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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념

[역사 국정화 논란]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꾼다'

잠용(潛蓉) 2015. 10. 15. 21:42

문재인 "역사는 대통령이 고친다고 바뀌지 않아"
[노컷뉴스] 2015-10-14 14:47

 


[사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4일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200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위안부 수요집회'서 국정화 반대 장외 투쟁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꿉니다. 대통령이 고친다고 역사가 바뀌지 않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수요집회'에 참석해 역사 교과서 국정제 전환을 강행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문 대표는 지난 2013년 '위안부는 일본군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고 표현해 논란이 됐던 교학사 교과서를 언급하며, "일본 후쇼사 교과서보다 더 친일적인 교과서인데 이 교과서를 국정화하려고 밀어붙인다"며 "독일 나치, 군국주의 일본, 유신독재 정권처럼 획일적인 역사 교육으로 국민생각 통제하려던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이 입맛대로 만든 역사교과서는 1년짜리 정권교과서에 불과하다"면서 "반드시 친일독재 국정교과서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문 대표는 "'위안부의 날'을 지정하고, 위안부 기록을 중국 등 다른 국가들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는 것을 반드시 관철하겠다"며 "수요집회가 없어지는 그 날까지 할머니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요집회에 참석한 대학생과 학자들도 국정교과서의 부당함을 호소했다.

 

평화나비네트워크 김수연 간사는 "박근혜 대통령 입맛에 맞게 만든 국정 교과서를 박근혜 교과서로 부를 것"이라며 "대학생들은 국정 교과서를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반대해 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족문제연구소 임헌영 소장은 "일본 잘했다고 편들어주는 게 이번 정권"이라면서 "국정교과서를 내놓는다면 우리는 패륜국가가 되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수요집회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1992년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서 여는 집회로 24년째 이어오다 이날로 1200회를 맞았다.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독재에 항거한 민주화 운동이, 일본 위안부 끔찍한 피해 속에서도 살아남아 인권운동가로 뛰는 할머니 삶이 자랑스런 역사"라며 "정부가 국정교과서에서 다뤄주지 않으면 우리들 글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 조성진 기자]

 

"역사를 숨기려는 자, 그들이 역사의 범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의원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촉구' 기자회견 
[부천타임스] 2015년 10월 15일 (목) 08:41:21 

 

    
▲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의원(대표 의원 강동구)은 15일 오전 7시 30분 경기도 부천역 북부광장 앞에서 박근혜 정부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철회' 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박근혜 정부의 역사 쿠데타에 결연히 맞설 것"을 천명했다.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을 역사책을 바꾼다"라고 쓴 현수막과 손피켓을 앞세운 기자회견에는 원혜영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김문호 의장, 강동구 대표의원, 서헌성 재정문화위원장,정재현, 이진연,황진희,최갑철,박병권,임성환 의원,도의원 서영석, 당원 등이 참석해으며 기자회견을 마친 후 자신이 소속된 전철역, 동네 등에서 1인 시위에 들어 갔다.

 

 

서헌성 재정문화위원장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정부의 역사 쿠테타가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10월 12일 황우여 교육부총리의 발표를 통해 '중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면서 " '지금의 역사교육은 편향된 교육과정으로 잘못된 이념교육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이것을 '올바른 교과서'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다는 현수막을 걸고 좌편향된 역사교육의 문제를 들먹인다. 명백한 거짓이다."라며 정부의 주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 ⓒ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서헌성 위원장은 "친일의 역사가 오늘의 대한민국 곳곳에 움츠리고 숨어있는 부패한 대한민국의 현실에 국민 모두는 분노한다. 쿠데타의 총성이 아직도 귓가에 울리고, 가슴을 짓누르는 군화발이 각종 폭력적 권력으로 이권을 차지하고 있는 슬픈 현실 앞에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쓰러져간 선배 애국열사는 구천을 맴돌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우리는 또다시 쿠데타에 힘없이 스러질 수는 없음을 90만 부천시민 앞에 결연히 선언하며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역사쿠데타에 의해 다시는 전복당하지 않도록 하고자 성명을 낸다"고 밝혔다.

 

    
▲ 원혜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들이 부천역사 내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 원혜영 국회의원

 

   
▲ 최갑철 시의원이 오정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촉구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 이진연 시의원이 오정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촉구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 서헌성 시의원이 오정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철회촉구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 정재현-강동구 시의원이 역곡역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성명서]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꾼다

 

박근혜 정부의 역사 쿠테타가 시작됐다.

박근혜 정부는 지난 10월 12일 황우여 교육부총리의 발표를 통해 '중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금의 역사교육은 편향된 교육과정으로 잘못된 이념교육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이것을 '올바른 교과서'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다는 현수막을 걸고 좌편향된 역사교육의 문제를 들먹인다. 명백한 거짓이다.

 

이에 반발하는 야당과 시민들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 검정을 거친 교과서에 사실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어선 안 되고,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 분열을 일으켜선 안된다'고 했다. 우선 역사교과서는 편향되지 않아야 한다. 역사는 하나일 수 있으나 역사관은 다양하다. 하나의 역사에 하나의 역사관만 존재한다면 그 사회는 전체주의 국가일 가능성이 높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하나의 단일한 시각으로 역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조망하며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다.

 

역사는 단지 과거에 대한 기록이나 기억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발자취이며 그 실천과정인 것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검·인정제도를 버리고 국정교과서 제도를 채택하는 나라는 없는 것이다. 지금의 역사교과서를 검정해온 것은 바로 황우여 교육부총리와 박근혜 정부이다. 현재 교과서가 좌편향되었다면 그것은 검·인정 책임이 있는 현 정부의 책임이다. 도대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잘잘못이 달리 가려지고 정책적 판단이 달라진다면 어느 국민이 정부의 판단을 신뢰할 수 있을까?

 

국론 분열을 염려한다면 독재의 길을 걸어서는 안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교과서의 다양성이 국론을 분열시킨다고 생각하지만 국정교과서 발표가 있기 전에는 적어도 역사교과서와 관련한 국론 분열은 없었다. 역사적 해석에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단일한 역사관으로 교육하겠다는 게 자기모순 아닌가? 결국 단일한 역사관을 통해 국민들을 하나의 생각만 하는 전체주의 신민으로 양육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 아닌가 우려된다.

 

우리가 염려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가리는 회칠한 무덤이다.

친일의 역사가 오늘의 대한민국 곳곳에 움츠리고 숨어있는 부패한 대한민국의 현실에 국민 모두는 분노한다. 쿠데타의 총성이 아직도 귓가에 울리고, 가슴을 짓누르는 군화발이 각종 폭력적 권력으로 이권을 차지하고 있는 슬픈 현실 앞에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스러져간 선배 애국열사는 구천을 맴돌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또다시 쿠데타에 힘없이 스러질 수는 없음을 90만 부천시민 앞에 결연히 선언하고자 한다. 일제 강점기 조국을 되찾고자 시퍼런 청춘을 불사른 독립열사, 이승만 독재의 총구에 당당히 맞서 싸우던 고등학생 열사, 5.16 군사정변을 일으킨 정치군인들에 의해 이름 없이 죽어간 민주열사도 있다.

 

또한 80년 광주를 지키다 스러져간 열사, 인간답게 살기를 소망했던 노동자, 농민, 학생, 시민 등이 피로 써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역사쿠데타에 의해 다시는 전복당하지 않도록 하고자 이 성명을 낸다. 일찍이 김대중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처럼 담벼락에다 소리라도 지르는 심정으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의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역사 쿠데타에 결연히 맞선다. 역사를 숨기려는 자, 그들이 범인입니다.

 

2015. 10. 14.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의원 일동

[양주승 기자  webmaster@bucheontimes.com ]

 

野 "與, 집단광기 수준"... 국정교과서 반대 사흘째 '총력 투쟁'
뉴스1 |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입력 2015.10.14. 11:46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서미선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이 14일에도 정부·여당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이하 국정교과서) 추진 반대 운동에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날로 반대 운동 사흘째를 맞은 새정치연합은 이같은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장기전'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도종환 당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1200차 위안부 수요집회에 참석해 국정교과서가 친일·독재 미화에 목적이 있다고 비판할 예정이다. 이외에 특위 및 국정교과서 관련 상임위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서명운동 및 피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이에 앞서 새정치연합은 국회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여당, 특히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냈다. 문 대표는 "교학사 역사교과서는 일본군 위안부를 놓고 '일본군을 따라다니는 경우가 많았다'고 왜곡해 기술했다. 일본의 아베 정부와 같은 시각으로 역사를 서술한 것"이라며 "오늘 (위안부) 할머니들의 분노는 아베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동시에 겨냥하게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어제(13일) 심상정 정의당 대표, 천정배 의원 등 야권이 정파를 떠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야권 내 모든 세력이 힘을 합쳐 박근혜 정권의 시대착오적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걸 원내대표 또한 박 대통령이 전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정교과서에 대해 "올바른 역사교육"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새로운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아버지(박정희)의 10월 유신이 한국헌정을 유린했다면 딸의 10월 유신은 한국역사를 유린하려고 한다"고 쏘아붙였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이 '김일성 주체사상을 우리 아이들이 배우고 있다'는 거리 현수막까지 걸고 역사교과서 왜곡 시도를 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제정신으로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정교과서가 어렵게 될 경우, 문화·역사적으로 다른 나라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고 한 데 대해 "대국민 겁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정청래 최고위원도 '김일성 주체사상'을 아이들이 배운다는 데 대해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황우여 장관을 즉각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구속처벌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한국 교육부는 반국가 이적단체인가, 선생님들은 반국가 이적단체 행동대원들인가, 학생들은 반국가 이적단체의 조직원들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전병헌 최고위원 또한 "난데없이 역사교과서 전쟁이 벌어졌다. 새누리당이 국정교과서 추진에 올인했다"며 "정상이 아니다. 거의 집단광기 수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전체를 전쟁터로 만들어버렸다. 주인공은 박 대통령"이라며 "그런데도 회의서 유체이탈 화법 역대급 신공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이 정말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 했고, 유승희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은 유신독재가 낳은 사생아, 국정교과서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어야 한다"고 말했다.

 

추미애 최고위원 또한 "국민의 절반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독단의 공포탄을 쏘아올린 그 자체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새누리당과 박 대통령, 전부 다 미쳤다"면서 "말문이 막혀 더 이상 할 말을 못 이어가겠다"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국정교과서 추진 반대 입장에 맞게 당 대표 회의실 벽면에 건 배경막(백드롭·backdrop) 글귀를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꿉니다. 박근혜 정부의 북한식 국정교과서 반대'로 바꿨다. 지난달 초 창당 60주년을 기념해 새롭게 선보였던 배경막 글귀는 '국민과 함께, 민주 60'이었다. [cho11757@]

 

(성명) 좋은 대통령은 역사를 만들고, 나쁜 대통령은 역사책을 바꾼다.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의원
[KSP뉴스] 2015.10.14 18:22 입력

 

박근혜 정부는 지난 10월 12일 황우여 교육부총리의 발표를 통해 ‘중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금의 역사교육은 편향된 교육과정으로 잘못된 이념교육을 학생들에게 가르치고 있다’며 이것을 ‘올바른 교과서’로 바로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심지어는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주체사상을 배우고 있다는 현수막을 걸고 좌편향된 역사교육의 문제를 들먹인다. 명백한 거짓이다. 이에 반발하는 야당과 시민들을 향해 박근혜 대통령은 ‘정부 검정을 거친 교과서에 사실 오류와 이념적 편향성 논란이 있어선 안 되고,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란으로 국론 분열을 일으켜선 안 된다’고 했다.

 

역사는 하나일 수 있으나 역사관은 다양하다. 하나의 역사에 하나의 역사관만 존재한다면 그 사회는 전체주의 국가일 가능성이 높다. 올바른 역사교과서는 하나의 단일한 시각으로 역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각으로 역사를 조망하며 진실에 접근하는 것이다. 역사는 단지 과거에 대한 기록이나 기억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발자취이며 그 실천과정인 것이다. 그래서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서 검·인정제도를 버리고 국정교과서 제도를 채택하는 나라는 없는 것이다. 지금의 역사교과서를 검정해온 것은 바로 황우여 교육부총리와 박근혜 정부이다. 현재 교과서가 좌편향되었다면 그것은 검·인정 책임이 있는 현 정부의 책임이다. 도대체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잘잘못이 달리 가려지고 정책적 판단이 달라진다면 어느 국민이 정부의 판단을 신뢰할 수 있을까?

 

박근혜 대통령은 교과서의 다양성이 국론을 분열시킨다고 생각하지만 국정교과서 발표가 있기 전에는 적어도 역사교과서와 관련한 국론 분열은 없었다. 역사적 해석에 다양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학생들에게는 단일한 역사관으로 교육하겠다는 게 자기모순 아닌가? 결국 단일한 역사관을 통해 국민들을 하나의 생각만 하는 전체주의 신민으로 양육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이 아닌가 우려된다. 친일의 역사가 오늘의 대한민국 곳곳에 움츠리고 숨어있는 부패한 대한민국의 현실에 국민 모두는 분노한다. 쿠데타의 총성이 아직도 귓가에 울리고, 가슴을 짓누르는 군화발이 각종 폭력적 권력으로 이권을 차지하고 있는 슬픈 현실 앞에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스러져간 선배 애국열사는 구천을 맴돌 수밖에 없다.

 

이에 우리는 또다시 쿠데타에 힘없이 스러질 수는 없음을 90만 부천시민 앞에 결연히 선언하고자 한다. 일제 강점기 조국을 되찾고자 시퍼런 청춘을 불사른 독립열사, 이승만 독재의 총구에 당당히 맞서 싸우던 고등학생 열사, 5.16 군사정변을 일으킨 정치군인들에 의해 이름 없이 죽어간 민주열사도 있다. 또한 80년 광주를 지키다 스러져간 열사, 인간답게 살기를 소망했던 노동자, 농민, 학생, 시민 등이 피로 써간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역사쿠데타에 의해 다시는 전복당하지 않도록 하고자 이 성명을 낸다. 일찍이 김대중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처럼 담벼락에다 소리라도 지르는 심정으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 부천시의원들은 박근혜 정부의 역사 쿠데타에 결연히 맞선다. [케이에스피뉴스  webmaster@ksp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