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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애청곡

[유성기 가요] '새날이 밝아오네' (1936) - 이은파 노래

잠용(潛蓉) 2016. 6. 20. 10:28

'새날이 밝아오네' (1936)
작사 김연수 / 작편곡 문호월/ 노래 고복수·이은파

 

< 1 >
신재령 나무리벌판 올벼 풍년이 졌건만
뒷동산 밤나무 아래는 아가씨 풍년이 졌네
에헤야 데헤야 어깨춤 나온다
풍년맞이에 새날이 밝아오네~

 

< 2 >
신재령 나무리벌판 메나리 소리 한창이요
앞뒷집 아가씨들은 무명지 길쌈 한창일세
에헤야 데헤야 어깨춤 나온다
풍년맞이에 새날이 밝아오네~

 

< 3 >
그 옛날 신상맞이도 자취 끊긴지 몇 십년
메나리 좋은 곡조만 구석구석 떨치네
에헤야 데헤야 어깨춤 나온다
풍년맞이에 새날이 밝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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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재령 나무리벌 : 황해도에 있는 유명한 곡창지대

* 올벼 : 일찍 심는 벼
* 메나리 : 경상도, 강원도, 함경도 민요와 무가에서 두루 쓰이는 독특한 5음선율
* 신상(神像)맞이 : 무속 등에서 신을 모시는 굿놀이를 말한다.

 

 

'새날아 밝아오내' 공연-조선악극단

 


<새날이 밝아오네>는 가수 高福壽ㆍ李銀波님이 1936년 2월에 오케레코드에서 발표한 新民謠입니다. 新民謠 <또 도라지; OK-1853/ 李蘭影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金延洙 作詩/ 文湖月 作編曲의 작품으로, 1936년에 들어,<故鄕의 꿈>, <무너진 烽臺>에 이어 발표된 곡인데, 매우 흥겨운 작품입니다. <雲水衲子>

 

[참고] '나무리벌 노래' / 김소월 작(1924) 
 
신재령에도 나무리벌
물도 많고
땅 좋은 곳
만주 봉천은 못 살 곳

 

왜 왔느냐
왜 왔느냐
자곡자곡이 피땀이라
고향산천이 어디메냐

 

황해도
신재령
나무리벌
두 몸이 김매며 살았지요

 

올벼 논에 다(닿)은 물은
출렁출렁
벼 자랐나
신재령에도 나무리벌

 

(Daum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