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내지 마소' (1937)
박영호 작사/ 문호월 작곡/ 노래 김정구
< 1 >
나무리 벌판 지나칠 때야
제 아모리 꽃다워도
못 볼사 그 얼굴 주름살 잡히네
네 그리 뽐낼 것 없다
아이고~ 몸살이야
아서라 아서 뽐내지 마소
가는 歲月 사정이 없네.
< 2 >
黃河나 水流 능수버들아
제 아모리 푸르러도
주야장 긴긴 밤 시들고 만다네
네 그리 뽐낼 것 없다
아이고~ 성화났네
아서라 아서 뽐내지 마소
가는 靑春 매정도 하네.
< 3 >
漢拏山 우에 十五夜 달아
제 아모리 둥글어도
못 볼사 네 모양 이그러지리라
네 그리 뽐낼 것 없다
아이고~ 성화났네
아서라 아서 뽐내지 마소
가는 靑春 어이나 하리?
◆ 나무리 벌판 : 황해도에 있는 재령평야(載寧坪野)를 말한다. 황해도의 황주(黃州)·봉산(鳳山)·재령(載寧)·신천(信川)·안악(安岳) 등 5개 군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곡창지대이다. 재령평야는 ‘나무리벌’이라고도 불리는데, 이것은 “먹고 입고 쓰고도 남는다” 는 말에서 생긴 지명이라 한다.
◆ <뽐내지 마소>는 가수 金貞九님이 1937년 11월에 오케레코드에서 발표한 新民謠입니다. 新民謠 <요 핑계 조 핑계; OK-12061/ 李銀波 노래>와 같이 발매된 이 노래는, 朴英鎬 作詩/ 文湖月 作編曲의 작품으로, 1937년 중반에, <아양과 뱃심>, <바다의 와팟슈>에 이어 발표된 곡입니다. <雲水衲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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