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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

[통영고성] “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현장” - 시사타파

잠용(潛蓉) 2019. 3. 31. 16:59


통영 고성 재보선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이상한 일들이 벌어지는 현장 [시사타파 TV 2019.03.25]


"양문석 통영 고성 오차범위 진입 민주당 드림팀 총력전 반드시 이겨야 한다" [시사타파 TV 2019.03.27]


[심층분석]-4.3 재보선 통영 고성 현장 분위기 및 판세분석 [시사타파 2019.03.30]


3월 31일 (일) 오전 [LIVE]-표창원 의원 양문석 후보 통영 거리 지원유세 현장 [시사타퍼 TV 2019.03.31]



與野 4.3 재보선 유세 총력...

내년 총선 PK 주도권 선점 경쟁 치열
이데일리ㅣ2019-03-24 오후 4:42:51 수정 2019-03-25 오전 11:08:35


▲ 24일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단지 내에서 주민이 4·3 국회의원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의 벽보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과 따라 레임덕 저지vs정권 심판
창원성산, 진보 단일화 여부 관심
황교안 '보수 텃밭' 통영고성 지키나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4.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를 열흘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가 선거승리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이번 재보선은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두 곳뿐이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PK(부산·경남)주도권을 거머쥐기 위한 다툼이 치열하다.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선 두 곳 모두 민주당 몫이 아니었기 때문에 1석이라도 가져갈 경우 최근 꺾인 지지세를 반전시킬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2석 모두 승리해 ‘정권심판론’에 힘을 싣고 황교안 대표 체제를 공고히하겠다는 의지다.


창원 성산, 민주·정의 단일화 못하면 한국당 깃발
창원 성산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지역구다.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 여부가 승패를 가를 중대 변수다. MBC경남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지역구 거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에 따르면 강기윤 30.5%, 여영국 29.0% 권민호 17.5%순으로 각각 나타났다. 권민호 민주당 후보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24일과 25일 양일간 유권자 전화 여론조사에서 우세한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했다.


현재까지 판세는 여 후보가 김 후보를 앞선다. 하지만 전체 여론조사에서는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가 30.5%를 기록, 단일화 무산 땐 한국당이 깃발을 꽂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당은 두 후보의 단일화 결정에 대해 “좌파 독재 정권의 ‘본부 중대’와 ‘제2중대’라는 사실을 재확인했다”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여야 지도부는 선거승리를 위해 올인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창원에 원룸을 얻어 선거운동 개시일인 21일부터 상주하며 총력 지원에 나섰다. 23일에는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해영 최고위원 등이 창원을 찾았다. 정의당은 이정미 대표, 윤소하·심상정·김종대 의원 등 당 소속 의원 대부분이 창원에 집결했다.


통영·고성, 與 “해볼만” 野 “우리 텃밭”
통영 고성은 지금까지 민주당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보수 우세 지역이라는 점이 변수다. 정점식 한국당 후보와 양문석 민주당 후보, 박청정 대한애국당 후보가 출사표를 냈다. 황교안 대표 체제로 첫 선거를 치르는 한국당은 통영 고성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직전 총선에서도 이군현 전 한국당 의원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투표 당선됐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이 검사 시절 가장 아꼈다는 정점식 전 검사장을 후보로 내세웠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창원, 통영·고성에 내려와 가장 많이 듣는 시민의 목소리는 ‘살고 싶습니다’ ‘살려주십시오’”라고 언급하며 정권심판론을 꺼내들었다.


민주당에선 “어렵지만 해 볼만한 선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 후보는 고성 출신, 양 후보는 통영 출신인데 통영 인구가 고성 인구의 2배 이상 많아서다. 또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통영 시장과 고성 군수 모두 민주당에서 배출했다. 민주당 한 의원은 “통영 고성이 한국당 우세 지역구인 것은 사실이나 인구 지형은 유리하다”며 “이번 재보선에서 1석도 사수하지 못할 경우 레임덕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23일 양 후보의 집중유세에는 홍영표 원내대표, 우원식·제윤경·기동민·권칠승·윤일규·맹성규·서삼석·민홍철·박홍근 등 현직 의원 10명이 한꺼번에 내려가 양 후보에 힘을 실어줬다.


[4.3 재보선 르포]

통영·고성 주민들 “조선소폐업 충격 이겨낼 후보 찍겠다”
뉴스핌ㅣ2019년03월25일 17:06 최종수정 2019년03월29일 11:54
 

4·3 보궐선거 열흘 앞두고 여야 ‘표심잡기’ 총력
통영·고성, 긴장 속 세대 갈등까지… 팽팽한 민심

[통영·고성=뉴스핌] 조재완 기자 = “어르신들은 한국당이면 무조건 찍는다”, “김경수 경남지사 사건 보고도 젊은 사람들은 느낀 게 없다”. 4·3 보궐선거가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경남 통영시·고성군에선 선거전이 뜨겁다. 여·야 간 기싸움도 치열하지만 주민들 간의 신경전도 달아올랐다. 한 선거구로 묶인 통영과 고성에는 미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물밑에선 세대 간 갈등도 표출되는 분위기다.


[통영=뉴스핌] 조재완 기자 = 4·3재보궐선거 통영·고성 지역구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2019.03.25. chojw@newspim.com


조선소 폐업충격 못 벗어난 통영·고성… “지역경제 살릴 인물 필요”

여야를 막론하고 주민들이 한 목소리로 주문한 것은 지역경제 살리기다. 이 곳에는 한때 세계 16위 규모의 조선소가 있었다. 신아SB조선소는 5000여명 시민들의 생활터전이자 통영 경제를 지탱하던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2008년 금융위기로 닥친 조선업 불황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조선소가 수주 감소로 2015년 폐업한 후 3년이 흘렀지만 불황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통영 시내 거리 유세장에서 만난 김양미(38) 씨 가족도 충격에서 피해가지 못했다. 그나마 김씨 남편은 은행원이다. 하지만 김씨는 “보너스(상여금) 못 받은 지 오래됐다. 소득이 달라졌다”고 했다. 김씨는 “조선소가 무너지면서 부실채권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불어났다. 부실채권 떠안은 은행도 부실은행으로 전락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빈 집이 늘고 집값은 떨어졌다. 김씨 지인들은 하나둘 동네를 떠났다. 김씨는 “동네에 원룸이 넘친다. 3년 전 함께 산후조리원에 있었던 지인 열명 중 세명은 이미 통영을 떠났다. 수원, 평택 등으로 가버렸다”고 했다.

김씨는 답답한 마음에 유세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그는 “원래 정치에 관심 없었다. 하도 화가 치밀어 나와봤다”고 말했다. 김씨는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 캠프 밴드(BAND·네이버 운영 SNS)에 모두 가입했다”며 “우리 지역 사정을 잘 이해하고 주민들을 진정으로 생각하는 인물이 당선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 아이의 엄마로서 육아 고민을 덜어줄 공약도 살펴보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양 후보가 내건 ‘아동응급실 설치 운영’을 지목했다. 


“인근에 큰 병원이 없어 아이들이 아프면 진주 경상대병원까지 가야 한다. 막내가 3살인데 늘 불안하다”고 했다. 김씨를 만난 아파트단지에서 그가 언급한 병원은 70km 정도 떨어져 있다. 자가용으로 1시간 넘게 달려야 하는 거리다. 다만 김씨는 “후보를 보지 않고 그저 파란당(민주당)·빨간당(한국당)을 따지는 어른들이 많아 걱정”이라며 “통영·고성 선거에서 좌파·우파 이념론이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는 “시댁이 고성이다. 시부모는 무조건 한국당 후보를 지지한다. 문재인 정부 들어 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논리를 내세우는데, 조선소는 박근혜 전 정부 때 이미 파산했다”고 꼬집었다. 김씨는 “누가 어렵게 만들었느냐를 따지기보다 어떤 후보가 (지역경제 살리기를) 더 잘 해결할 수 있을지 보고 투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통영=뉴스핌] 조재완 기자 = 4·3 재보궐선거 통영·고성 지역구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2019.03.25 chojw@newspim.com 


[고성=뉴스핌] 조재완 기자 = 경남 고성 동외광장 교차로에 위치한 정점식 자유한국당 후보 선거 사무소. 2019.03.25. chojw@newspim.com chojw@newspim.com


“빨간당이면 무조건 찍는 어른들” vs “김경수 사건 보고도 못 배운 젊은층”

고성 택시운전사인 김씨(67)의 생각은 달랐다. 김씨는 “누가 일 잘할지 미리 알고 투표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으냐. (그럴 수 없으니) 지금까지 얼마나 잘했는지 따져 심판하는 마음으로 투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김씨 마음은 한국당에 있다. 그러나 매 선거에서 한국당만 밀어준 것은 아니다. 그는 “조선소가 망하고 먹고 살기 어려워서 ‘민주당이 한번 해봐라’는 심정으로 지방선거에서 여당을 뽑아줬다”고 했다. 그러나 김경수 경남도지사 구속 사건에 실망한 김씨는 “다시 한국당 뽑아주려 한다. ‘못하면 바꾼다’가 내 원칙”이라고 했다.


고성에서 영업하는 택시운전사 임진규(69) 씨도 한국당 후보를 지지했다. 그는 “정부 여당이 나라는 안 돌보고 북한에만 (물자를) 퍼주는 것 같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정점식 한국당 후보에 대해선 “국가관이 뚜렷하다. 또 고성 출신이라 우리 지역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가 고성중학교 내 후배”라고 덧붙였다. 고성 동외광장 인근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박씨(64)는 ‘파란당(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아들 부부가 마뜩지 않은 눈치였다. 그는 “김 지사가 구속된 걸 봐도 모르겠냐”며 “젊은 사람들이 잘 모른다”고 연신 주장했다. 박씨는 “이번 선거는 해보나마나다. 한국당 후보가 선출될 것”이라며 정 후보의 압승을 예상했다.

 

현재까지는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앞서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C 경남의 의뢰를 받고 지난 16~17일 이틀간 진행한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정 후보는 51%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문석 후보는 36.6% 지지율로 정 후보 뒤를 쫓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일각에선 각 후보 ‘출신’을 중심으로 당원들이 결집했을 때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양 후보는 통영 출신, 정 후보는 고성 출신이다. 통영 인구 수가 고성에 비해 두배 이상 많은 점을 고려하면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통영시 인구는 13만3119명, 고성군 거주 인구는 5만3196명이다. 다만 진보정권에 역대 한번도 내어준 적 없는 철옹성이 쉽게 무너질 리 만무하다는 의견이 다수다. 일부 시민들에 따르면 과거 ‘통영 출신’ 정해주 전 산업통상부 장관도 뚫지 못한 곳이다. 한 시민은 “정 전 장관은 진주산업대 총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까지 지낸 거물이었는데 낙마했다”며 “출신이 정당 색을 뛰어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측불허 4.3 재보선...

창원성산 '단일화', 통영고성 '내분' 변수
파이낸셜뉴스ㅣ2019.03.15 16:46 수정 2019.03.15 16:46 


▲ 부산 찾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오후 경남 통영시 북신동 같은 당 4·3 보궐선거 통영·고성지역 정점식 후보 사무소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정 후보와 인사하고 있다.


황 대표 취임 후 첫 선거 영남 텃밭 수성 여부 주목
경남 통영·고성 4.3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자유한국당의 공천 후유증이 거세지면서 판세가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통영·고성은 두 곳(경남 통영·고성, 창원·성산)의 재보선 지역 가운데에서도 한국당이 텃밭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자신하던 지역이다. 15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지난 11일 대검찰청 공안부장 출신 정점식 후보 공천을 최종 확정했다. 그러나 나머지 후보들이 1차 경선 결과 공개를 요구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내부 갈등 수습이 '급한불끄기'가 되고 있다. 경선 후보였던 김동진 전 통영시장, 서필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와 당에 경선 관련자료 공개를 요구했으나 어떤 결과도 듣지 못했다"며 반발했다.


김 전 시장은 지지자들과 함께 집단 탈당을 선언했다. 서 전 차관은 무소속 출마 대신 법적 대응으로 당 지도부와 맞서겠다며 벼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에선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양문석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 양 후보는 통영 고성 지역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사태가 이처럼 적전분열 양상으로 번지면서 황교안 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도 15일 정점식 후보 사무실 개소식에 총출동해 지역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황 대표는 이번 선거가 대표 취임 이후 첫 시험대가 되고 있는 만큼 부담도 늘고 있다. 이번 선거가 2석에 불과하지만 내년 총선 최대 승부처인 영남권 전투의 전초전 성격을 가지면서다.


또다른 선거구인 창원·성산은 범여권 딘일 후보가 당선에 기대를 걸고 있는 점도 한국당에선 부담이다. 공천을 받은 정점식 후보는 대검공안부 시절 황교안 대표와도 인연이 있어 황 대표 측근으로 불린다. 또다른 선거구인 창원·성산에선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민중당 등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자리를 잡고 있다. 협상이 연일 난항을 거듭하고 있지만 단일화에는 모두가 공감대를 보이고 있다. 다만 단일화 결과에 따라선 범여권 정당의 이해도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민주당은 범여권으로 후보자리를 내줄 경우 집권 여당으로 부담도 커 보인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영남권 동진정책도 기운이 빠질 가능성이 있다. 정의당도 현재 심상정 의원의 지역구 1석 이외에 창원·성산에서 지역구 확보가 급선무가 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선 여야에서 권민호(더불어민주당)·강기윤(자유한국당)·이재환(바른미래당)·여영국(정의당)·손석형(민중당)후보가 각각 출사표를 낸 상태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