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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당

[국민의당] 安 '야권 통합·연대할 수 있는게 없다'… 정치혁신 고수

잠용(潛蓉) 2016. 3. 11. 11:35

安 "야권통합·연대 할 수 있는게 없다"... 불가론 고수 (종합)
연합뉴스 | 입력 2016.03.11. 11:14 
 


김종인 대표가 이미 연대 거절 의사 밝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허허벌판 칼바람 불어도 힘내서 갈것… 옛날 방식에 적당히 타협못해

(서울·대전=연합뉴스) 조성흠 박수윤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1일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이 요구하는 야권 통합이나 연대에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이에 따라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협력 방안을 둘러싼 세 사람 간 갈등은 한층 증폭되면서 탈당과 분당 사태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대전을 방문한 안 대표는 이날 대전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통합에 대해서는 이미 전체 (최고위-의원총회) 연석회의에서 당론으로 (불가하다는) 결정이 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권연대에 대해서도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선거구 나눠먹기를 안한다고 분명하게 거절의사를 밝혔다"며 "그러니까 저희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전날 천 대표, 김 위원장과의 3자회동에 대해서는 "이야기들을 계속 많이 나누고 있다"고만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은 과거방식, 옛날 방식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새 정당이 될 것"이라며 "오직 우리 국민의당만이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적당히 낡은 정치, 옛날 방식에 타협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우리 국민의당이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태풍으로 눈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허허벌판에 칼바람이 불어도 한 발씩 힘내서 갈 것이다. 총선도 3당 정립체제가 되면 우리는 싸우는 국회가 아니라 일하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총선 후 3당 정립체제가 되면 우리는 절벽에 매달려있는 한국경제의 새 길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뒤를 보고 걸으면 똑바로 갈 수도 없고, 빨리 갈 수도 없고 멀리 갈 수도 없다. 이제는 익숙한 낡은 것들과 이별할 때다. 낯선 새로운 상상력이 필요한 때"라며 "이번 총선은 낡은 것과 새 것 간의 싸움이다. 국민의당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앞을 보며 걸을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josh@yna.co.kr]


안철수 "야권 통합론자 중에 실제 자기 희생한 분 있나?"
뉴시스 | 김태규  | 입력 2016.03.11. 15:54 | 수정 2016.03.11. 16:08 


[서울·대전=뉴시스] 김태규 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11일 천정배 공동대표가 위기 극복을 위해 희생과 헌신을 강조한 것과 관련, "지금까지 야권 통합을 외친 분들 가운데 실제로 희생과 헌신한 분들이 누구인지 묻고싶다"며 반박했다. 안 대표는 이날 대전 동구의 선병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나는 야권통합과 정권교체를 위해 세 번에 걸쳐 희생과 헌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야권 연대 논의에 대한 결단을 촉구하며 당무 거부에 돌입한 천 대표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가 11일 오후 대전 유성구 미건 테크노 월드를 방문, 미건 테크노 월드 입주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16.03.11. foodwork23@newsis.com


천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며 "결정적인 순간마다 그(안 대표)는 희생과 헌신으로 위기에 빠진 우리를 구해내고자 했다는 것을"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자신이 주장하고 있는 야권 연대를 위해 또 한 번의 희생을 기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안 대표는 "나는 (희생과 헌신을) 말로만 한 게 아니라 실천했다"면서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정치도 바뀌지 않고 정권교체도 되지 않고, 국민 삶도 나아지지도 않고 야권 기득권들만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야권 연대에 대한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먼저 통합에 대해서 이미 전체 의원들과 최고위원회를 통해 그것은 아니라는 결론이 이미 내려졌다"며 강고한 입장을 재확인 했다. 이어 "또 연대에 대해서는 더민주 김종인 대표가 '이미 그것은 선거구 나눠먹기'라고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며 "오늘 발표된 더민주 공천명단을 보면 바뀐 것 없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더민주 공천은) 김종인 대표와 문재인 전 대표가 서로 논의해서 만든 모양새가 나오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만년 야당을 하자는 말 밖에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최악의 경우 분당사태를 맞을 수 있는데, 감내하겠다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야기들을 나눠보겠다"며 천 대표와의 대화 가능성을 남겨뒀다. 안 대표는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김한길 의원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민주가 이날 선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 김 의원의 지역구 공천 발표를 미룬 것과 관련해서는 "국민의당 흔들기를 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kyustar@newsis.com]


안철수 '야권연대' 거부하는 이유는?
뉴시스 | 박주연  | 입력 2016.03.11. 21:02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가 11일 오후 대전 유성구 미건 테크노 월드를 방문, 미건 테크노 월드 입주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전=뉴시스 함형서 기자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야권연대'를 강하게 거부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뿐만 아니라 당내에서 지도부 '트로이카'를 형성하고 있는 천정배 상임공동대표와 김한길 전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당무거부'를 하면서까지 야권연대를 호소하고 있는데도 안 대표의 태도는 강경하다.


◇'부러질지언정 꺾이지는 않는다' 꼿꼿한 성격

정치권은 안 대표의 단호한 태도의 배경으로 그의 성격을 꼽는다. 의사 출신 의 정보기술(IT) 전문가인 안 대표가 협상을 하기보다는 '원칙'을 고수하는 성격이라는 것이다. 안 대표와 가까웠던 금태섭 변호사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안 대표의 성격에 대해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 본인의 말을 잘 지키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금 변호사는 사람들도, 차도 다니지 않는 길을 건너기 위해 횡단보도를 찾아 빙 둘러서 걸었다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 창당 당시부터 더불어민주당과 연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지만, 정치권은 이를 '정치적 수사'라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천정배 공동대표와 김한길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등도 마음속으로는 '연대'를 생각하며 국민의당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오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安 강한 자존심 긁은 김종인

김종인 대표가 통합요구과정에서 보여준 태도 역시 안철수 공동대표를 등 돌리게 했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지난 2일 안 대표가 '당대 당 통합'을 할 수 없는 입장임을 알면서도, 처음부터 '연대'를 이야기하지 않고 "이기심을 버리라"며 '통합'을 제안했다. 그는 이날 오후에는 "초기에 새 집을 짓겠다고 한 사람은 정치를 너무 쉽게 생각했다"며 "다 된 집에 들어가면 모든 게 쉬울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여의치 않으니까 다시 또 집을 짓겠다고 나갔다"고 안 대표를 겨냥했다.


안 대표가 통합을 거부하자 김 대표가 "안철수 상임대표만 빼고 더민주로 다시 오라"고 말했다고 전해진 것 역시 안 대표의 자존심을 긁었다. 김종인 대표와 출입기자들간의 9일 오찬 간담회 발언도 문제가 됐다. 김 대표는 문 대표가 공식활동을 더 기다려야 한다고 말하면서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그러다 안철수처럼 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김 대표가 연일 자신을 공격하며 통합을 강조하자 "평소 도통 말이 없는 아내가 소위 정치9단의 비웃음거리가 돼도 처음 시작할 때 그 마음만 변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했다"며 김종인 대표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 '정치 바꾸라'는 안철수 지지층

안철수 대표의 주된 지지층이 정치에 대해 비판적인 '무당층'인 점도 안 대표가 야권연대를 받을 수 없는 주된 이유다. 안 대표 역시 이같은 점을 의식한 듯 최근 수차례 "(국민은) 정치를 배우라고 하지 않았다. 바꾸라고 했다"고 강조했다. 과거 '안철수 현상'을 만든 지지층은 '정치인 같지 않은 안철수'에 주목했다. 안 대표의 힘은 '기존 정치인과 다르다'는 지지층의 인식인 셈이다. 야권연대를 수용할 경우 안 대표는 '기존 정치인과의 차별성'이라는 자신의 최대 강점을 잃을 수 있다. 대권을 준비해야 하는 안 대표로서는 "또 철수했다"는 비판을 받게 될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다만 안 대표가 끝까지 야권연대를 거부할 경우, 총선 실패에 따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원칙을 지키고, "정치를 바꾸라"는 지지층의 목소리를 수용하려다 모든 것을 잃게 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을 통해 개헌 가능 의석을 얻게 될 경우, 모든 비난이 야권연대를 거부한 안 대표에게 쏠릴 수 있다. 이는 정권교체라는 안 대표의 최대 목적과도 어긋난다. 야권의 한 관계자는 "안 대표가 워낙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야권연대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각당 후보가 확정되고, 선거구도가 '모두 죽는 판'이라는 것이 확인되면, 지역별 후보단일화가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pjy@newsis.com]


국민의당, 정동영·주승용·김관영·유성엽 등 19개 지역 단수공천
경향신문 | 조미덥 기자  | 입력 2016.03.11. 11:04 | 수정 2016.03.11. 11:12 
 
[경향신문] 국민의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1일 정동영 전 의원과 주승용·김관영·유성엽·전정희 등 호남 현역 의원이 포함된 2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공관위 정연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이들을 포함한 2차 단수 및 경선 지역을 발표했다. 정 대변인은 “서울에서 3곳, 경기 8곳, 충북 1곳, 충남 2곳, 전북 3곳, 전남 1곳, 경남 1곳 등 총 19개 단수 지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단수 19개 선거구에는 호남의 정동영 전 의원(전주병)과 김관영(군산)·유성엽(정읍)·주승용(여수을) 의원을 비롯해 수도권에서 이계안 전 의원(평택을), 정기남 전 국회 정책연구위원(군포을) 등이 포함됐다. 정 대변인은 송파병과 전북 익산갑·을, 남원 ·임실 ·순창, 전남 순천 등 경선 지역 5곳도 발표했다. 익산을에서는 최근 더민주에서 탈당해 합류한 전정희 의원과 조배숙 전 의원, 김연근 전 전북도의원, 박기덕 전 세종연구소장이 경선에 참여한다. 정 대변인은 천정배 공동대표가 ‘편파 공천’ 문제를 제기한 광주 지역 공천에 대해서는 “여러 후보자들에 대한 지역 민심, 이런 추가적인 검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서 여전히 공심위에서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조미덥 기자 zorro@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