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정의가죽은나라

[관심병사] 전방 GOP 총기사건… '뭐든 숨기고보자' [국방부]

잠용(潛蓉) 2014. 6. 26. 11:53

軍, '임 병장 메모' 비공개 방침… 무슨 내용 있길래 (종합)
[연합뉴스] 2014/06/25 20:50 송고

 

 

[사진] 지난 21일 동료들에게 총기를 난사한 후 도주했다가 23일 생포된 임모 병장이 수색조와 대치했던 강원도 고성군 현내면 마차진리 금강산콘도미니엄 인근 야산에 24일 출입금지 표시가 돼 있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는 표현 등장

군 수사기관, 임 병장 첫 면담조사… 결정적 진술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국방부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남긴 메모의 공개를 검토하다가 결국 비공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25일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건 수사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에 섣불리 메모가 공개되면 가해자인 임 병장의 일방적인 주장만 외부에 전달될 수 있다는 점도 감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모 내용은 그동안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를 파악할 수 있는 1차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 병장은 메모에서 자신을 '개구리'와 '벌레'에 비유하면서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 같은 상황이었으면 누구라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임 병장의 메모에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는 죽는다'와 '벌레를 밟으면 얼마나 아프겠나'는 취지의 표현이 등장한다"며 "부내 내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출석, 총기난사 사건 발생 전 임 병장에 대한 집단 따돌림이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사진] 임 병장 입원 중인 아산병원 집중치료실- 임 병장 입원 중인 아산병원 집중치료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 난사 뒤 무장탈영한 임모 병장이 입원한 강릉 아산병원 집중치료실 입구에서 25일 의료진 등이 오가고 있다.


김 장관은 '사고 원인에 집단 따돌림이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면서 "그러나 과연 원인이 그것뿐이냐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그러나 "(임 병장의 메모에) 집단 따돌림에 대한 언급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며 "제가 집단 따돌림이라고 한 것은 이제까지 일병, 이병 사이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는데 전역 3개월을 앞둔 병장으로 봐서, 본인의 성장 과정으로 봐서 이런 일이 의심스럽다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GOP 소초의 소초장이 사건 발생 두 달 전인 지난 4월 감시장비 분실과 소초 시설물 훼손 등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직해임됐다는 점에서 사건 발생 전 해당 소초 분위기도 어수선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 발생 당시에는 다른 부대의 부중대장이 소초장 직무대리를 하고 있었다. 한편 군 수사기관은 강릉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임 병장에 대해 이날 첫 면담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식사를 할 수 있고 대화도 가능한 상태인 임 병장은 이날 조사에서 결정적인 범행 동기나 특정 부대원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hojun@yna.co.kr]


총기난사 임 병장 "기억나지 않는다"… 진술거부
[연합뉴스]  2014/06/26 08:37 송고

 

 

[사진] 임 병장 입원 중인 아산병원 집중치료실-(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동부전선 GOP에서 총기 난사 뒤 무장탈영한 임 병장이 입원한 강릉 아산병원 집중치료실 입구. 의료진 등이 오가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강원도 고성군 22사단 GOP(일반전초) 총기난사범인 임모 병장은 1차 수사에서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26일 "전날 육군 중앙수사단 수사관계자가 의식을 회복한 임 병장을 상대로 1차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1차 수사 과정에서 임 병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뒤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이 묻는 말에 거의 대답을 하지 않고 있어 사고자에 대한 대면 조사가 상당히 길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있는 임 병장을 이날 중 국군강릉병원으로 옮기기로 하고 병원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 후송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다만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중인 진모 병장과 신모 이병은 오늘 오전 10시 국군강릉병원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threek@yna.co.kr]

 

총기난사 유족 장례절차 중단... 국방장관 면담요구(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4.06.26 11:08

 

유족 "임 병장 메모공개 반대한 적 없다… 국방부가 거짓말"
(성남=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희생 장병 유족들이 합동영결식을 하루 앞둔 26일 사건 원인과 관련해 전날 김관진 국방장관이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 참석,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고 한 발언 등에 반발, 앞으로 모든 장례절차 진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GOP 총기사고' 답변하는 김관진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겸 국방부 장관이 2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원도 동부전선 GOP 총기난사 사고와 관련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또 군 당국이 총격을 가한 임모(22) 병장이 자해를 기도하기 전에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서도 국방부가 유족들 핑계를 대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오전 8시40분부터 40여분간 회의를 거쳐 이렇게 결정하고 국방장관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유족들은 국방장관 면담 등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공동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 답변을 통해 경계 부대의 관리 분야가 소홀히 다뤄져 이번같이 큰 사건을 유발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집단 따돌림이라는 현상이 군에 존재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 원인이 그것뿐이냐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족들은 국방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피해자(희생 장병)가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말해 희생 장병들에게 (이번 사건의) 책임을 돌리려는 것 아니냐"며 크게 반발했다 고 최대한(21) 일병 아버지는 전화통화에서 "유족들은 임 병장의 메모 공개를 반대한 적 없는데 국방부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짧게 밝힌 뒤 자세한 언급은 꺼렸다. 유족들의 갑작스런 장례절차 중단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정된 염습과 입관 등 영결식 사전 준비절차 진행은 취소됐다. 영결식은 27일 오전 8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육군 제22보병사단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군은 강원도 고성 육군 22사단 부대에서 수거한 희생자 유품을 전날(25일) 저녁 유족들에게 전달했다. 전달된 유품은 희생 장병들이 부대에서 보관해온 의류 등 생활용품과 사진, 서적 등 개인소지품이다.

영결식 등 장례절차 진행은 중단됐지만 조문은 이뤄지고 있다.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23일부터 이날 오전 9시 30분 현재까지 군 장병 1천800 여명과 유가족 친지, 시민 등 1천500여 명을 포함, 3천300여 명이 다녀갔다. 한편 수도병원에는 문모(22) 하사 등 7명이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gaonnuri@yna.co.kr]

 

가짜 임 병장 이어… 국방부, 임 병장 메모 비공개도 거짓말?
[서울경제]  2014.06.26 13:49:45 수정 2014.06.26 14:47:54

 

가짜 임병장. 사진=YTN 방송캡쳐

 

임 병장 병원 후송과정에서 가짜 임병장과 임병장 메모 비공개 결정 과정과 관련한 국방부의 해명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3일 임 병장은 자살시도 직후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당시 실시간으로 방송된 화면에서 임 병장은 모포를 뒤집어 쓴 채 구급차에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러나 이는 임 병장이 아닌 군 당국이 내세운 대역이었으며 실제 임 병장은 병원 지하 주차장을 통해 수술실로 이송된 사실이 밝혀졌다. 가짜 임 병장 논란에 지난 24일 국방부 관계자는 "임 병장 후송 당시 2대의 구급차가 동원된 것은 맞지만 응급조치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며 "강릉아산병원 측에서 먼저 입구에 취재진이 많으니 대책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병원측은 "우리도 환자가 도착해서야 대역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임 병장의 상태가 위급한 상황에서 굳이 수화물 주차장 쪽으로 빼달라고 요청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커지자 25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129 구급차 환자이송단의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입장을 바꿔 비난을 받고 있다.

 

또한, 국방부는 25일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국방부는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힌 것도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희생자 유족은 이날 임 병장의 메모를 공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국방부가 유족들 핑계를 대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유족들은 "임 병장의 메모 공개를 반대한 적이 없는데 국방부가 거짓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유족들이 원칙적으로 메모장 공개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았다"며 "다만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에 공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국방부측 설명과 말이 바뀌었다'는 지적에 "언론에서 메모장 공개를 요구했던 시점은 우리들이 수사와 관련해서 진행이 별로 안 됐기 때문에 메모장 내용에 대해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인터넷 뉴스본부 이슈팀 black@hankooki.com]

 

국방부, 임병장 메모 비공개 결정… 어떤 내용이기에?
[서울경제] 2014.06.26 14:21:15

 

사진 = YTN 방송화면 캡처

 

국방부가 동부전선 GOP(일반전초)에서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의 자살 시도 직전 작성한 메모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5일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병장이 자살 시도 직전 남긴 메모는 범행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1차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앞서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 병장의 메모에는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지나가는 벌레도 밟으면 아프다’라는 비유적 표현과 함께 누구라도 자신과 같은 상황이라면 힘들었을 것이라는 취지의 글이 있어, 동료 장병들과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군 수사기관은 강릉아산병원에 입원 중인 임 병장에 대해 이날 첫 면담 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병장 메모공개 하면 사건의 판도라 상자 열릴까?
[중앙뉴스] 2014.06.28 [11:11] 윤장섭 기자    

 

 
[사진]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GOP 총기 난사범 임모 병장이 26일 오후 국군 강릉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22사단 GOP 총기 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모 병장이 1차 수사에서“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진술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국방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전날인25일 육군 중앙수사단 수사관계자가 병원에서 의식을 회복한 임 병장"을 상대로 1차 수사를 진행했으나 임 병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뒤 구체적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 병장은 수사진의 질문에 대답을 거의 하지 않고 있어 사고자에 대한 조사가 상당히 길어질 것 같다는 것이 국방부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군 수사기관은 임병장의 안정을 고려하고 조사를 조기에 마무리를 위해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있던 임 병장은 26일 오후를 기해 국군강릉병원으로 옮겼다. 한편 국방부는 동부전선 GOP(일반전초) 총기난사 사건을 일으킨 임 병장이 자살시도 직전 남긴 메모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국방부 한 관계자는 25일 "희생자 유족이 메모 공개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 병장 메모 내용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를 파악할 수 있는 1차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그러나 사건 수사가 완전히 이뤄지기 전에 섣불리 메모가 공개되면 가해자인 임 병장의 일방적인 주장만 외부에 전달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임 병장은 메모에서 자신을 '개구리'와 '벌레'로 비유하면서 괴로운 심정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병장은 현재 혼자 식사를 할 수 있고 대화도 가능한 상태이며, 이날 조사에서 결정적인 범행 동기나 특정 부대원에 대해서는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병장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임병장 메모, 그속에 사건 단서가 있다""임병장 메모, 공개가 타당한 듯""임병장 메모, 부대내 비리내용은 없나?“죽인 사람이나 죽은 사람이나 모두 다 안타깝다”(하늘***), “살아 있어도 살아있는 게 아니지 희망도 없는 삶”(이**), “심적으로 부담되는 조사는 진행하지 말자”(약지***), “국방부에서 함구령 내렸다”(kam*****), “메모내용 공개하고 잘못된 사항 있으면 반성하고 다시는 이런 일 발생 않도록 해야한다”(해*), “못 믿는다. 국방부에서 기억 안 난다고 말하라고 시켰겠지”(루*) 등의 반응들을 보였다. [중앙뉴스/윤장섭 기자 news@ejanews.co.kr]

 

[6월26일 한겨레] 그림판 '우리는 관심장교'

 

[뉴시스 만평] '우리가 무슨 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