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북미회담 확정에 "핵 폐기 위해 내주 美 백악관에 공개 서한 전달"
뉴시스ㅣ홍지은ㅣ입력 2018.05.11. 13:04 댓글 11125개
[대전=뉴시스] 함형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0일 오후 대전 서구 도솔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지방선거 대전·세종 필승 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5.10.foodwork23@newsis.com
[경북=뉴시스] 홍지은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 개최로 확정된 데 대해 "북미 정상회담 시에 북한에 어떤 요구를 해야 할지에 대한 요구를 직접 미국 백악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경북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3 지방선거 경북 필승결의대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꼭 핵 폐기 회담이 될 수 있도록, 미국 측에서 무엇을 요구해야 할지 다음 주에 공개서한을 백악관으로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이 북핵 폐기로 가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기에 미국 측에 제 1야당 입장을 직접 전달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지방선거 하루 전날인 12일로 확정된 데 대해 "저들의 생각은 오로지 6·13 지방선거를 어떻게 하면 남북 평화 쇼로 치를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밖에 없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남북 대화에 반대하지 않는다"며 "(북한이) 거짓말을 한다는 것을 전제로 회담하라는 것이다. 그래야 이번에 속지 않고 남북 간 진정한 평화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원 댓글 조작 '드루킹 사건' 특검과 관련해 "가짜 공화국으로 가고 있는 것과 가짜 정권이 여론조작으로 나라를 끌고 가는 것이 정당한 일인가"라고 반문한 뒤 "가짜 나라가 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진정한 여론이 뭔지 제대로 밝혀지고 진실된 나라로 가는 것이 맞다"며 "여론, 댓글, 방송, 언론을 조작하고 허위와 위선으로 나라를 끌고 가는 것은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rediu@newsis.com]
한국당 "6.12 미북회담, 영구적 불가역적 핵폐기 합의하면 환영"
이데일리ㅣ김미영ㅣ입력 2018.05.11. 14:49 수정 2018.05.11. 17:46 댓글 9084개
▲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성공 기대하지만... 지방선거 직전에 확정되다니"
"완전한 핵폐기 전엔 경제제재 풀어선 안돼"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은 6.12 미북정상회담을 두고 “영구적인 핵 폐기,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 폐기가 합의된다면 환영할 것”이란 입장을 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11일 논평을 통해 “지방선거 직전에 미북정상회담이 확정된 것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정치적 의도가 개입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운 면도 없지는 않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 어렵게 성사된 미북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핵 폐기 이전에는 어떠한 경제제재와 압박도 풀어서는 안된다는 점과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확실한 조치가 있어야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6.12 미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미영 bomnal@edaily.co.kr]
김성태, 윗옷 일부러 올려 배 드러냈다?... 한국당 "강력 대응"
이데일리ㅣ박지혜 기자ㅣ2018-05-11 10:4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단식 농성 중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며 윗옷을 일부러 올렸다는 의혹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발끈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0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분노한다. 심장통증과 호흡곤란 증세로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사람을 두고 ‘단식한 티를 내려고 상의를 들어올렸다’고 조롱하는 댓글과 기사를 보니 참 잔인들 하시다”고 남겼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부모님이 이런 위중한 상황인데도 이럴 건가? 가슴에 통증이 오고 호흡에 곤란이 생겨 답답함을 느끼면 여러분은 옷부터 걷어올리지 않나? 자제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드루킹 특검’ 등을 요구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8일째 단식을 이어가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 10일 오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또 신보라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단식농성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흠집내기에 급급한 일부 언론의 보도행태에 대해 당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단식 농성장이 뜨거운 햇빛으로 인해 고온으로 치닫고, 김 원내대표가 건강상태 악화로 몸의 열이 오른 가운데 가슴통증이 동반했기 때문에 실려가다 갑갑한 느낌이 들어 무의식 중에 윗옷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 대변인은 “김 원내대표는 물과 소금으로만 연명하며, 실내도 아닌 실외에서 드루킹게이트 여론조작 특검 관철을 위해 고군분투 해왔다. 병원을 나와서도 다시 농성장으로 복귀했다”며 “오늘 오전 기습폭행 가해자 아버지가 찾아왔을 때도 ‘자식을 키운 애비로서 그 마음 잘 안다. 선처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자신의 몸 상태보다 부정(父情)을 앞세워 다독였다. 그만큼 애절하고 진실된 심정으로 임하는 단식농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앞서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이른바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인 지 8일째 가 된 김 원내대표는 갑작스런 호흡곤란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당시 김 원내대표는 이동식 침대에 누워 구급차로 이동하던 중 한 구급대원이 배가 드러나도록 올라간 김 원내대표의 상의를 내렸다. 그러자 김 원내대표는 상의를 다시 가슴팍까지 걷어 올리며 배를 보였다. 일부 언론은 이 모습을 부각해서 보여줬고, 일부 누리꾼은 “단식으로 홀쭉해진 배를 일부러 보여주기 위한 행동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김성태, 9일간의 단식농성 중단... 병원 재이송 (종합)
연합뉴스ㅣ2018.05.11. 16:02 수정 2018.05.11. 16:02 댓글 6547개
▲ 단식농성장 나서는 김성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9일째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의 결정으로 천막을 나서 병원으로 향하고 있다. kjhpress@yna.co.kr
의총서 중단 권유... 한국당 "투쟁 대오 가다듬겠다"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신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드루킹 사건)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했던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9일째인 11일 단식을 중단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긴급 성명에서 "더 이상의 단식은 생명이 위험하다는 의료진의 권유와 의원총회에서 모인 의원 전원의 권고를 수용키로 했다"면서 "이제 단식은 끝났지만, 진실을 밝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9일간의 노숙 단식투쟁 동안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보여준 행태는 참담하기 그지없었다"며 "청와대는 민주당에 떠넘기고 민주당은 시간을 끌었다. 검경의 눈치 보기와 부실수사에 지금 이 순간에도 진실을 밝혀줄 증거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건강 이상 증세를 보여 이날 오후 주치의가 있는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다. [jesus7864@yna.co.kr]
한국당 '한밤 의총'… "특검법 상정 없는 본회의 인정 못해" (종합)
뉴스1ㅣ강성규 기자, 나혜윤 기자ㅣ입력 2018.05.13. 22:57 댓글 2495개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13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긴급 비상의원총회 비공개 부분을 마친 뒤 모여 여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ews1 박정호 기자
김성태 "모든 수단 다 쓸 것"... 협상여지 남겨
14일 오전 다시 의총 열고 구체적 전략 결정
(서울=뉴스1) 강성규 기자,나혜윤 기자 = 자유한국당은 13일 '성역 없는 드루킹 특검법'을 14일 본회의에 상정할 것을 촉구하며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의원 사직처리만을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는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3일 '한밤 의원총회'를 열고 한시간 가량 집회 및 논의를 거친 후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 방법·전략 결정은 14일 오전 9시 다시 의총을 열고 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일각에서 예상된 '밤샘 마라톤 의총'이나 '철야 농성' 등은 않기로 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예정된 정세균 국회의장과 원내교섭단체 원내대표 회동에서 드루킹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위해 협상할 수 있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강경투쟁 일변도'로 나서기 보단, 우선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상 타결을 위해 최대한의 여지를 남겨 놓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 후 기자들에게 "어떤 경우든지 드루킹 특검법안이 상정돼야지 본회의에 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원내대표는 정 의장과 교섭단체 대표 회동에서 협상 가능성에 대해 "특검법안 상정을 위해선 무슨 방법이든지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또 "의장-원내대표 회동에서 본회의 의사결정에 관한 구체적 논의가 이뤄진다면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다만 구체적 저지 방안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한국당 의원들은 특단 의지와 비상한 각오로써 내일 국회 본회의 상황 지켜보겠다"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본회의 보이콧, 본회의장 점거 등 '물리적 수단' 동원 가능성에 대해서도 "그런 내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한국당은 본회의에서 어떤 경우든 드루킹 특검법안이 상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생각만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특검법안의 본회의 상정 전 거쳐야 하는 법사위 심사 및 의결 등 절차를 감안하면 내일 당장 상정은 힘들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법사위를 열고 심의 의결할 시간은 물리적으로 충분하다"고 답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앞서 오후 9시쯤 로텐더홀에서 의총을 시작하며 인사말을 통해서도 "내일 본회의는 반드시 열어야 한다"며 "교섭단체 합의에 의해서 특검이 본회의에 상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국회 운영위원장이다. 내일 본회의에 대해 교섭단체간 의사일정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한국당이 이렇게 늦은 시간 비상 의원총회를 개최한 것도 내일 특검법안이 반드시 상정돼 드루킹 일당들과 대통령 최측근 인사들과 주변 사람들, 어느 누구도 성역없는 특검법안이 완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당은 지난 대선불복을 위해 특검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댓글조작으로 정치공작이 이루어지고 민주주의가 훼손된 그 실체적 진실을 구명해 두 번 다시 여론조작에 의한 정치공작으로서 국가권력이 좌지우지 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는 "진선미 민주당 신임 원내수석이 오후에 전화가 왔는데 실무 협상 준비가 안됐다면서 내일 인사를 하러 오겠다고 하더라"라며 "협상의지나 협상에 임하는 자세가 아직 안돼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sgkk@news1.kr]
▲ [MBN 뉴스빅5]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 ‘법정구속’ 출연자 :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이두아 / 변호사, 신민섭 / 일요신문 연예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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