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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마누라 타령" (1936) - 선우일선 & 김주호 노래

잠용(潛蓉) 2022. 7. 9. 07:58

"마누라 打令" (1936)
작사 작곡 미상/ 노래 鮮于一扇과 김주호
(앨범/ 1936년 1월 폴리도르레코드 발매 19234) 

< 1 >
마누라~ 왜 그래요? 
당신과 내가 처음 만나던 그 때는
당신이 스무살 내 나이 열일곱 
二八의 봉오리꽃 곱게도 피려는 그때지

그때는 젊었군, 젊었군
젊었군 젊었군 젊었군~
그때는 우리도 靑春이지~

< 2 > 
마누라~ 왜 그래요?
당신과 내가 처음 만나던 그 곳은
딱정宅 아버님의 무서운 눈을 피해서 
洞里 앞 우물가에 물길러 가서 만났지

그때는 젊었군, 젊었지
젊었군 젊었군 젊었군~
그때는 우리도 靑春이지~

< 3 >
마누라~ 왜 그래요? 
당신과 내가 말다툼하던 그때는
앞 마을 福順이에 두 눈 캄캄 녹아서 
秋夜長 다 새도록 돌아오지를 않을 때지

그때는 젊었군, 젊었지 
젊었군 젊었군 젊었군~
그때는 우리도 靑春이지~

< 4 >
마누라~ 왜 그래요? 
당신과 내가 洛花를 잡고 울기는
이웃집 애들이 할머니라 부르니 
지나간 靑春時節 그립고 그리워 울었지

이제는 늙었군, 늙었군
늙었군 늙었군 늙었군~ 
우리도 이제는 白髮이지~

< 5 >
마누라~ 왜 그래요?
지금도 내가 밤을 새우고 돌아오면
건너 말 朴進士宅 넓고넓은 舍廊에 
늙은이 모여앉아 바둑 뜬 줄만 알았지

이제는 늙었군, 늙었군
늙었군 늙었군 늙었군~ 
이제는 우리도 白髮이군~

 

[희귀곡] 선우일선과 김주호/ 마누라 타령 19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