불게 된다. 지금에 와서도 그 인기는 여전하여 그 기원의 영향도 있고 가사 역시 정파성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라서, 강한 가사의 민중가요 중에서는 정파를 가리지 않고 불리는 노래 중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