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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선

[1,2차 4자토론] 10시간전부터 몰린 지지자들... "갑질궁" "굿판" 외치며 장외대결 (2차)

잠용(潛蓉) 2022. 2. 12. 07:17

셈법 복잡해진 '4자 토론'... 국민의힘 빼곤 "빠를수록 좋다"
한겨레ㅣ장나래 2022. 01. 26. 19:26 수정 2022. 01. 26. 21:06 댓글 30개

 

▲ 국민의당 당원들과 안철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20일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기득권 야합 불공정 TV토론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 대선] 31일 또는 2월3일 개최
여야 4당, 전략짜기 분주
대선 후보 간 첫 텔레비전(TV)토론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윤석열(국민의힘)·안철수(국민의당)·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간 4자 토론 방식으로 오는 31일이나 설 연휴 직후인 2월3일에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법원 결정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양자 티브이 토론이 무산된 직후, 여야 4당은 즉각 ‘4자토론’ 준비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방송 3사가 여야 4당에 보낸 공문을 공개하며, 방송 3사가 오는 31일 오후 7~9시(120분간) 또는 2월3일(시간 미정)에 4자 토론 방식의 대선 후보 합동초청회를 열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방송3사는 이를 논의하기 위한 룰미팅 일자로 28일을 제시하며, 오는 27일까지 토론 출연 여부와 대체 가능한 날짜를 알려 달라고 각 당에 요청했다.

민주·정의·국민의당 “31일에 하자”…국힘 “논의 중”
각 정당들은 대체로 빠를수록 좋다는 분위기다. 민주당 방송토론콘텐츠단은 이날 오후 “이재명 후보는 방송3사 4자 토론 초청을 수락한다”며 “두 일정 모두 참여가 가능하나, 가장 빠른 31일에 성사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두 일정 언제든 좋지만 하루라도 빨리하는게 좋다”며 31일을 선택했다. 이동영 정의당 수석대변인 역시 “심상정 후보는 제안해준 일정 모두 가능하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이라며 “가급적 설 연휴기간인 31일에 토론회가 열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세 당은 오는 28일로 예정된 룰미팅에도 참여해 토론회 세부 실무에 관한 논의에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까지 “내부 논의 중”이라며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이미 양자토론 논의 당시 31일을 가능한 날짜로 밝힌 데다, 법원이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양자 티브이 토론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직후 4자토론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이르면 31일 4자토론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국민의힘, 양자토론 무산에 내심 안도…집중 공격에 대비
양자에서 4자로 토론 구도가 달라지며, 토론회를 통해 ‘반등’과 ‘굳히기’를 노리던 후보들의 셈법도 복잡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토론 역량에 있어 우위에 있기 때문에 다자토론으로 변경된 데 따른 특별한 유불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선대위 관계자는 “토론을 하느냐 마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며 “이재명 후보는 보이는데 윤석열 후보는 보이지 않아 판단을 못 하는 상황을 빨리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양자 대결’만큼 이 후보가 두각을 나타낼 환경을 얻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아쉬움도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내심 안도하는 분위기가 있다. 윤 후보가 토론에 능한 이 후보와의 일대 일 토론이라는 위험 요소를 줄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윤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다자토론을 10여차례 치른 바 있어 양자토론에 비해 부담이 적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선대본부 관계자는 “윤 후보는 다자토론 경험이 오히려 많은데다 윤 후보 개인으로만 놓고 봤을 때는 (발언할 수 있는) 분량이 줄어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에선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공격할 시간이 줄어든데다, 최근 지지율 상승 흐름으로 윤 후보에 대한 다른 후보들의 공격이 집중될 수 있다고 보고 대비책 연구에 들어갔다.

국민의당은 안 후보가 토론회에 나서 다소 주춤한 지지율을 다시 상승세로 바꿀 것이라고 기대한다. 당 관계자는 “당연히 인용될 것으로 생각하고 토론회 준비에 임해왔다”며 “설 전에 반드시 안 후보만이 대안이라는 것을 티브이 토론을 통해 보여주겠다”고 했다. 심상정 후보는 네거티브전에 가담하지 않고 정책 역량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낮은 지지율을 고려해 토론 능력을 과시하기보단 후보 자신과 정의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정의당 관계자는 “심 후보가 중심이 돼 정책 선거와 대한민국의 비전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토론이 될 수 있도록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 김영희 선임기자 dora@hani.co.kr

10시간전부터 몰린 지지자들... "갑질궁" "굿판" 외치며 장외대결
매일경제ㅣ이석희 입력 2022. 02. 11. 23:57 댓글 85개

대선후보 TV토론 / 토론장 주변 이모저모
11일 두 번째 여야 대선후보 4자 TV 토론이 열린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엔 토론 시작 수시간 전부터 각 후보 지지자들이 모여 장외 유세전을 벌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자들은 서로를 향해 고성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토론은 오후 8시 시작됐지만 지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건물 앞에 자리 잡기 시작했다. 현장 유세에 적극적인 것은 윤 후보 측 지지자들이었다. 이들은 일찌감치 입구 양측에 자리를 잡고 북과 스피커 등 설치하며 유세 준비에 돌입했다. 건물로 들어서기 위해 지나쳐야 하는 충무로역 사거리엔 보수단체로 추정되는 '신자유연대'의 현수막이 교차점마다 걸려 있었다. 현수막엔 '대장동 관련자 죽음, 타살인가? 자살인가?' '법인카드 바꿔치기 결제, 이건 국고 도둑질이다' 등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이날 저녁 후보들의 등장을 앞두고 본격화된 유세전에서도 윤 후보 지지자들은 대장동 사건과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 의전 논란을 겨냥해 연신 "대장동!" "갑질궁!" "구속" 등을 외쳤다. 일부 보수 유튜버들은 윤 후보가 등장하는 모습을 촬영하기 위해 무리하게 폴리스라인을 넘으려다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윤 후보 지지자들의 정반대편에 자리해 맞불을 놨다. 이들 역시 윤 후보의 부인인 김건희 씨를 겨냥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수사하라" "청와대를 굿당으로 만들 수 없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준비해 와 펼쳐 보였다. 다만 숫자는 윤 후보 지지자들에 비해 다소 적었지만 부부젤라를 불며 맞대응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지지자들은 두 후보 측과 다소 떨어진 위치에 자리 잡았다. 이들은 국민의당의 상징색인 주황색 우산을 쓰고 주황색 풍선을 흔들며 유세를 펼쳤다. 한 안 후보 지지자는 취재진에게 "저는 그냥 서민이다. 자발적으로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든 후보가 입장을 마친 뒤 윤 후보와 이 후보 지지자들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부부젤라를 불고 있는 이 후보 지지자들을 향해 "윤석열 지지하면 부부젤라 불어라"라고 외치며 조롱했다. 이에 이 후보 지지자들은 "김건희 구속"을 외치며 반격했다.

[이석희 기자]

 

대선후보 2차 TV토론 총 시청률 21%, 1차 때 반토막..올림픽 여파
뉴스1ㅣ안태현 기자 입력 2022. 02. 12. 08:31 수정 2022. 02. 12. 08:37 댓글 175개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부터),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2.2.1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종편 등 6개사 총합 21.37%, 1차 39% 보다 약 18%p 하락..올림픽은 총 23.4%
방송사 별로는 MBN-JTBC-채널A-TV조선-YTN-연합뉴스TV 순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대선 후보 4인의 두 번째 TV토론이 총 21.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차의 총 39% 보단 약 18% 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8시부터 130분간 6개 방송사(MBN·JTBC·채널A·TV조선 등 종합편성채널 4사와 YTN·연합뉴스TV 등 TV 보도채널 2사)에서 동시 생중계된 여야 4당 대선후보 TV 토론회는 전국 유료 가구 기준 총합 21.37%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송사 별로는 MBN 4.653%, JTBC 4.386%, 채널A 3.617%, TV조선 3.410%, YTN 3.388%, 연합뉴스TV 1.916%의 수치를 보였다. 앞서 지난 3일 지상파 3사 통해 방송된 대선 후보 4인 1차 TV토론은 총 39%(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당시 KBS 1TV 19.5%, MBC 11.1%, SBS 8.4%의 시청률을 각각 올렸다.

2차 TV토론은 1차 때와 비교하면 무려 약 18% 포인트나 떨어진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지상파 3사에서 한국 대표팀의 쇼트트랙 경기 등을 담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중계했는데, 이 영향을 받아 1차 때 보다 시청률이 크게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날 SBS '베이징 2022'은 10.1%, MBC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는 7.7%, KBS 2TV '여기는 베이징'은 5.6% 등 총 23.4%란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한편 이날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6개 방송사가 공동 주관해 오후 8시부터 10시10분까지 총 130분 동안 서울 중구 MBN 본사 스튜디오(매경미디어센터)에서 진행된 4당 대선 후보의 두 번째 TV 토론회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심상정 정의당,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참여했다. 네 후보는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회 아래 2030 청년 정책과 코로나19 방역 평가와 대책 등을 주제로 토론을 펼쳤다.

[taeh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