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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5.18의 노래] "5.18" - 정태춘 노래

잠용(潛蓉) 2020. 5. 17. 16:07

 

 

"5.18"

작사 백기완/ 작곡 김종률/ 노래 정태춘

 

새 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거리에도, 山비탈에도, 너희 집 마당 가에도
살아남은 자들의 가슴엔 아직도
칸나보다 봉숭아보다 더욱 붉은 저 꽃들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그 꽃들 베어진 날에 아, 빛나던 별들

松亭里 基地村 너머 스러지던 햇살에
떠오르는 헬리콥터 날개 노을도 찢고, 붉게...

 

오, 무엇을 보았니? 아들아

나는 깃발 없는 鎭壓軍을 보았소
무엇을 들었니? 딸들아

나는 탱크들의 行進 소릴 들었소


아, 우리들의 五月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날 將軍들의 금빛 勳章은

하나도 回收되지 않았네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少年들의 무덤 앞에

그 勳章을 묻기 전까지

 

오오 오 오오 오오오

오오 오 오오 오오오

오오 오오 오오 오오오

오오 오 오오 오오오

 

무엇을 보았니? 아들아

나는 屋上 위의 狙擊手들을 보았소
무엇을 들었니? 딸들아

나는 亂射하는 機關銃 소릴 들었소


어디에도 붉은 꽃을 심지 마라
여기 望月洞 언덕배기의 노여움으로 말하네
잊지마라, 잊지마.

꽃잎 같은 주검과 勳章

누이들의 무덤 앞에 그 勳章을 묻기 전까지,

 

무엇을 보았니? 아들아

나는 太極旗 아래 屍身들을 보았소
무엇을 들었니? 딸들아

나는 絶叫하는 痛哭 소릴 들었소


잊지마라, 잊지마.

꽃잎 같은 주검과 勳章
少年들의 무덤 앞에 

그 勳章을 묻기 전까지

 

오오 오 오오 오오오

오오 오 오오 오오오

오오 오오 오오 오오오

오오 오 오오 오오오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음~ 음~ 음~

 

(광주 5.18기념공원에서)


 

잊지 않기 위하여 ‘5.18’을 만든 가수 정태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