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용의 타임머신... 영원한 시간 속에서 자세히보기

불교음악

[찬불가요] '흔적' (痕迹) - 도신스님 노래

잠용(潛蓉) 2015. 5. 2. 15:31

 

'흔적' (痕迹) / 도신스님

 

쓸쓸한 달빛에 어른거리는

당신의 흔적들이 너무 아파요

인연이란 그런거지 자위하면서

달빛 같은 그림자를 던져봅니다.

 

홀로선 석등이 기도하는 밤

님 향한 마음을 전해봅니다

달빛 젖은 전나무도 천년이건만

흔적만을 남겨두신 당신입니다.

 

수많은 사연 수많은 얼굴

어찌 전부 잊으시고 흘러가나요?

당신은 흔적으로 살아있지만

당신 보낸 이 가습엔 바람만 불죠.

 

내가 죽어도 내가 죽어도

당신은 침묵입니다.

 

(간주)

 

수많은 사연 수많은 얼굴

어찌 전부 잊으시고 흘러가나요?

당신은 흔적으로 살아있지만

당신 보낸 이 가습엔 바람만 불죠.

 

내가 죽어도 내가 죽어도

당신은 침묵입니다.

 

홀로선 외로움이 아프더라도

당신의 걸망처럼 모두 비우고

집착없이 자유롭게 지내오리다

빈 뜰에 내려앉은 달빛처럼. 

 

빈 뜰에 내려앉은 달빛처럼

빈 뜰에 내려앉은 달빛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