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외교·국방·영토

[정찰위성 1호기] 군사정찰위성1호 EO·IR, 궤도 안착… 30cm 지상 물체도 식별

잠용(潛蓉) 2023. 12. 3. 12:35

한국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체서 분리… 우주궤도 진입  (종합)
연합뉴스ㅣ김호준기자 2023. 12. 2. 03:44 수정 2023. 12. 2. 12:35


▲ 군 첫 군사정찰위성 발사 (서울=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1일 현지시각 발사되고 있다. 2023.12.2  /스페이스X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미국 밴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2일 새벽 발사된 우리나라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우주궤도에 진입했다. 국방부는 이날 "우리 군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한국시각 2일 새벽 03시 33분께 '팰콘9'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목표궤도에 정상 진입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Ⅹ의 발사체 팰컨9는 이날 오전 3시 19분(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미 캘리포니아 소재 밴덴버그 기지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Ⅹ에 따르면 팰컨9이 발사되고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가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발사체와 분리된 정찰위성 1호기는 오전 4시 37분께 해외 지상국과 교신할 예정이다. 지상과의 교신 성공은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가 궤도에 안착해 정상 가동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hojun@yna.co.kr]


[영상] 한국 ‘군사정찰위성 1호’ 발사 성공… 지상과 교신 시작
경향신문ㅣ유새슬기자ㅣ2023. 12. 2. 06:53 수정 2023. 12. 2. 07:10

발사 1시간18분 만에 교신 성공
운용평가 거쳐 4~6개월 뒤 전력화
“한국형 3축체계 기반 핵심 전력”

▲ 한국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1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스페이스X(SpaceX) 제공

한국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2일 발사돼 궤도에 안착한 뒤 지상 교신과도 성공했다. 한국형 3축 체계 중 킬체인 역량이 대폭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방부와 미국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에 따르면 한국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실려 한국시간 이날 오전 3시19분께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약 2분22초 후 발사체 1단이 분리되고 약 20초 후에는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위성체는 오전 3시33분쯤 발사체와 분리돼 목표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고도 400~600㎞ 저궤도에 안착한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발사된 지 약 1시간18분 만인 오전 4시37분쯤 해외 지상국과의 최초 교신에 성공했다.

군사정찰위성 1호기는 앞으로 4~6개월간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위성으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내년 상반기 전력화될 예정이다. 시험평가 기간 동안 위성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영상 촬영시 초점을 맞추는 보정 작업 등을 진행한다. 군사정찰위성으로서의 효용성을 가늠할 카메라 해상도는 0.3m급으로 전해졌다. 가로와 세로가 각 30㎝ 인 지상 물체를 하나의 픽셀로 인식할 수 있다는 뜻이다. 군 당국은 정확한 해상도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해상도와 EO·IR 동시 운영 등을 고려하면 우리나라 정찰위성의 성능은 세계 5위 이내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 스페이스X 유튜브 동영상 캡처

 

▲ 한국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한국시간 2일 오전 3시1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반덴버그 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스페이스X(SpaceX) 제공

군은 2010년대 초반부터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 대한 전천후 영상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획득을 목표로 하는 ‘425 사업’을 추진해왔다. 2025년까지 고성능 영상레이더(SAR) 탑재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탑재 위성 1기 등 정찰위성 5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발사된 위성 1호기는 EO와 IR 촬영 장비를 탑재했다. 하루에 두 차례씩 한반도 상공을 지나며 촬영한다. 2025년까지 발사할 위성 2~5호기는 SAR를 탑재하고 각각 하루 4~6차례 한반도를 통과한다.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감시해, 유사시 선제 공격으로 북한 전력을 타격하는 킬체인 역량 강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군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425사업 1호 위성 발사관리단장을 맡은 한경호 방위사업청 본부장은 이날 1호기가 해외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한 후 “이번 발사 성공으로 우리 군은 한국형 3축 체계의 기반이 되는 핵심 전력이자 독자적 우주 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앞으로 나머지 425사업 위성 발사를 순차적으로 성공하여 킬체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적을 압도하는 국방태세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군사정찰위성1호 EO·IR, 궤도 안착… 30cm 지상 물체도 식별
동아일보ㅣ문세영기자 2023. 12. 3. 10:20

▲ 미국 벤데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 군 첫 정찰위성 1호를 실은 스페이스X사의 ‘팰컨9’이 2일 발사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우리 군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발사에 성공했다. 북한에 대한 감시망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일 오전 3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위치한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한국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스페이스X사의 발사체 ‘팰컨9’이 발사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발사 후 14분 뒤인 3시 33분 팰컨9의 2단 추진체가 분리되면서 우리 정찰위성이 우주 궤도에 정상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한 시간 정도 지난 4시 37분에는 해외 지상국과 첫 교신이 이뤄졌으며 같은 날 오전 9시 47분에는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에도 성공했다. 현재 위성의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위성은 앞으로 4~6개월간 영상 초점을 맞추는 작업 등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전력화될 예정이다. 고도 400~600km를 도는 이 저궤도 위성은 하루 두 번 한반도 상공을 지나게 된다. 촬영 해상도가 뛰어나다는 점이 이 위성의 강점이다. 고성능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 1호기의 영상 해상도는 0.3m급이다. 이는 지상에 있는 30cm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지난달 21일 북한이 쏘아 올린 정찰위성 ‘만리경 1호’의 3m급 대비 해상도에 있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방부는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4차례 더 정찰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5호기 위성까지 확보하게 되면 2시간 단위 북한 감시 및 정찰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발사된 1호기는 EO·IR을 탑재한 반면, 2~5호기는 합성개구레이더(SAR)가 실리게 된다. EO·IR 위성은 선명한 이미지를 찍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날씨의 영향을 크게 받아 날이 흐릴 땐 감시에 제약이 생긴다. SAR 위성은 지상으로 쏜 전자파가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상을 만들기 때문에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각 위성의 장단점이 보완돼 우리 군의 감시·정찰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우리나라는 기상관측, 통신 등을 목적으로 한 위성 10개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정찰위성 발사 성공은 감시·정찰에 있어서도 우리의 독자적인 힘을 갖게 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北 밀착 감시’ 한국 軍 첫 군사정찰위성 미국서 발사 (종합)
조선비즈ㅣ이민아기자 2023. 12. 2. 03:31 수정 2023. 12. 2. 03:50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감시하고 잠수함·전투기 기지 등 각종 전략 표적을 밀착 감시할 우리 군의 첫 군사정찰위성이 2일 새벽(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소재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스페이스X는 2일 오전 3시 19분(현지시각 1일 오전 10시 19분)에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밴덴버그 기지 내 발사대에 올라 하늘로 발사되는 장면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 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미국에서 발사된 발사체의 88%를 점유하고 있는 곳이다.

▲ 우리 군의 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미국 스페이스Ⅹ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이 밴덴버그 기지 내 발사대에 올라 하늘로 발사되는 장면./스페이스X 생중계 캡처

팰컨9은 발사된 지 2분 22초 후에 1단 추진체가 분리돼 떨어져 나가고 이어 약 20초 후에 페어링(위성보호덮개)이 분리됐다. 마지막으로 2단 추진체에서 분리된 정찰위성이 우주궤도에 진입해 지상국과 교신했다. 정찰위성 1호기 발사 성공 여부는 쏘아 올려진 지 약 80여분 후 알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위성체의 정상 작동을 점검하고 발사 성공 여부가 확인되는 시점은 해외 지상국과 교신할 때이기 때문이다. 그간 팰컨9의 발사 성공률은 99.2%였다. 앞서 국방부는 발사 성공과 위성의 궤도 안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국방부 관계자는 “교신 이후 위성의 구동 상태를 점검하고 영상의 초점을 맞추는 검보정 작업을 한 뒤 위성이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판단한다”며 “이와 같은 운용시험평가에는 4∼6개월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찰위성 1호기의 전력화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가능해질 전망이다. 한국 군 당국은 그동안 대북 위성 정보를 미국 정찰위성에 대부분 의존해왔는데, 자체적인 우주 정보감시정찰(ISR) 자산을 마련한 것이다. 남북한이 잇따라 ‘정찰위성 1호’ 발사에 성공하면서 서로를 겨냥한 감시·정찰 경쟁 공간이 우주로 확대된 것이다.

정찰위성 1호기는 고도 400∼600㎞에서 지구를 도는 저궤도 위성이다. 전자광학(EO) 및 적외선(IR) 장비를 탑재하고 있으며 하루 수차례 특정 지점을 방문해 감시, 정찰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촬영 영상의 해상도는 0.3m급으로 알려졌다. 지상 30㎝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어 3m급으로 알려진 북한 정찰위성에 비하면 월등한 성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국방부는 앞으로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4기의 정찰위성을 더 쏘아올려 총 5기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확보하는 5기의 정찰위성 중 1호기는 EO·IR 장비를 탑재하지만, 2∼5호기(총 4기)는 고성능 영상 레이더(Synthetic Aperture Radar·SAR·합성 개구 레이더)를 탑재한다.

SAR을 탑재한 위성 4기는 전자파를 지상 목표물에 쏜 뒤 반사돼 돌아오는 신호 데이터를 합성해 영상을 만들며, 날씨와 관계없이 북한 지역을 관측할 수 있다. EO·IR 위성은 SAR 위성보다 선명한 이미지를 확보할 수 있지만, 날씨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구름이 많이 낄경우 감시가 제한될 수 있다. 정찰위성 5기를 모두 확보하면 북한의 특정 지점을 2시간 단위로 감시, 정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1호기 위성 발사는 한국군이 독자 정찰위성을 자체 연구개발하기 위해 진행 중인 ‘425′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다. 사업명 ‘425′는 SAR(사)와 EO(이오) 카메라 영문명을 비슷한 발음의 아라비아 숫자로 쓴 것이다.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