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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어4호] 중국 달탐사선 창어4호서 분리된 '옥토끼'… 달 뒷면 순조롭게 탐사

잠용(潛蓉) 2019. 1. 5. 16:52

중국 창어4호서 분리된 '옥토끼', 달 뒷면 순조롭게 탐사
연합뉴스ㅣ2019.01.05. 16:17 댓글 74개



▲ 중국의 달 탐사 로봇 위투 2호가 4일 창어 4호에서 분리돼 달 뒷면의 표면을 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낮 극한고온에 '낮잠모드'... 10일 활동 재개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세계 최초로 달 뒤편에 착륙한 중국 창어 4호에서 분리된 탐사 로봇 '위투(옥토끼) 2호'가 순조롭게 운행하고 있다고 중국 국가항천국이 지난 4일 밤 밝혔다. 국가항천국 웹사이트에 따르면 위투 2호는 통신 중계 위성 '췌차오(鵲橋·오작교)와 데이터 전송 연결을 성공적으로 했으며, 환경 감지와 경로 계획을 마쳤다. 이어 계획에 따라 A 지점에 도착해 과학 탐사를 했다. 이 탐사 로봇은 탑재된 레이더와 파노라마 카메라를 작동시켜 정상적인 작업을 수행했다. 다른 장비도 계획에 따라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위투 2호와 창어 4호는 달의 낮 시간에 극심한 고온을 맞는데 이때 위투 2호는 '낮잠' 모드에 들어가 오는 10일에 활동을 재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의 기온은 -200℃에서 200℃ 사이로 극단적이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착륙선 창어 4호는 지난 4일 5m짜리 저주파 라디오 안테나 3개를 완전히 폈으며 독일제 중성자·방사선 탐지기도 테스트를 위해 켰다. 지상에서는 달 뒤편의 이미지를 계속 받고 있다. 앞서 위투는 지난 3일 밤 창어 4호 밖으로 나와 달 뒷면에 역사적인 바퀴 자국을 남겼다. 달 탐사 프로젝트 총설계사 우웨이런은 중국 관영 CCTV에서 "탐사 로봇에는 작은 발걸음이지만 중국 민족에는 위대한 도약"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우주인 닐 암스트롱이 1969년 인간으로는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뎠을 때 했던 말을 살짝 바꾼 것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위투 2호는 바퀴가 6개 있어 바퀴 하나가 망가지더라도 계속 갈 수 있다. 최고 속도는 시간당 200m이며 20도 언덕을 오르고 20㎝ 높이의 장애물을 넘을 수 있다. 위투 2호를 설계한 중국항천과기집단의 선전룽은 "달 표면이 부드러워 눈길을 걸을 때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ykim@yna.co.kr]


[아하! 우주] 중국, 역사상 최초로 달 이면에 탐사선 착륙시킨다
서울신문ㅣ2018.12.08. 14:26 댓글 44개

 
-오늘 새벽 창어 4호 발사, 1월 초 착륙
[서울신문 나우뉴스] 역사상 최초로 달의 이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키기 위한 로켓이 중국에서 발사됐다. 오늘 오전 3시 23분(한국시간) 중국의 로봇 창어(嫦娥) 4호 우주선이 신창 인공위성 발사 센터에서 창정 3B 로켓에 실려 달을 향해 발사되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된다면, 창에 4호는 1월 초 역사상 처음으로 달의 이면에 착륙할 예정이다. 고정식 착륙선과 로버로 구성된 이 창어 4 미션은 전인미답의 달 이면 지역에서 다양한 과학 탐사를 수행할 계획이다.


[아하! 우주] 중국, 역사상 최초로 달 이면에 탐사선 착륙시킨다달은 지구와 중력으로 잠겨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전시간과 공전시간이 똑같다. 이는 곧 지구에서 달의 한쪽 면만을 볼 수 있을 뿐이라는 뜻이다. 인류가 달의 뒷면을 최초로 볼 수 있었던 것은 1959년 소련의 루나 3호가 달의 뒷면을 돌면서 찍은 사진을 전송했을 때였다. 그후 루나 3호는 달에 추락하여 고철 덩어리가 됐지만.


▲ 8일 새벽 중국의 창어(嫦娥) 4호 우주선이 신창 인공위성 발사 센터에서 창정 3B 로켓에 실려 달을 향해 발사되었다. 역사상 최초로 달의 이면에 탐사선을 착륙시킬 예정이다.(출처:Jiang Hongjing/Xinhua/Zuma)


▲ 창어 3호와 함께 달에 간 중국의 유투 달 로버. 2013년 12월 촬영. (출처:Credit: CASC/China Ministry of Defense)  


달의 앞면에는 탐사선뿐 아니라 인간이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달의 이면에는 아직까지 인간은 물론 어떤 탐사선도 착륙한 적이 없다. 그 이유는 통신 문제 때문이다. 달의 이면에서는 지구와 통신이 불가능하므로 지금까지 전인미답의 지역으로 남겨진 것이다. 중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월 췌치아오(鵲橋:오작교) 위성을 발사했다. 이 위성은 지구-달 중력 균형점인 라그랑주 점 2에 자리잡았다. 이 지점에서 인공위성은 지상 관제소와 창어 4호 사이에 통신을 중계할 수 있다.


우주선의 착륙 지점은 지름 186km인 폰 카르만 크레이터의 한 구역이 선정되었는데, 폰 카르만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충돌 크레이터의 하나인 남극 에이트켄 분지의 일부이다. 이 분지의 지름은 약 2500km나 된다.창어 4호가 구비하고 있는 과학장비는 모두 8종이나 된다. 착륙선은 독일에서 제공한 착륙 카메라(LCAM), 지형 카메라(TCAM), 저주파 분광계(LFS) 및 달 착륙선 중성자 방사선 측정계(LND) 등이 그것들이다.


로버는 파노라마 카메라(PCAM), 달 지면 투과 레이더(LPR), 가시 및 근적외선 이미징 분광계(VNIS) 및 첨단 소형 뉴트럴 분석기 등을 운용한다. 창어 4호는 이 장비들로 주변 환경을 아주 자세히 묘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LFS는 표면 조성에 대한 데이터를 전송하고, LPR은 달 표면의 계층 구조를 알아낸다. 이 우주선은 또한 생물학적 실험도 수행할 예정이다. 누에알과 토마토, 애기장대(Arabidopsis) 씨앗이 들어 있는 작은 깡통을 가져갔는데, 연구자들은 이 생물들이 달 표면에서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하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