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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뻔뻔스런 자기 변명' … [전문]

잠용(潛蓉) 2016. 7. 14. 20:06

[전문] 정명훈, 檢 출석 당시 인터뷰 전문
이데일리 | 김미경 | 입력 2016.07.14. 18:09 | 수정 2016.07.14. 18:12


정명훈 측 변호인단 '왜곡 전달' 진화 나서

'직원들의 말 다 거짓말' 보도 취지와 달라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정명훈 변호인단인 법무법인 지평은 14일 정명훈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이 검찰조사에 앞서 발언한 내용이 일부 왜곡돼 전달됐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지평은 보도자료를 내고 “정명훈 전 예술감독이 서울지방검찰청 출석 시 기자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하면서 서울시향 직원과 관련해 언급한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잘못 전달되고 있는 바 이 부분에 대해 오해가 없도록 바로잡아 달라”고 진화에 나섰다. 다음은 지평이 보낸 정 감독 검찰 출석 당시 취재진 상대 인터뷰 전문 내용이다.

 


[사진] 박현정 전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로부터 고소당한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1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피고소인 및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 아니 저는 질문 받을게 아니고. 할말. 말씀은 조금 있습니다. 어제 비행장에 도착해서 이번에는 진실이 밝혀질 때가 왔다 그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말씀드릴게 제가 12년 전에 서울시에서 요청이 왔어요. 어떻게 우리 서울시립교향악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릴 수 있을까. 그래서 그게 아주 거의 불가능하고 힘든 일이지만 시에서 그렇게 서포트를 해준다고 하면 한 번 해볼만 하다. 왜냐면 저는 외국생활을 일평생 했고, 제일 원하는 게 한국인으로서 우리나라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가 있으면 얼마나 좋겠을까 그게 꿈이었는데. 그런 기회가 생겨서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했죠.…그래서 10년 열심히 일하고 단원들 노력 덕택에 많이 발전을 했어요. 놀랄 정도로. 그건 진실이고.

 

두 번째로 2년 전에. 직원들 중에 여러 명이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고 우리 서울시 교향악단 그 직원들이 단원들 빼면 27명이나 되요. 그 중에 17명이 그러더라고. 그리고 7명은 저하고 오래 일한 사람들 포함해서 한 사람 한 사람 나가기 시작해요. 이게 웬일이냐 그랬더니 이제 못 견디겠다는 거에요. 너무 힘들고. (변호사=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잠깐만. 됐어요. 도와달라는 요청을 제가 받았어요. 제발 좀 도와주십쇼. 그래서 할 수 없이 걔네들 도와주는 뜻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예요. 그것도 이 직원들이 제가 잘 아는 사람들, 10년 같이 일했던 사람들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믿어 준 거죠. 사실이라고 보고. 근데 지금 상태는 다 거짓말이라는 거에요. 17명이 (하는 말이) 다 거짓말이라는. 이게 엉뚱한 소린데 그래서 세 가지 중에 한 진실만 밝혀야 하는건데 이건 법적으로 할 수밖에 없어요.

 

근데 그건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죠. 왜냐하면 이건 머릿속으로 판단해야 하는 거기 때문에 검사들, 조사를 많이 해야지만 결론을 내릴 수 있는 거기 때문에. 그래서 오늘 온 거죠. 여기서도 이 상황에 대해서 그냥 뭐랄까 진실만 밝히면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기자들 보고 미소짓고 추가 질문에 대답 없이 안으로 들어감)

 

[김미경 midory@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