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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총선

[2024 총선] 사전투표율 31.28%... 총선 역대 '최고치'

잠용(潛蓉) 2024. 4. 7. 10:24

총선 사전투표율 31.28%... 총선 역대 '최고치'
YTNㅣ2024.04.06. 오후 9:44


(총선 사전투표율 31.28%...총선 역대 '최고치/ YTN)

 


[다시보기] (22대 총선 사전투표율 31.3%…역대 최고 | 2024년 4월 6일 채널A)

 

[앵커] 이틀 동안 진행된 22대 총선 사전투표에 전국 유권자 천385만 명이 참여해 투표율 31.28%를 기록했습니다.
사전투표가 도입된 이후 치러진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박광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남 양산의 한 사전투표소, 순서를 기다리는 유권자 행렬이 투표소 밖까지 길게 늘어섰습니다.
"찍을게요. 하나, 둘, 셋!"
투표를 기념하는 각종 '인증샷'부터 한 손에는 여행 가방, 다른 한 손엔 투표지를 쥔 여행객까지,
이틀 동안 1,38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전국 3,500여 곳 사전투표소를 찾았습니다.
[임규양 / 서울 성동구 : 가족들과 여행을 가게 됐는데 우연히 선거 일정, 사전투표 일자와 비슷하게 돼서….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장문선 / 경남 양산시 : 공약했던 게 어떻게 실현됐나, 그런 것도 체크 하고 투표를 하려고 했습니다.]
최종 사전투표율은 31.28%.
2년 전 대선 당시 사전투표율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지난 21대 총선 사전투표율을 4.59%p 웃도는 총선 기준 역대 최고치입니다. 전남이 41.19%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과 광주가 38%대를 기록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구는 25.6%로 가장 낮았고 제주와 경기, 부산 등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습니다.정부는 사전투표 관련 의구심 해소를 위해 오는 10일 본 투표 날까지 사전투표함 배송·보관 등 '보안 총력전'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관내 사전투표함은 정당별 투표참관인·경찰이 보는 가운데 시·군·구 선관위로 옮겨지고 관외 사전투표함은 회송용 봉투별 등기우편을 통해 주소지 관할 선관위로 발송됩니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모든 배송 과정에 경찰관이 동행하도록 했습니다. 옮겨진 사전투표함 보관 상황도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시·도 선관위 청사에 설치한 대형 모니터를 통해 별다른 신청 절차 없이도 누구나 24시간 확인이 가능합니다. YTN 박광렬입니다.

촬영기자;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이은경/ 그래픽;김진호
YTN 박광렬 (parkkr0824@ytn.co.kr)

 

사전투표율 역대 총선 최고…'심판론 확인'인가 '보수 결집'인가
CBS노컷뉴스ㅣ황영찬기자 입력 2024. 4. 7. 06:03

사전투표율 31.28%, 21대 총선보다 전국 모든 곳에서 2~5%p 상승
민주 "尹 정권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 확인"
국민의힘 "민주당 후보 막말 등 논란, 조국당 반감에 투표율 상승"
여야 모두 각자 전략 통했다 평가…이조심판·정권심판 격전 확대될 듯

▲ 사전투표소에서 시민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총선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유권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
사전투표율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에 대한 강력한 민심이 드러났다고 분석하고, 국민의힘은 '이재명·조국' 심판을 바라는 보수층의 결집에 중도층의 호응도 나타난 것이라 보고 있는데, 실제 표심의 향배는 미지수다.
사전투표율 31.28%, 
직전 총선보다 전국 모든 곳에서 2~5%p 상승

 

▲ 사전투표 운용장비 실습. /연합뉴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가 마감된 6일 오후 6시 기준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집계됐다. 전날부터 이틀동안 전국 3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가운데 1384만9043명이 참여했다. 직전 21대 총선 사전투표율(26.69%)보다 4.59%p 높은 수치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다.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의 36.93%보다는 5.65%p 낮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의 사전투표율이 높고, 대구·경북의 투표율이 낮았던 경향성이 유지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남(41.19%)이다. 전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사전투표율이 40%를 넘겼다. 이어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순이었고, 강원(32.64%), 서울(32.63%)의 사전투표율이 평균보다 높았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25.60%의 대구다. 이어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이 사전투표율 30%를 넘기지 못했다. 다만, 전국 모든 지역에서 21대 총선보다 사전투표율이 최소 2.04%p(대구)에서 최대 5.82%p(경기)가량 높아진 만큼 사전투표에 대한 뜨거운 열기는 확인됐다.

"尹 정권 심판 민심 확인" vs
 "보수 결집, 2030 분노 투표로"

▲ 제22대 총선 사전투표일인 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사전투표소에서 여행객이 투표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종민 기자

민주당 입장에서는 텃밭인 호남에서 높은 사전투표율이 확인된 점이 고무적이다. 정권심판론에 대한 열망이 지지층을 중심으로 결집됐다는 점을 확인시켜주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호남에서 조국혁신당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가 발표되기도 하는 등 호남 표심이 민주당을 향했다고만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사전투표율 자체를 끌어올린 것은 인구가 밀집된 서울 등 수도권의 사전투표율이 높았기 때문인데 이에 대해 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위대한 국민께서 투표로 주권자의 힘을 보여주셨다.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향해 이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가르쳐주셨다"며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에 미온적이었던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사전투표율이 직전 총선 대비 높아졌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지속적인 사전투표 독려에 따른 보수층의 결집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본투표장으로 더 많은 보수층 유권자들을 끌어오는 것이 과제로 남게됐다.

높아진 수도권 사전투표율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은 정반대의 해석을 하고 있다. 이조심판론에 양문석·김준혁 등 최근 민주당 후보들의 각종 논란 때문에 보수층은 물론 중도층까지 반응해 투표율이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선대위 상황실 홍석준 부실장은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막말이나 사기대출 논란, 조국혁신당에 대한 반감 등이 2030 세대에게 분ㄷ노를 일으켰고 이들의 사전투표 참여로 이어졌다고 본다"며 "살아있는 이슈들이기 때문에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중도층에게도 투표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21대 총선과 20대 대선의 다른 결과…
사전투표율로는 유불리 미지수
다만 각 당의 유불리 평가와 별개로 높아진 사전투표율 자체만으로는 여야 중 어디에게 유리하다고 보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사전투표는 야권 지지세가 비교적 강한 20대부터 50대까지의 참여율이 높아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민주당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보수 지지세가 높은 60대 이상 유권자가 전체의 31.89%를 차지하고 있어 보수 유권자도 사전투표에 많이 참여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젊은층에서도 분화가 발생해 사전투표에 참여한 이들이 야권에 몰표를 준다고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다. 21대 총선은 사전투표율이 20대 총선 사전투표율(12.2%)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26.69%였는데, 전체 투표율까지 8.2%p 증가한 66.2%를 기록하며 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반대로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치였지만, 전체 투표율은 77.08%로 19대 대선보다 0.15%p 감소했는데,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됐다. 사전투표율을 놓고 자신들이 전략이 통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는 여야는 본투표를 앞둔 상황에서도 이조심판론과 정권심판론을 내걸며 표심 잡기에 사활을 걸 전망이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남 유세에서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은 여성혐오정당"이라며 "김준혁 같은 사람이 마구 쏟아내는 음담패설만도 못한 이야기를 다 비호하고 있다. 여성혐오, 성 평등의 역사적 후퇴는 민주당의 아이덴티티이고 본색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경기 이천 유세에서 "물가가 얼마나 올랐으면 대파를 사 먹기도 어렵게 됐나"라고 지적했고, 경기 여주 유세에서 "잘못된 길로 가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심정으로 훈계하고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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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총선 D-3] 의석전망 따져보니… 與 "110∼130석" 민주 "120∼151석+α"
연합뉴스ㅣ류미나 입력 2024. 4. 7. 06:01

선거일 전 마지막 주말, 각당 전망치 분석… 비례의석·경합지 성적 변수
막판 늘어난 수도권·부울경 접전지 촉각… 한강·낙동강벨트 대혼전
與 "지지층 결집" 반등 신호 기대… 민주, PK 호조 속 "과반 달성 목표"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설승은 안채원 한주홍 기자 = 4·10 총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7일 여야가 내놓은 판세는 여전히 예측불허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전국 254개 지역구 중 각각 55곳, 50곳에서 '경합'을 주장하고 있다. 전국 판세를 가르는 수도권·중원과 이번 선거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낙동강벨트' 등 곳곳이 초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게 양당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날 현재 각 당의 선거전략 단위 및 시·도당별 자체 판세분석, 최신 여론조사 추이 등을 종합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정당투표를 통한 비례대표 의석과 경합 지역의 선전 여하에 따라 '110∼130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국민의힘은 '이종섭 논란' 등 각종 악재가 일단락되면서 수도권 접전지를 중심으로 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탔다고 보고 있다. 승패는 막판 지지층 결집 여하에 달렸다는 게 당 선대위의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날까지 공식적으로 '지역구 110석 우세'라는 판세 전망을 고수하고 있지만, 비례 의석과 경합지 성적을 더할 경우 '120∼151석+α'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병도 선대위 전략본부장은 앞서 "박빙 지역이 워낙 많고 연령대별 투표율, 막판 보수 결집을 감안하면 예측이 어려우나 과반 달성을 목표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은 특히 한강·낙동강 벨트의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는 기류다.

비례 의석수 전망치의 경우 국민의힘은 17∼20석을, 민주당은 10석 안팎을 전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 자릿수도 될 수 있다는 위기론도 제기된다.

▲ 한동훈 이재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도권 與 26곳·민주 40곳 '경합' 판단…
한강벨트 대혼전
수도권은 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가장 혼전이 심한 지역이다. 특히 서울은 승패의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나기는커녕 갈수록 접전 지역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서울·인천·경기 전체 122곳 중 국민의힘은 26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민주당 시도당이 파악한 경합 지역은 40곳이다. 서울만 놓고 보면 국민의힘은 15곳, 민주당은 12곳 정도가 해당한다. 용산, 영등포을, 동작을, 중·성동을, 강동갑 등 '한강벨트'로 묶이는 지역구가 상당수다.

여기에는 용산처럼 여론조사마다 결과가 엇갈리는 곳도 있고, 민주당 현역을 상대로 국민의힘 후보가 맹추격세를 보이는 영등포을 같은 곳도 있는 등 혼전의 양상도 다양하다. 국민의힘은 막판 경합지가 늘어나는 흐름에 오히려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특히 현역 비율이 현저하게 낮은 '도전자' 입장에서는 오히려 반전 가능성이 커졌다고 해석하는 것이다. 민주당은 박빙 승부를 예상했던 광진 지역에서 '우세'를 판단하는 등 한강벨트에서의 흐름이 나쁘지 않다는 표정이다. 강남을과 서초을을 각각 경합, 경합열세로 분류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의석(60개)이 걸린 경기는 전반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한 흐름에 변동이 없어 보인다.

국민의힘은 단 한 곳도 우세로 분류하지 않고 있다. 2곳(동두천·양주·연천을, 여주·양평)을 경합 우세로, 7곳(성남 분당갑, 분당을, 이천, 안성, 평택갑, 평택을, 포천·가평)을 경합으로 판단했다. 다만 과거 보수정당 성적표가 좋았던 용인갑, 용인병과 '신인 대결' 구도가 펼쳐진 오산 등에서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33곳을 우세로, 27곳을 경합으로 각각 판단했다. '반도체벨트'로 묶이는 수원과 화성 전 지역 및 현재 국민의힘 현역 의원인 유의동 후보와 대결하는 평택병을 제외한 평택갑·을까지 모두 우세지로 분류했다.

애초 열세로 봤던 동두천·양주·연천을, 포천·가평, 여주·양평, 이천 등 국민의힘 현역 지역구를 경합으로 재분류했다. 다만 14석이 걸린 인천의 경우 국민의힘은 3곳(중구·강화·옹진, 동·미추홀을, 연수갑)을 우세로, 2곳(계양을, 연수을)을 경합으로 각각 재분류했다. 앞서 경합우세로 봤던 동·미추홀을과 연수갑을 우세로, 계양을과 연수을을 경합 열세에서 경합으로 전망을 각각 '상향 조정'한 것이다. 민주당은 여전히 중구·강화·옹진을 제외한 13곳을 전부 우세권으로 분류하며 승기를 자신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의 계양을은 내부적으로 오차 범위 바깥의 우세한 지역으로 판단하고 있다.

▲ 한동훈 위원장, 양천구 지원유세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구자룡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4.4.5 xyz@yna.co.kr

낙동강벨트 요동…
與 '부산 상승 흐름' 기대·민주 '경남 접전지' 승부수
부산·울산·경남(PK) 표심도 예단하기 어렵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심판론'의 양극단 대결 구도가 심화하면서 경합 지역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부산·울산에서 지지율 호조를 분석하면서도 낙동강벨트를 중심으로 경남 지역은 좀처럼 안심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국민의힘은 PK 전체 40곳 중 13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부산의 경우 국민의힘은 18곳 중 14곳을 우세 흐름으로 자체 판단했다. 북구갑, 사하갑, 연제, 수영 등은 초반보다 격차를 좁혔지만, 승패를 뒤엎을만한 흐름은 아니라는 게 당의 설명이다.

울산의 경우 6곳 중 5곳을 확실한 우세 지역으로 재분류했다. 앞서 경합권에 놨던 남구갑, 울주, 동구 3곳에 무소속 후보 사퇴, 야권 분열 등의 요인을 적용해 판세를 모두 상향 조정한 결과다. 그러나 경남은 민주당 현역 지역구인 김해갑·김해을·양산을에다 창원 성산, 창원 진해, 거제 등에서도 접전 또는 열세 흐름을 보여 막판까지 긴장을 늦추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경남이 PK 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역 지역구 3곳(김해갑·김해을·양산을)에 창원 진해, 창원 성산 등 5곳을 우세권으로 봤고, 거제와 양산갑도 접전으로 평가했다. 민주당은 부산에서도 우세권으로만 8곳을 꼽는 등 흐름이 나쁘지 않다고 보는 분위기다. 지난 총선 당시 성적표는 3석이었다. 이번 총선에서는 북구갑·사하갑·수영·해운대갑 4곳을 우세로, 남구·부산진갑·북구을·강서 4곳을 경합 우세로 각각 꼽았다. 울산은 동구 1곳만 우세로 꼽았다.

▲ 이재명 대표, 울산 울주군 지원 유세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4일 오후 울산시 울주군에서 이선호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2024.4.4 yongtae@yna.co.kr

충청 표심도 오리무중…
여야, 텃밭서 안정적 승기 예상
역대 총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 역시 여러 지역이 혼전이다.  총 28개 의석이 걸린 충청에서 국민의힘은 13곳을 경합으로 봤다. 특히 충북은 앞서 확실한 우위를 주장했던 충주, 보은·옥천·영동·괴산, 제천·단양은 물론 백중세였던 청주 지역 4곳과 증평·진천·음성까지 오차범위 이내 격차 싸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충남은 현역 지역구 4곳(서산·태안, 공주·부여·청양, 홍성·예산, 보령·서천)은 비교적 안정적인 승리를 예상하면서 천안갑, 아산을, 당진, 논산·계룡·금산 등을 경합권으로 분류했다. 대전은 중구 1곳을 경합으로 분류했다. 대전에서 민주당은 경합권 싸움 중인 중구를 제외하면 우세 또는 경합 우세를 전망했다. 세종을도 우세로 판단했다.

충남은 6곳(천안갑, 천안을, 천안병, 아산갑, 아산을, 당진)을 우세로 분류했고, 현재 여당 지역구 4곳을 포함해 논산·계룡·금산까지를 '경합'으로 봤다. 경합지에서 선전한다면 지난 총선(6석) 이상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는 표정이다. 충북은 청주 전 지역과 증평·진천·음성까지 5곳을 우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여야 각각 텃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과 호남·제주 등은 판세가 상당 부분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TK에서 경북 경산 1곳을 제외한 24곳을 우세로 꼽았고, 민주당은 호남 28곳과 제주 3곳 전 지역구에서 우세를 자신했다. 강원(8석)에서는 국민의힘은 6곳(강릉, 춘천·철원·화천·양구을, 동해·태백·삼척·정선, 속초·인제·고성·양양, 원주갑, 홍천·횡성·영월·평창)을 우세권에 놨고, 민주당은 3곳(춘천·철원·화천·양구갑, 원주갑, 원주을)을 경합우세로 분류했다.
[minaryo@yna.co.kr]

조국 돌풍 속 제3지대 의석수는?… 자유통일 원내 입성, 김종민 변수
뉴스1ㅣ강수련 기자입력 2024. 4. 7. 06:00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 조국혁신당 13~14석… 최소 10석 예상
개혁신당 2~3석, 새미래 1~2석, 녹색정의당 원외 가능성도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5일 오전 충남 논산시 연무체육관에 마련된 연무읍 제2사전투표소에서 육군훈련소 훈련병들이 투표를 준비하며 비례대표 용지의 정당을 살펴보고 있다.2024.4.5/뉴스1 ⓒ News1 김기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제3지대 정당들이 원내에 얼마나 입성할 수 있는지 주목된다. 현재 여론조사대로라면 조국혁신당이 약진해 10석 이상 얻는 한편, 나머지 정당들은 1석 이상 확보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는 조국혁신당이 30.3%로 1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양당의 비례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29.6%)·더불어민주연합(16.3%)이 2,3위를 차지했다. 개혁신당은 5.6%, 새로운미래 3.4%, 녹색정의당은 1.4%를 기록했다. 전국 유효 투표 총수의 3% 이상을 득표한 정당 또는 지역구 국회의원 5명 이상을 확보한 정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을 수 있다.

이번 22대 총선에 적용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따르면 국회의원 의석수 총 300석을 정당 득표율에 따라 나누고, 지역구 의석수가 정당 득표율보다 적은 당에는 비례대표 숫자를 더해 모자란 의석을 50%까지 채워주는 제도다. 산식으로 표현하면 '{(국회의원 정수(300석)-비례대표 3% 또는 지역구 5석 미만 정당 및 무소속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수)×해당 정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 득표 비율-해당 정당의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수}÷2'다.

그러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않았고, 정당 지지도가 높은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더불어민주연과 조국혁신당이 지역구 후보를 내지 않아 사실상 비례대표 의석수(46석)에 비례대표 예상 득표율을 곱하는 것으로 의석수를 유추해 볼 수 있다.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오른쪽 세 번째)가 22대 총선 사전투표 이틀 째인 6일 대전 중구 우리들공원에서 유세를 하며 한 지지자로부터 받은 대파 모형을 들고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024.4.6 /뉴스1 ⓒ News1 최일 기자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를 대입해 보면 국민의미래 13~14석, 민주연합은 7석 정도를 얻을 수 있다. 돌풍이 불고 있는 조국혁신당의 경우도 13~14석 정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국혁신당은 여론조사에서 안정적으로 20%대를 얻으며 비례득표율 1,2위를 유지하고 있어 최소 10석은 얻을 것으로 보인다. 비례정당 득표율 3%를 넘은 개혁신당  2~3석, 새로운미래는 1~2석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는 지역구 후보도 정당에서 낸 만큼, 지역구에서 의석을 얻을 가능성도 있다. 개혁신당에서는 이준석 경기 화성을 후보가 최근 공영운 민주당 후보를 추격하고 있어 원내 입성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미래의 김종민 세종갑 후보의 경우, 민주당 후보가 공천 취소되면서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 경우 산식에 따라 비례대표 3% 이상 득표율을 받아도 의석을 확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녹색정의당은 현행 6석 유지를 목표로 하지만 비례 대표 정당 지지도가 1%대라 의석을 배분받기 힘들 수 있다. 다만 과거 사례를 보면 정의당의 경우 실제 투표에서 여론조사보다 훨씬 높은 득표율을 기록해 원내 3당의 지위를 유지해 왔다. 정의당도 고양갑(심상정), 마포갑(장혜영), 광주 서을(강은미) 등 지역구 후보들이 있지만 고전하고 있다.

다만 이번 선거에서 다른 소수 정당들에 표가 분산될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번 리얼미터 조사에서 비례정당 지지율 5.9%를 얻기도 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학과 교수는 "조국혁신당은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10석 이상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선거에서 3% 이상 받는 정당들이 많다면 다른 소수정당들에도 비례의석이 배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각각 3.9%,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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