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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물은 약해 보여도 가장 강해'… 한국특파원과 간담회

잠용(潛蓉) 2015. 12. 24. 19:55

'상선약수' 외치는 반기문, 총선이후 행보가...

"최고의 선(善)은 물... 힘을 쓸 때는 확실하게 쓴다"
[데일리안] 2015-12-24 11:45 조정한 기자(impactist90@dailian.co.kr)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 유엔대표부 대서관저에서 열린 뉴욕 특파원단 송년 만찬에서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함구'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주 유엔대표부 대서관저에서 열린 뉴욕 특파원단 송년 만찬에서 차기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함구'했다. 대신 자신의 신조인 '상선약수'(上善若水)를 언급하며 "내가 늘 조용하게 있는 것 같지만 필요할 때에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강하게 맞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8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단독 회담을 할 때 '상선약수'라는 휘호를 선물한 이유를 설명하며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 철학을 내비쳤다. '상선약수'는 최고의 선(善)은 물과 같다는 의미다.

 

그는 "내가 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 의전수석 비서관을 했다. 딱딱했던 청와대 의전을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최고 덕목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불이 제일 강한 것 같지만 물을 못 이긴다"고 말했다. 이어 "쇠도 결국 물에 못 당한다. 물은 절대로 힘을 안 쓴다. 멈추지도 않는다. 물이 멈추면 썩는다"라며 "물은 단단한 쇠도 구부리고, 큰 나무도 쓰러뜨린다. 나는 상선약수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모든 것을 부드럽게 하지만, 힘을 쓸 때는 확실하게 쓴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구기후변화 문제든, 난민 같은 인권 이슈든 회원국 정상들과 싸워야 할 때는 강하게 싸운다"며 "(나 말고) 누가 국가 정상들과 그런 이슈로 싸우겠느냐?"고 강조했다. 반 총장은 또 "6월 한국에서 열리는 비정부기구(NG0)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하며 총선 이후 방한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방한 시기와 목적을 놓고 여러가지 정치적인 해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유력한 대선 후보로 꼽히는 반 총장의 지지도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지지도보다 모두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12월 넷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선에서 반 총장이 여당 후보로 나올 경우 반기문 58.4%, 문재인 30.1%로 문 대표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와는 반대로 반 총장이 야당 후보로 출마해 김 대표와 경쟁할 경우 반기문 59.6%, 김무성 24.5%로 훨씬 앞섰다. 이와 같은 결과에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야당은 계속 탈당이니 창당이니 선거연대니 하면서 분열만 하고, 대통령은 국회에 불만을 쏟아내고 정치권이 굉장히 혼란스럽기 때문에 정치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며 “이런 실망감이 계속되면서 비정치권 인물인 반기문에 대한 지지로 이어졌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유선 2.7%, 무선 6.3%다. 표본 추출은 성, 연령, 권역 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고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0%다. 통계보정은 2015년 10월 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데일리안 = 조정한 기자]


반기문 “물은 약해 보여도 강해”… 대선출마 여부엔 침묵
동아닷컴 2015-12-24 03:00:00 수정 2015-12-24 03:00:00

 

 

[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가운데)이 22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뉴욕특파원단 송년 만찬 행사에 참석해 간담회를 가졌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한국 특파원들과 예정 없던 간담회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71)이 사실상 ‘한국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반 총장은 2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 대사 관저에서 열린 뉴욕특파원단 송년 만찬 행사에 참석해 예정에 없던 간담회를 1시간 넘게 가졌다. 내년 4·13 총선을 앞두고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오합지졸(烏合之卒) 양상을 보이고 새누리당도 친박(親朴) 진박(眞朴) 논란에 휩싸인 상황이어서 반 총장의 예고에 없던 즉석 간담회가 주목을 끌고 있다.

 

반 총장은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 여야 정치권의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지난해 11월 초 “국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는 성명을 냈다. 이후엔 한국 언론과의 접촉을 일절 피해 왔다. 같은 해 12월 특파원단 송년 모임에도 “무슨 말을 해도 정치적으로 해석될 것 아니냐?”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국내 정치 상황을 염두에 두고 특파원 송년회에 참석한 게 아니냐는 뒷말을 낳았다. 근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반 총장은 특파원단 간담회에 나타나 정치 행보로 해석될 만한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냈다. 이를 두고 ‘반기문 대망론 때문에 유엔 사무총장 업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며 스스로 택했던 ‘정치적 연금(軟禁)’을 해제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물(水)의 정치’론

반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보좌진들이 오늘도 (참석하지 말라고) 나를 말렸다. 하지만 그동안 여러분(한국 언론)에 대한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먼저 기자들이 “반 총장이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는 건지, 명백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지만 한마디도 답하지 않았다. 그러나 반 총장은 이날 처음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정치’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8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단독 회담을 할 때 ‘상선약수(上善若水·지극히 좋은 방책은 물과 같다)’란 휘호를 선물한 이유에 대해 반 총장은 다음과 같이 답변했다.

 

“내가 김영삼 정부 때 대통령 의전수석 비서관을 했다. 딱딱했던 청와대 의전을 물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최고 덕목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다. 물은 가장 약해 보인다. ‘사람을 물로 보지 마라’ 같은 표현도 있다. 그러나 물은 정말 중요하다. 불이 제일 강한 것 같지만 물을 못 이긴다. 쇠도 결국 물에 못 당한다. 물은 절대로 힘을 안 쓴다. 멈추지도 않는다. 물이 멈추면 썩는다. 그건 곧 거버넌스(governance·통치)가 안 된다는 의미다. 물은 절대적으로 필요할 때 엄청 강하다. 홍수나 쓰나미가 났을 때 물은 단단한 쇠도 구부리고, 큰 나무도 쓰러뜨린다. 나는 상선약수에 대한 신념이 강하다. 모든 것을 부드럽게 하지만, 힘을 쓸 때는 확실하게 쓴다.”

 

이어 반 총장은 “내가 조용한 것 같지만 강하게 해야 할 때는 강하게 밀어붙인다. 기후변화 문제든, 난민 같은 인권 이슈든 회원국 정상들과 싸워야 할 때는 강하게 싸운다. (나 말고) 누가 국가 정상들과 그런 이슈로 싸우겠느냐?”고 힘주어 말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도 지리멸렬한 마당에 반 총장이 완곡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사무총장으로 해야 할 일은 거의 다 했다”

반 총장은 이날 간담회 내내 여유 있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기분이 좋아 보인다’는 질문에 바로 “그렇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유엔 소식통들은 “프랑스 파리의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 역사적인 ‘파리 기후협정’이 최종 타결된 것이 반 총장의 자신감을 한층 끌어올렸다”고 풀이했다. 반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새천년개발목표(MDG)의 마무리, 그것을 대체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SDG) 채택, 기후협정 타결 등 10년 임기 동안 목표로 했던 일들을 (임기 9년째인) 올해 대부분 다 이뤘다”고 말했다.

 

유엔 안팎에선 “반 총장이 추진 중인 평양 방문만 성과를 내면 내년 말 ‘노벨 평화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반기문 대망론’이 수그러들지 않고 오히려 탄력을 받게 할 호재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날 ‘예고 없는’ 간담회에서 한 그의 ‘상선약수’ 발언은 의도를 했든, 하지 않았든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대선 출마 질문에 반기문 '묵묵부답'
조선닷컴 2015.12.24 03:00 | 수정 : 2015.12.24 06:27  
 


[사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진 /연합뉴스
 

"물은 약해 보이지만 가장 강해" 내년 총선 이후 6월 訪韓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덕목은 물과 같다)'는 제 신조입니다. 사람들은 오행(五行)에서 물이 가장 약하고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물은 필요할 때에는 홍수나 쓰나미처럼 모든 것을 쓸어버립니다." 반기문〈사진〉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주(駐) 유엔대표부 대사관저에서 열린 뉴욕특파원단 송년 만찬에 예고 없이 참석해 지난 8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했던 휘호 '상선약수'를 두고 리더십에 대해 한참 동안 얘기했다. 그는 "내가 늘 조용하게 있는 것 같지만 필요할 때에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상당히 강하게 맞선다"고 했다.

 

반 총장은 최근 재임 중 최대 치적(治績)으로 꼽힐 파리 신기후협약 타결을 이끌어낸 후 모처럼 홀가분한 모습이었다. 그는 "(세계 기후협약 논의가) 18년 걸렸는데 그 중 9년을 내가 맡아서 해왔다"며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라고도 했다. 그러나 기자들이 국내 정계의 최대 관심사인 반 총장의 차기 대선 출마와 방북(訪北) 관련 내용을 물어보자 말을 아꼈다. "한국의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 안 한다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아예 답하지 않았고, 북한 방문 계획에 대해서는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다만, 내년 4월 총선 이후 방한 계획이 있다고 했다. 반 총장은 "6월 한국에서 열리는 비정부기구(NGO) 국제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세계 시민사회단체 대표 2~3천 명이 참석하는 최대 규모의 NGO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지만, 반 총장의 방한을 두고 여러 정치적인 해석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 총장은 "정부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추진해야 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뉴욕=김덕한 특파원]

반기문 “제가 강할 땐 상당히 강하다” 스스로를 물에 비유
[중앙일보] 입력 2015.12.24 03:18 수정 2015.12.24 03:30 


“물처럼 행동하는 상선약수가 신조
물은 힘 한번 쓰면 모든 것 쓸어버려”

“제가 늘 조용하게 있는 것 같지만 강하게 할 때는 세계 지도자들에게도 상당히 강하게 맞섭니다.” 반기문(얼굴) 유엔 사무총장이 ‘상선약수(上善若水·최고의 선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란 뜻의 노자 『도덕경』의 표현)’를 자신의 신조라고 소개했다. 22일(현지시간) 유엔 한국대표부 대사관저에서 열린 특파원들과의 송년간담회 자리에서다. 한편, 반 총장은 지난 8월 자신이 직접 쓴 ‘상선약수’ 휘호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선물한 바 있다.

 

반 총장은 “오행설에서 사람들은 언뜻 물을 가장 약하고 힘없고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물에 대적할 것이 없다. 제일 강해 보이는 불도 물로 끄고, 나무와 쇠도 물을 당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물은 힘을 안 쓰지만 절대적으로 ‘힘을 발휘해야겠다고 할 때는 홍수나·쓰나미에서처럼 모든 것을 쓸어내린다”고 했다. 반 총장은 특히 “상선약수에 대한 제 신념이 강하다. ‘저 사람이 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쓸 때는 한번 확실하게 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4·13 총선 이후인 내년 6월 한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유엔 비정부기구(NGO)회의를 유엔 수장으로서 주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 총장의 방한 시기는 총선을 끝낸 국내 정치상황이 대통령 선거에 ‘올인(all in)’하는 시점과 맞물린다. 반 총장은 그러나 이날 대선 출마와 관련된 질문에는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뉴욕=이상렬 특파원 isang@joongang.co.kr]

 

반기문, 대선출마 질문엔 묵묵부답… "물은 약해 보이지만 강해"
연합뉴스 | 2015/12/23 16:17

 

"사무총장 9년간 지구 100바퀴 넘게 돌아… 100m 달리기 하듯 왔다"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박성제 특파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주재 한국 특파원단을 예고없이 찾아 최근의 방북설과 유엔 총장으로서의 활동 등에 대해 속내를 내비쳤다. 반 총장은 오준 유엔 주재 한국대사와 특파원단의 송년회장을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깜짝' 방문했다.

      

그는 차기 대선후보군에 올라있고, 최근에는 방북설로 뉴스의 중심에 섰지만 지난 2년여 한국 기자들과 따로 자리를 갖지 않았다. 반 총장은 이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 지난 2년 간 일부러 피하기도 했다"며 "오늘도 다른 일정이 있어 올까말까 했고, 인사만 하고 갈까해서 왔다"며 악수를 했다. 반 총장은 그러나 예상과 달리 1시간 30분여 머물며 많은 말을 했다.

 

주로 파리 기후협정 타결의 막후, 차기 유엔 사무총장 선출에 대한 견해 등 유엔 현안에 관한 것이었다. 세간의 관심사인 사무총장 퇴임 후 정치적 거취에는 '침묵 모드'를 유지했다. "한국의 차기 대선에 '출마한다', '안한다', 정치적으로 모호한 부분이 있는데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이 나왔으나 답변하지 않았다.

방북설에 대해서도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며 기존 공식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사진] 파리 기후총회에서 연설하는 반총장.2015.12.11 (AP=연합뉴스)


반 총장은 대신 '물은 강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비교적 긴 시간을 할애해 정치적 함의를 싣고 있다는 인상을 남겼다. 그는 "사람들은 언뜻 오행설에서 물을 가장 약하고 힘없고 별것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물에 당할 것이 없다. 제일 강해 보이는 불도 물로 끄고, 나무와 쇠도 물을 당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 "물은 힘을 안 쓰지만, 절대적으로 '힘을 발휘해야겠다'고 할 때에는 홍수, 쓰나미처럼 모든 것을 쓸어내린다"면서 "물의 힘은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상선약수(上善若水. 최고의 덕목은 물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는 의미)'라고 쓴 휘호를 선물한 바 있다. 이날도 "저는 지금도 (이 말을) 신조로 삼고 있다"면서 "제가 늘 조용하게 있는 것 같지만 강하게 할 때는 세계 지도자들에게도 상당히 강하게 맞선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시종 유쾌한 표정이었고 "요즘 기분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파리 기후협정 타결에 대해서는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가는 느낌이다. 온 정열을 다 바쳤다""고 털어놓았다.

9년 간의 사무총장직 수행에 대해서는 "계속 100m달리기를 하듯 왔다"며 "지구를 100 바퀴 넘게 돌았다"고 말했다. 유엔의 2030년 개발목표를 언급한 그는 "사무총장으로서 10년간 목표한 것이 올해 거의 끝났다"며 "내년부터는 이것이 잘 이행되도록 추스르고, 가속은 후임자가 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uinte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