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음악
'패랭이꽃이 피었는데'반영규 작사/ 박지열 작곡/ 노래 강혜윤
(앨법: 패랭이 꽃과 나그네 1집)
장마끝의 무더위에 모든 게
시들하게 늘어진 여름 한나절장맛비에 시달린 패랭이꽃은 더위도 안 타는지 곧게 서서누구의 눈길을 타려는 걸까?
패랭이를 같이 꺾던 그 때가불현듯 그리운 늦여름 석양쇠북소리 들으며 발길 돌리네.
(간주)
달빛에 불그레 그때 그리워패랭이 한 송이를 꺾어 들고서하염없이 거니는 늦여름 달밤행여 그리운 님 기별 있을까?
당치 않는 꿈길을 헤매이는 밤
패랭이를 같이 꺾던 그 손길불현듯 그리운 늦여름 달밤쇠북소리 들으며 새벽을 맞네.
새벽을 맞네~
[패랭이꽃 전설]옛날 중국에 힘이 아주 센 장사가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 근처 마을에 밤마다 사람을 괴롭히는 석령(石靈)이 나타난다는 말을 듣고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화살을 겨누어 그 석령(돌)을 힘껏 쏘았는데 너무 세게 쏘았으므로 화살이 바위에 깊숙이 박혀 빠지지를 않았답니다. 그리고 그 뒤부터 화살이 꽂힌 돌에서 화살과 같은 대나무 마디가 있는 아담하고 고운 꽃이 피었는데 사람들은 "바위에서 핀 대나무를 닮은 꽃"이라고 하여 "석죽(石竹)"이라 이름 붙였답니다. 꽃송이 한가운데 붉은 색은 그 돌이 흘린 피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