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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日積弊黨

[두개의 여론조사] "한국당, 국회에 드러눕기만 하면 지지율 올라가나?"

잠용(潛蓉) 2019. 5. 11. 15:57

민주-한국당 지지율,

리얼미터와 갤럽은 왜 이리 차이가 클까?
뉴시스ㅣ홍지은 입력 2019.05.11. 13:24 댓글 1957개
 
리얼미터, 민주당 36.4% vs 한국당 34.8%로 '초접전'
한국갤럽, 민주당 40% vs 한국당 25%로 15%P 차이
일각에선 여론조사 결과에 근거 없는 불신 제기도
조사 방식 차이가 원인... 자동응답 vs 조사원 인터뷰
리얼미터와 갤럽, 서로의 조사 효과에 의구심 표시
文 지지도, 한국당 지지층 결집 현상엔 일치된 결과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 집권 3년 차로 접어드는 시점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 차이가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수치 상 격차가 지나치게 상이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세간에서는 각자의 정치 성향에 따라 여론조사 문항이나 방향 자체가 편향적 의도를 담고 있다며 근거 없는 불신을 제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9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정당 지지율 격차는 불과 1.6%포인트로 탄핵 사태 이후 가장 근접했다.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것은 통계학적으로 양당 지지율의 우열을 가릴수 없다는 의미다.

반면 다음날인 10일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양당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5%포인트나 돼 민주당의 우세가 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신력 있는 두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가 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이다.


뉴시스의 취재에 두 여론조사 기관은 조사 방식의 차이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리얼미터의 경우 무선전화 면접(10%)과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을 혼용하고 있다. 반면 한국갤럽의 경우 조사원이 직접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기계가 진행하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하게 된다면 응답자가 버튼을 누르며 적극적으로 자기 의향을 밝힐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숨어있는 '샤이 중도층'의 의사까지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다고 리얼미터 측은 설명한다.



▲ 리얼미터가 9일 공개한 5월 2주차 주중집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1.8%p 내린 47.3%를 기록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리얼미터 관계자는 10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한국갤럽 조사 결과와의 현격한 차이에 대해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며 "전화 인터뷰 면접은 '샤이 보수층'까지 조사하는 데 한계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체 여론에서 소수 의견을 가진 집단들이 자동응답 조사에선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향을 밝힐 수 있다"며 "물론 이 부분이 완벽하게 확인된 부분은 아니지만 지난 총선 때와 지방선거 때도 이러한 논란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화면접 중 조사원 면접 방식 같은 경우 응답자가 직접 다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선거로 치면 기명으로 투표하는 것과 같다. 때문에 부담을 느껴 대답을 속이거나 회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반면 자동응답의 경우 혼자 의사를 표현하는 방식이어서 무기명 투표 방식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또 "실제 민주당 지지층이나 관계자들도 홍보적인 측면에서는 한국갤럽 조사 결과가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리얼미터 조사가 맞다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두드러지는 한국당 상승세에는 샤이 보수층의 역할도 일부 작용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실제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7~8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9일 공개한 5월 2주차 주중집계(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6.6%)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6.4%가 민주당을 지지했으며 34.8%가 한국당을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30%대 중반으로 하락했으며 한국당은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이틀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공개한 5월 둘째 주(95% 신뢰 수준·표본오차 ±3.1%포인트·응답률 17%)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40%를 기록해 전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다. 한국당은 지난주 보다 1%포인트 상승한 2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 역시 조사 방법의 차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그러나 리얼미터 측 자동응답 조사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사람이 직접 조사하지 않는 자동응답 방식에서는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특히 상당수 조사 질문 시간이 7~8분 정도 소요되는 상황에서 정치 성향이 강한 지지층이 아닌 이상 끝까지 수화기를 들고 있을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1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ARS는 조사방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 소리를 듣고 번호를 눌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주 열성적이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면 쉽지 않다"고 했다.



▲ 한국갤럽이 5월 둘째 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여론을 설문한 47%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는 45%였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특히 "아주 정치 고관여자가 아니라면 전화 받기가 쉽지 않다. 오히려 ARS 응답자에는 정치 고관여자가 많이 포함될 수 있다"며 "이러한 조사는 중도층을 못 잡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당의 높은 정당 지지도는 중도 쪽으로 지지세가 확장된 것으로 볼 수 없고 보수 쪽으로 결집하게 된 현상"이라며 "민주당의 경우 지지층이 중도층으로 일부 이동하면서 내려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렇기 때문에 ARS 조사가 전체 국민 중 정치에 관심이 덜한 분까지 대변하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했다.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은 서로의 조사 방식에 대해 의구심을 표시하는 상황이다. 다만 이 같은 차이에도 불구하고 양 사의 조사를 통해 한국당의 상승세가 가시화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졌다. 황교안 체제 이후 한국당이 전열을 새로 정비하면서 보수층이 모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여당도 각종 잡음으로 흔들리면서 중도층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한국당 지지자들이 결집하고 있는 추세는 분명하다"며 "향후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황교안 대표가 리더십을 안정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것이 강세의 주요인이 아닐까 싶다"고 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도 "대통령 지지율도 하락세에 접어든 데다 여당도 그 사이 많이 흔들렸다"며 "한국당이 전열을 정비하고 황교안 체제가 들어서면서 보수도 조금씩 모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도에서는 양대 기관 모두 비슷한 수치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을 47.3%로, 한국갤럽은 47%로 집계했다. 종합해보면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한국당 지지층 결집 현상에 대해서는 두 기관의 조사 결과가 같은 추세를 보여준다. 그러나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의 현격한 차이를 보면 두 기관 중 어느 한 곳은 잘못 짚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은 향후 선거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앞에 거론된 여론조사 내용의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한국갤럽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diu@newsis.com]


'널뛰기 여론조사' 논란 리얼미터… 전문가들 "조사 방식 왜곡 가능성"
조선일보ㅣ김경필 기자 2019.05.18 03:00


"결과 미세하게 조정했을 수도"
리얼미터 대표 "與 압력 없어"  

정당 지지율 등이 널뛰기하듯 변동 폭이 큰 리얼미터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17일 계속됐다. 여론조사 업체인 리얼미터는 지난 9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격차가 1.6%포인트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가 16일에는 두 정당 격차가 13.1%포인트로 벌어진 조사 결과를 내놨다. 두 번째 조사 결과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이상한 조사"라고 한 지 이틀 뒤에 나온 것으로, 한국당이 "비정상"이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리얼미터의 조사 방식에 대해 "왜곡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


고려대 통계학과 허명회 교수는 "리얼미터 조사는 전화를 걸어 응답을 받는 시간대가 특정 시간대에 집중될 수 있다"며 "특정 계층이 응답을 잘하는 시간대에 조사가 집중되면 작은 여론 변화도 실제보다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이준웅 교수는 "리얼미터 조사는 성(性)·연령·지역별로 필요한 응답자 숫자를 채울 때까지 전화를 거는 방식이기 때문에 표집 오차를 아예 구할 수 없다"며 "언제 어떤 숫자가 나오든 이상하지 않은 엉터리 조사"라고 했다.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한규섭 교수는 여러 여론조사 기관이 발표하는 조사 결과를 종합해 '폴랩 지지율 지수'를 발표해 왔다. 기관마다 특정 정당 지지율이 높게 나오거나 특정 계층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되는 등의 특성이 있는데, 이를 통계적으로 제거해 실제 지지율에 가까운 숫자를 추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 교수는 지난 4월 초 지수 발표를 잠정 중단했다. 한 교수는 "다른 업체들은 '경향성'이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리얼미터는 일정하지 않아 통계적으로 처리할 수가 없었다"며 "업체가 결과를 미세하게 조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는 본지 인터뷰에서 "민주당으로부터 어떤 압력도 받지 않았다"며 "정치인들의 여론조사에 대한 비판은 흔히 있는 일이기 때문에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리얼미터 조사는 자동 응답(ARS) 방식과 전화 면접 조사가 이  뤄지고 나면 복수의 연구원이 성, 연령, 지역별로 가중치를 줘 일치하는 결과가 나오면 발표되는 구조"라며 "인적(人的) 개입이 최소화된, 자동화된 시스템"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여당 지지자의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여당 지지층 여론이 과대 반영되고 있다면서도 "과거 정부 때에도 같은 기준으로 조사했기 때문에 비교를 위해 그대로 둘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해찬 한마디 후…

민주·한국 지지율 차 1.6%p → 13.1%p 널뛰기
조선일보ㅣ2019.05.17 03:00 | 수정 2019.05.17 14:10


 ▲ 리얼미터, tbs 정당 지지율 조사 추이 그래프

 
서울 지지율, 지난주 33 : 42.5% 이번주 41.7 : 30.4%
리얼미터가 16일 발표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율 격차가 일주일 만에 1.6%포인트에서 13.1%포인트로 급증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 양당 지지율 차이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진 리얼미터 조사에 대해 '이상한 조사'라고 지적한 지 이틀 만에 여당이 '원했던'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국당은 "집권당 대표 말 한마디에 여론조사 결과까지 뒤바뀌는 세상"이라고 했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13~15일 실시한 정당 지지율 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43.3%, 한국당 30.2%였다. 일주일 전인 지난 7~8일 리얼미터·tbs 조사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6.4%에서 6.9%포인트 상승한 반면 한국당은 34.8%에서 4.6%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 측은 "최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향한 혐오 표현 논란, 황교안 대표의 5·18 기념식 참석 논란, 황 대표의 부처님오신날 봉축식 예법 논란 등이 한꺼번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전문가와 학자들은 "국가적으로 엄청난 일이 터진 것도 아닌데 정당 지지율이 이렇게 요동친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리얼미터 조사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 등록 자료에 따르면 일주일 전과 표본 선정 방식, 조사 방법, 질문 내용 등이 달라진 게 없었다. 응답률도 6.5%로 지난주의 6.6%와 거의 차이가 없었다. 정치적 상황 이외엔 조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변수가 없었다는 얘기다. 이와 관련,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한국당이 악재 때문에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해도 민주당 지지율이 7%포인트가량이나 급등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최근 버스 파업 논란이나 최악으로 치닫는 고용 통계 등을 보더라도 여당 지지율이 오를 이유가 없었다"고 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주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33.0% 대 42.5%로 한국당이 9.5%포인트 앞섰지만 이번 주엔 41.7% 대 30.4%로 민주당이 11.3%포인트 앞서는 대역전극이 펼쳐졌다. 또 대구·경북에선 민주당이 한 주간 11.4%포인트 오른 34.5%를, 한국당은 9.6%포인트 내린 39.9%를 기록하며 양당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한국당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불리한 여론조사를 '이상한 것'으로 매도하는 집권당 대표나 집권당 대표 말 한마디에 뒤바뀌는 조사 결과나 모두 정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김석호 서울대 교수는 "리얼미터가 주로 쓰는 자동 응답(ARS) 조사 방식은 대표성 있는 표본 추출이 쉽지 않고 응답도 부실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고 했다.


공교롭게도 리얼미터는 각종 정치 현안과 관련해 여권의 '입맛'에 맞는 여론조사 결과를 여러 번 내놓은 바 있다. 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선거제 개편 등을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으로 처리키로 합의한 것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이 찬성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게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사용된 질문에는 선거제 개편 등을 '개혁 법안'이라고 표현했다. 긍정적 인상을 주고 사실상 찬성을 유도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후보자 시절 주식 투자 논란에 휩싸였던 이미선 헌법재판관에 대해서는 '부적격'이 '적격'의 두 배에 이르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가 3일 뒤 질문을 바꿔 '찬반이 엇비슷하다'는 결과를 내놨다. 여권은 후자의 조사 결과를 이 재판관 임명 강행의 근거로 삼기도 했다.


최근엔 리얼미터 조사뿐 아니라 여론조사 전반의 신뢰성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선 여론조사를 할 때 과거에 조사했던 응답자 전화번호를 재활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예전에 조사했던 응답자 중에서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위주로 전화를 다시 건다면 수치가 왜곡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정부 부처나 여권에서 발주하는 여론조사 물량이 상당한 것도 조사의 객관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견해가 있다. SNS(소셜네트워킹서비스)에선 "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하면 여론조사 전화가 그냥 끊긴다" "70대라고 나이를 밝히니까 조사를 중단한다" 등 불만이 제기되곤 했다.


여론조사 업계 관계자들은 "여심위 등에서 조사 원(原)자료를 일일이 검증하기 전에는 누구에게   유리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다"고 했다. "언젠가는 정권이 교체될 수 있기 때문에 조사 회사가 일부러 여당 편을 들 이유가 없다"는 말도 나왔다. 리얼미터·tbs 조사는 전국 유권자 1502명을 상대로 유·무선 RDD 방식을 활용해 전화 면접(10%)과 자동 응답(90%)을 병행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5%포인트다. [홍영림 여론조사전문기자]   


리얼미터 "거짓 인터뷰 명예훼손... 조선일보에 법적 대응"
JTBCㅣ이서준 입력 2019.05.18. 21:14 댓글 2972개    



[앵커] 최근 여론조사회사 리얼미터의 정당 지지도 조사가 일주일 간격으로 변동 폭이 크게 나타났었죠. 조선일보 등이 널뛰기 여론조사다 비판 기사를 썼는데, 리얼미터 측이 거짓 인터뷰로 명예훼손을 했다며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리얼미터의 5월 2주차 조사 결과입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격차가 1.6%포인트, 오차범위 내 근소하게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상한 여론조사"라고 말했습니다. 불과 일주일 뒤 발표한 조사에선 격차가 13%포인트 이상 벌어졌습니다. 조선일보 등은 "이해찬 한마디에 춤추는 지지율" "널뛰기 조사 결과" 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명예를 훼손 당했다며 조선일보 기자 등을 상대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배종찬 소장의 인터뷰 등을 근거로 조사방식을 비판했는데, 배 소장이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한 적이 없다고 밝힌 것입니다. 배 소장은 이 대표와의 대화에서 "이렇게 이야기 한 적이 없고 해당 기자와 통화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조선일보는 해당 기사에서 배 소장과의 인터뷰 부분을 삭제했습니다. 이 대표는 조선일보와 인터뷰 한 교수들도 본인들의 설명과 전혀 다르게 기사화가 됐다고 했다며, 교수들과의 통화내용 등을 법적대응 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