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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재보선 D-1] 통영고성은 서로 “승리” … 창원성산은 "엄살 작전"

잠용(潛蓉) 2019. 4. 2. 18:07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 - 통영시고성군 주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vs 자유한국당 정점식 (2019.03.26,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법정토론회 및 연설회 - 창원성산구 (2019.03.24,일)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통영고성 여론조사 [MBC경남 뉴스데스크 2019.3.28)


호소하는 양문석 "대통령급 선대위 가진 후보 봤나! 여야 문제 아닌 통영 살리냐 죽이냐의 싸움!"


설훈 최고의원 양문석 후보가 돼야되는 2가지 이유


통영고성 보궐선거 양문석후보 지원연설 박재호


'정세균 전 의장' 양문석 후보 지원유세 인기폭발


[고성/통영] 결과예측/ 판세분석 [레지스탕스TV, 정광용TV]


[정치부회의] 박사모회장 정광용의 '사박곡(思朴曲)'



통영고성은 서로 “승리” 창원성산은 "엄살 작전"
문화일보ㅣ2019년 04월 02일(火)


한국당 “박빙”… 지지층 호소 정의당 “상대 勢결집 무서워” 
민주당 “통영·고성 민심변화” 한국당 “이미 승기 굳혀”확신

4·3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일 각 당은 자체 판세 분석 결과를 쏟아내며 지지를 호소했다.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와 더불어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인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맞붙은 창원성산 선거구에선 양측 모두 “상대 진영이 결집해 초박빙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며 ‘엄살 작전’을 편 것과 달리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붙은 통영·고성 선거구에선 양당이 서로 우위를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각 당이 지역 특성에 맞춰 정반대 전략을 동원해야 할 정도로 막판 판세가 혼전 양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당 경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영석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창원성산 선거 판세가 박빙”이라며 “지지층이 움직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정의당의 단일화 야합 후보를 선택하는 것은 현 정부의 오만과 독선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 효과가 잠깐 있긴 했지만, 상대 후보 측 세 결집이 아주 무서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보궐선거는 통상 투표율이 낮아 ‘지지층 동원력’에서 승부가 갈리는 만큼 양측 모두 지지층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작업에 들어갔음을 보여준다.


당초 한국당의 우위가 점쳐졌던 통영·고성 판세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한국당의 주장이 엇갈린다. 민주당은 “밑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다”고 주장한 반면, 한국당은 “이미 승기를 굳혔다”는 입장이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민심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통영 유권자들이 고성 출신인 정점식 후보보다 통영 출신인 양문석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주면서 상당히 따라잡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통영·고성은 우리가 확실한 우세”라고 평가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모두 통영·고성 지원유세에 집중했다. 이 대표는 이날 고위 당정청 협의회 직후 통영·고성으로 내려가 양 후보를 지원한다. 전날 창원성산 지원 유세에 나섰던 황 대표는 이날 오전엔 정 후보와 통영 중앙시장을 방문해 막바지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손고운 기자 songon11@munhwa.com


격화하는 창원 성산 선거전… 감정의 골 깊어지는 한국-정의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19-04-02 15:57 송고


오세훈 故 노회찬 비하 발언에 정의당 "사람이길 포기했나"
황교안 축구장 지원유세, 상대 후보자 범죄경력 두고 공방

창원 성산에서 치러지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의 선거전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시장이 정의당 간판격 정치인이자 창원 성산 지역구 의원이었던 고(故) 노회찬 전 의원을 비난하는 발언을 하자, 이에 발끈한 정의당이 오 전 시장의 발언을 두고 "극악무도한 망언"이라며 고발 방침을 정한 것이다. 게다가 양당 후보들간 지지율 격차도 박빙양상인 것으로 관측되면서 비난전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


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2일 뉴스1과 통화에서 오 전 시장과 관련해 "오늘 열린 당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노 전 의원 별세에 대한 막말로 창원 성산 시민들에게 고통을 준 것과 관련해 법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전날(1일) 경남 창원 반송시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정의당 유세를 보니 '노회찬 정신' 을 자주 말하는 것 같다. 솔직히 말해서 자랑할 바는 못된다"며 "돈 받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분(노 전 의원)의 그 정신을 이어받은 후보가 창원시민을 대표해서 되겠나"라고 발언했다.


▲ 창원 성산구에서 치러지는 4·3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앞두고 통합후보(위)와 한국당(어래)이 선거유세를 벌이고 있다. /© 뉴스1


본래 창원 성산이 지역구였던 노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에 휘말려 지난해 7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결과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는 점을 거론한 것이다. 노 전 의원의 갑작스런 별세로 창원 성산에서 뜻하지 않은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정의당은 선거 기간 한국당에 차곡차곡 쌓인 감정이 터진 듯한 모습이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창원선거 동안 울보인 내가 꾹꾹 참다가 바로 어제 결국 울음이 터져버렸다"며 "연신 눈물을 손등으로 훔치며 사람들과 악수해야 했다. 아, 그때 그 심정을 오세훈은 알까? 자신이 한 말이 얼마나 무서운 흉기인지 깨달을 수나 있을까"라며 심경을 전했다.


같은당 윤소하 원내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지금도 선거 기간 우리를 보면 눈물 훔치며 손 꼭 잡아 줄때 억장이 무너진다"며 "오세훈, 아니 자유한국당 당신들은 창원 시민들을 그리 모독해도 되는가. 당신들은 사람이기를 포기한 것인가"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선거일(3일)을 하루 앞두고서도 양당 모두 창원 성산 선거 판세를 박빙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막판 기싸움은 더욱 고조되는 형국이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최근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경남FC 홈경기장에서 지원유세를 벌인 것을 두고 정의당은 이날도 날선 공세를 펼쳤다.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홍준표씨는 경남도민들이 사랑하는 경남FC를 해체시키려 했다"며 "그 당의 대표(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이제 표를 달라며 경기장 난입 사건까지 일으키며 축구단 징계까지 이르게 만들었다" 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한국당 윤영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시 자유한국당 측에서 경기장 내에 들어가서 선거 운동을 해도 되느냐고 물었을 때 선관위에서 무방하다고 여러 차례 우리가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아울러 "정의당 여영국 후보의 3월 2일 페이스북을 보면 창원에 있는 농구장에서 기호 5번과 여영국 후보 이름이 든 피켓으로 사실상 선거 운동을 했다"고 맞불을 놨다.


그러자 윤 의원과 함께 라디오에 출연한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기념사진을 찍을 때만 기호를 상징하는 피켓을 들었을 뿐 선거운동을 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상대 당 후보자를 향해 "범죄자"라는 비판이 오가기도 했다.

윤 의원은 "정의당의 여영국 후보는 전과가 7범"이라며 "대한민국 법률을 그야말로 밥 먹듯이 위반하는 이러한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여영국 후보의 전과 7범은 헌법에 보장되어 있는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한 싸움의 과정에서 발생했던 전과 기록"이라며 "(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이 문제를 거론할 수 없는 위치와 형편에 서 있다고 본다. 그분은 음주 운전 사고를 저질렀다"고 반박했다.

[se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