蕙園 申潤福의 풍속도중 <月下情人>
'주릿대 치마' (1939)
임서방 작사/ 이재호 작곡/ 노래 선우일선
< 1 >
아이구 흐흐흐 내 八字야
데이구 흐흐흐 내 身勢야
七寶丹粧을 어디다 두고
주릿대 치마가 웬 말이냐?
당기당실 당기당실
다다다다 다다 당실
아이구 요놈의 내 팔자야.
< 2 >
아이구 흐흐흐 내 八字야
데이구 흐흐흐 내 身勢야
청실홍실을 盞 속에 넣고
伽倻琴 장구에 내가 운다
둥기당실 당기당실
다다다다 다다 당실
아이구 요놈의 내 팔자야.
< 3 >
아이구 흐흐흐 내 八字야
데이구 흐흐흐 내 身勢야
밤중 三更에 담 넘어 들다
주릿대 赤衫이 다 찢어졌네
둥기당실 당기당실
다다다다 다다 당실
아이구 요놈의 내 팔자야.
◆ 주릿대 치마 : 기녀들의 치마 맵시를 이르는 말. 일부러 속곳(속옷)이 밖으로 보이게 입었다. 이런 천한 꼴을 보고 반가(班家)에서 기녀들을 욕할 때 "저런 주리를 틀년"이라 한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원래 주릿대는 관아에서 죄인을 잡아 주리를 트는 데 쓰던 붉은 막대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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