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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

[역사 교과서] 朴 '역사교육, 국론분열 안돼' vs 野 '적반하장'

잠용(潛蓉) 2015. 10. 13. 19:19

황교안 총리, "5·16 성격이 뭐냐" 잇단 질문에 "답하면 논란"
뉴시스 | 박주연  | 입력 2015.10.13. 16:10

 

군사쿠데타란 말은 안해
【서울=뉴시스】박주연 전혜정 기자 = 황교안 국무총리는 13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로부터 '5·16이 무엇인가. 쿠데타인가, 혁명인가'라는 질문을 수차례 받았지만 "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새정치연합 이윤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 총리에게 "5·16이 쿠데타인가, 혁명인가"라고 질문했고, 황 총리는 "여러 번 말했는데, 그 부분을 답하면 논란이 생긴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이어 "헌법 가치에 충실한 공직자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 본회의가 열린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장에서 황교안 국무총리가 의원 질의에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2015.10.13 jc4321@newsis.com

 

이 의원은 이에 대해 황 총리가 2009년 저술한 '집시법 해설서'에 5·16 쿠데타가 '혁명'으로 표현됐다고 지적했고, 황 총리는 "그 책은 집시법 개정시안에서 설명한 내용 전제해서 기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5·16이 쿠데타인가 혁명인가. 부끄러운줄 알아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황 총리는 "그렇게 말할 일이 아니다. 여러가지 견해가 있다"고 답했다.

 

황 총리는 "시중에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은 군사 쿠데타를, 딸인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쿠데타를 일으켰다는 말이 돈다"는 지적에는 "그런 말은 합당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정말 황 총리가 5·16을 뭐라고 생각하는 지 정체성이 궁금하다"며 재차 질문을 던졌지만 황 총리는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대답을 피했다. [pjy@newsis.com]


朴 "역사교육, 정쟁으로 국론 분열 안돼"… 野 "적반하장"
[노컷뉴스] 2015-10-13 17:40 
 


[사진]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13일 "역사교육은 정쟁이나 이념 대립으로 국민들을 가르고 학생들을 나눠선 안 된다.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분열을 일으키기보다 국민 통합의 계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야당이 "적반하장"이라며 비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국론 분열을 앞장서 조장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거꾸로 야당에 국론분열을 일으키지 말라고 적반하장의 주장을 하고 있으니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자신의 주장은 국민 통합이고, 여기에 반대하는 야당은 국론 분열이라는 대통령의 말씀은 너무도 편협한 주장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역 인근에서 열린 '친일독재미화 국정교과서 반대 대국민 서명운동'에서 시민들의 서명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김 수석대변인은 "친일반민족 범죄자와 국민을 억압하고 탄압한 독재자를 미화하는 것이 어찌 올바른 역사라는 말인가"라고 반문하며 "이것은 역사에 대한 인식이나 이념의 차이가 아니라 상식의 문제다. 대통령은 역사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몰상식한 주장을 멈추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대통령이 진정 우리 아이들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도록 올바른 역사를 가르치려고 한다면 친일과 독재의 부끄러운 역사를 미화해서는 안 된다"며 "오히려 부끄러운 역사가 다시는 되풀이 되지 않도록 똑바로 가르쳐야 하며,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삶과 민주화를 쟁취하기 위한 우리 국민의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은 자신이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기 전에 헌법을 준수할 것을 선서하고 국민을 위해 헌신할 것을 약속한 대통령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거짓된 주장으로 국민을 호도거나 역사교육을 훼손하지 말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김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