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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 예수] '좀비 세상에는 좀비 예수가 오셔야…'

잠용(潛蓉) 2015. 12. 20. 09:59

좀비 인형으로 재현한 '예수 탄생' 논란
YTN Posted : 2015-12-20 00:02

 

 

[앵커] 미국의 한 남성이 자신의 집 마당에 좀비 인형으로 예수 탄생 상황을 재현해놓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평범한 가정집 마당에 자리 잡고 있는 기괴한 형상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집주인이 재연한 '예수 탄생' 순간입니다. 그런데 주인공인 요셉과 마리아 심지어 아기 예수까지 모두 흉측한 모습의 좀비입니다. 질색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재미있다며 구경 오는 사람까지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케이시 토마스, 주민] "싫어하는 사람도 있는데 저는 좋아요. 특이하잖아요."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 되자 마을 의회가 나서 집주인에게 철거를 지시했습니다. 그러자 집주인은 종교적인 이유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제이슨 딕슨, 집주인] "좀비라는 게 맘에 안 들어서 철거를 지시한 것입니다."
하지만 마을 의회는 종교적 이유가 아니라 구조물의 크기 때문이라고 강변합니다. 허용 범위인 높이 4.5 미터보다 크다는 것입니다.

 

[그렉 빅포드, 마을 의회 관계자] "너무 큰 게 문제입니다. 좀비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 집주인뿐 아니라 일부 주민들도 마을 의회가 크기를 문제 삼는 것은 표면적인 이유일 뿐 진짜 이유는 예수를 좀비로 표현했기 때문으로 믿고 있습니다. 철거할 때까지 매일 500달러의 벌금을 낼 상황에 놓인 집주인은 구조물 전체를 철거하는 대신 윗부분만 제거해서 요구한 높이를 맞췄습니다.

 

[그렉 빅포드, 마을 의회 관계자] "규약대로 맞췄기 때문에 이제 문제없습니다."

이러면서 주민들 사이에 좀비 예수 찬반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안소영입니다.

 

 

 

 

 

▲ YTN 뉴스 캡쳐 '좀비 세상에는 좀비 예수가 오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