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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정유라] '돈도 실력,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잠용(潛蓉) 2016. 10. 22. 12:43

최순실 딸 정유라, 여고생때 SNS에…

“돈도 실력,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아시아경제ㅣ2016.10.19 15:56 수정 2016.10.19 16:34

 

사진=유튜브 캡처 

 

[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과거 SNS에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4년 12월3일 자신의 SNS에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 있는 우리 부모 가지고 감 놔라 배 놔라 하지 말고. 돈도 실력이야. 불만이면 종목을 갈아타야지. 남의 욕하기 바쁘니 아무리 다른 거 한들 어디 성공하겠니?"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정씨가 해당 게시물을 올린 시기는 2014년 3월 승마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되고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뒤 이화여대에 합격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되던 때였다. 정씨는 그해 4월 경북 상주에서 열린 전국승마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판정 시비가 불거졌고 정윤회·최순실 부부가 승마협회를 좌지우지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대회의 심판진은 이례적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논란은 그해 10월 말 이화여대 수시전형 체육특기자 전형에서 승마 분야로 정씨가 합격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더욱 확산됐다. 정씨가 입학한 2015년에 체육특기생 종목이 확대되어 처음으로 승마가 포함됐다. 또한 이화여대 체육특기자 조건은 입학 이전 3년 이내 개인전만 반영한다. 그러나 정씨는 원서 마감 이후 승마 단체전 금메달을 땄고, 이 기록이 포함돼 합격으로 이어진 것이다.

 

정씨는 부모와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이 불거지자 SNS를 통해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서 "말 타는 사람 중에 친한 사람 없어. 나 친한 사람 딱 네 명 있어. 니네들은 그냥 인사하는 애들 수준이야. 뭘 새삼스럽게 병이 도져서 난리들이야" "내가 만만하니? 난 걔들한테 욕 못해서 안하는 줄 알아?…놀아나주는 모자란 애들 상대하기 더러워서 안하는 거야"라는 글도 올렸다. 

 

[종합] 檢, '미르·K스포츠 의혹' 전경련·문체부 관계자 소환 조사
뉴시스 | 강진아 | 입력 2016.10.22. 10:52

 

참고인 신분 조사… 재단 설립 및 모금 과정 집중 조사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문화체육관광부(문제부) 관계자들을 22일 소환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한웅재)는 22일 오후 1시에 전경련 직원들과 오후 3시 문체부 관계자를 각각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재단 설립 및 모금 과정에 불법이 없었는지, 모금액을 유용하지는 않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전경련 직원들을 상대로 재단에 대기업들이 수백억원의 돈을 낸 배경과 그 과정에 최씨가 관여한 정황 등이 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미르재단에는 삼성, 현대차, SK, LG 등 16개 주요 그룹에서 486억원을, K스포츠 재단에는 19개 그룹에서 288억원을 출연했다. 검찰은 전날 K스포츠재단 초대 이사장이었던 정동구 한국체대 명예교수와 미르재단 실무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20일에는 문체부 국장급 간부 2명을 불러 재단 설립 절차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고 최씨를 포함한 재단 관계자들의 통화내역 조회를 위한 영장도 발부받았다.

 

정 명예교수는 지난 1월 설립 당시 초대 이사장을 맡았지만 한달 만에 사임했다. 그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항상 누군가가 사무총장을 통해 지시를 내렸고 나는 안 나와도 그만인 인물, 즉 꼭두각시 이사장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검찰은 또 현재 독일에 머물고 있는 최씨가 입국할 경우 자동 통보되도록 조치하고 미르·K스포츠재단 주요관계자 등 10여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이들 재단에 출연금을 낸 대기업 관계자 등을 불러 자금이 모인 과정과 배경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지난달 29일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최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뇌물)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배임)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또 전경련을 통해 모두 800억원대 자금을 이들 재단에 출연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각 기업 대표 등 70여명도 함께 고발했다. [aka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