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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검찰, 자정작용 잃은 공룡"… 개혁의지 재확인

잠용(潛蓉) 2021. 5. 20. 19:14

정세균 "검찰, 자정작용 잃은 공룡"… 검찰개혁 의지 재확인
CBS노컷뉴스ㅣ박지환 기자 2021.05.20. 17:15

 

© 제공: 노컷뉴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20일 "검찰은 이미 자정작용을 잃어버린 공룡이 돼버렸다"며 "스스로 만든 킹덤 안에서는 정부도 법도 도덕도 필요 없다"고 작심 비판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유가협) 생활공동체인 '한울삶'을 방문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개혁되지 않고 단죄받지 않은 불의는 불행한 역사를 만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지금 우리 사회의 모습이 민주화 열사들이 그토록 간절하게 꿈꾸던 대한민국인지 되새겨 본다"며 "아직 세상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권력의 시녀에서 스스로 권력이 되어버린 검찰이 특권 최상층에서 대한민국을 호령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 "룸살롱 접대를 받아도, 서류를 조작해도, 무고한 시민을 간첩으로 만들어도, 성폭력범도, 동료를 성추행해도, 친인척이 사기를 쳐도, 검사들의 나라에서는 법의 이름으로 면죄부를 받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검사는 양심이 없나, 도대체 왜 부끄러움을 모르나"라며 "이제 더 이상 가만있을 수 없다"고 검찰개혁 의지를 다졌다. 정 전 총리의 이날 언급은 야권 대권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전 총리는 전날에도 검찰을 향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운의 죽음을 맞이하게 된 중요한 하나의 원인"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세균 "`사람 사는 세상` 유업 포기하지 않겠다"
이데일리ㅣ2021-05-19 오후 5:56:55 수정 2021-05-19 오후 5:56:55

▲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모 전시ㅁ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9일 오후 서울 인사동 마루아트센터 특별관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모 전시전 `2021 사람 사는 세상 展` 개막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이재명 경기지사, 우상호·박주민·김남국·강민정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정 전 총리는 고인의 못 다 이룬 꿈인 `사람 사는 세상, 국가균형발전, 불평등 해소`를 통한 좀 더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12년 전 당 대표 시절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과 시청 앞에 천막을 치고 상주 자격으로 문상을 받았던 당시의 슬픔과 수백만명의 노란 추모 물결의 감동을 회상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정 전 총리는 페이스북에 “화면 속 대통령은 지금 당신들의 `사람 사는 세상`은 어떤 모습인지 묻고 있어 죄스럽고 부끄러워졌다”며 “당신을 옥죄던 부조리의 압슬은 여전히 공고하게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노 전 대통령이 남긴 `사람 사는 세상`의 유업을 포기하지 않겠다”면서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듯이 격차 없는 나라, 더 평등한 대한민국, 사람 사는 세상의 바다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썼다. 앞서 이날 오전 조계사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에 참석한 정 전 총리는 저녁 봉은사에서 열리는 점등식에 참석한다. [이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