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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남북통일

[김여정] “강경화 망언, 두고두고 기억하고 계산하겠다”

잠용(潛蓉) 2020. 12. 9. 10:10

김여정 “강경화 망언, 두고두고 기억하고 계산하겠다”
조선일보ㅣ김명진 기자 입력 2020.12.09 06:18

 

▲ 김여정 부부장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연합뉴스,뉴시스

 

북핵 수석대표 비건 미 국무 부장관, 방한 중 강경 발언 내놓은 北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8일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북한 사회의 폐쇄성이 더 고조되고 있다는 취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김여정은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지난 5일(현지 시각)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가 주최한 중동 지역 국제안보포럼 ‘마나마 대화’에 참석해 “코로나가 북한을 더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했다.

 

강 장관은 “북한은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며 “모든 신호는 북한 정권이 코로나 통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이상한 상황(odd situation)”이라고도 했다. 강 장관은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보건 협력 제의에 잘 반응하지 않고 있다(unresponsive)”고도 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 등 우리 정부 인사들이 수차례 북한을 향해 코로나 방역 협력을 요구했지만, 북한은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도 “공중 보건을 위한 각종 협의에 북한을 초대할 용의가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안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구상을 언급했다.

 

▲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왼쪽)과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이 지난 9월 10일 외교부 청사에서 회담하는 모습. 이번 비건 부장관의 방한 (12월 8~11일)은 최 차관의 초청에 따른 것이라고 외교부는 밝혔다. /외교부 조선일보 db

 

김여정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의 대북 협상 대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방한한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비건 부장관은 미 정권 이양기로 그도 곧 국무부를 떠날 예정인 가운데 지난 8일 사실상 ‘고별 방한'을 했다. 그는 9일 오전 외교부 청사를 찾아 최종건 외교부 1차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날 예정이다. 서훈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개별로 만나 면담이나 식사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방한 주요일정이 시작되는 날 오전 김여정이 강경화 장관을 콕 집어 대남 담화를 내놓은 것이다.

 

김여정의 대남(對南) 담화는 지난 6월 4일 북한 인권 단체의 대북 전단을 문제삼으며 이를 전면 중단하라는 이른바 ‘하명’ 메시지를 내놓은지 6개월만이다. 그는 5개월 전인 지난 7월 10일에는 “조미(북미)수뇌회담과 같은 일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대미(對美) 담화를 발표했다. 지난 7월 이후 어떤 담화도 내지 않던 김여정이 강 장관의 ‘이상한(odd) 북한의 코로나 상황’ 발언에 침묵을 깨고 입을 연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김여정의 대북 전담 지적 담화 이후 후속 작업을 거쳐 지난 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북전단살포 금지법(남북 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야당의 반대에도 기습적으로 단독 처리했다. 민주당은 올 정기국회 본회의에서 이 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등 야당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위헌 법률” “김여정 하명법”이라며 강력 비판했다.

 

[속보] 北 김여정 “강경화 망언, 두고두고 기억… 주제넘은 평”
국민일보ㅣ2020-12-09 06:20/수정 : 2020-12-09 09:57

 

▲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김여정 제1부부장. /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북한 코로나19 대응 관련 발언을 두고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8일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며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 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힐난했다.

 

김 부부장은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며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강 장관은 지난 5일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제1세션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거버넌스’에 참석해 한 연설에서 “북한이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 이 도전(코로나19)이 북한을 더욱 북한답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연설에서 “북한이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면서도 코로나19를 통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것은 조금 이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김여정 "강경화 망언 두고두고 기억… 南北 냉기 더 원하나?"
머니투데이ㅣ최경민 기자 2020.12.09 06:55

 

[평양=AP/뉴시스]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4일 탈북민들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하며 "남측이 이를 방치하면 남북 군사합의 파기까지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탈북민의 대북전단 살포에 불쾌감을 표하며 "6·15 남북공동선언 20돌을 맞는 마당에 이런 행위들이 개인의 자유,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하에 방치된다면 남조선은 머지않아 최악의 국면까지 내다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여정 제1부부장이 2019년 3월 2일 베트남 호찌민의 묘소 헌화식에 참석한 모습. /2020.06.04.

 

[the300] (상보) 강경화 "北 코로나 조금 이상한 상황" 발언 겨냥한 듯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겨냥해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고 밝혔다. 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8일 "속심이 빤히 들여다보인다.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부부장은 "남조선 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 중에 우리의 비상방역 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했다. 앞서 강 장관이 5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진행된 중동 지역 다자안보 회의인 '마나마 대화'에 참석해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인한 도전이 북한을 더 북한스럽게 만들었다"고 한 것을 비난한 것으로 해석된다. 강 장관은 당시 "북한이 우리의 보건 지원 제안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코로나 대처 방식에서 더 폐쇄적이고 토론이 거의 없는 톱다운 방식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북한이 여전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지만 믿기 어렵다"며 "모든 징후들이 북한 지도부가 자신들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질병(코로나19)을 통제하는 데 몹시 집중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 조금 이상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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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北 김여정 조중통 담화문...

"강경화, 우리의 방역조치에 주제 넘게 망언"
뉴스핌ㅣ2020/12/09 08:03:41

 

▲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사진=뉴스핌DB (종목홈)]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북한의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김 제1부부장은 8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담화를 내고 "며칠전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 행각 중 우리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해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앞뒤 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 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냉기를 불어오고 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라며 "그 속심 빤히 들여다보인다. 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 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돼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초청으로 바레인에서 열린 '마나마 대화' 질의 응답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혀 없다는 북한의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음은 김여정 제1부부장의 짧은 담화문 전문이다.

 

"며칠전 남조선외교부 장관 강경화가 중동행각중에 우리의 비상방역조치들에 대하여 주제넘은 평을 하며 내뱉은 말들을 보도를 통해 구체적으로 들었다. 앞뒤계산도 없이 망언을 쏟는것을 보면 얼어붙은 북남관계에 더더욱 스산한 랭기를 불어오고싶어 몸살을 앓는 모양이다. 그 속심 빤히 들여다보인다.정확히 들었으니 우리는 두고두고 기억할것이고 아마도 정확히 계산되여야 할 것이다." 주체109(2020)년 12월 8일 평양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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