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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45대 대통령에 당선… '변화' 선택

잠용(潛蓉) 2016. 11. 9. 19:21

<트럼프 당선>

지지자들 환호 속에 승리 연설... '포용·화합' 역설
연합뉴스ㅣ2016.11.09 18:09 댓글 76개

 

미국 뉴욕 시 맨해튼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이 9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여유와 미소, 그리고 환호로 가득 찼다. "놀라웠던 지난 2년간에 대해 감사한다"는 말로 약 15분간의 연설을 끝낸 트럼프는 느린 걸음걸이로 연단을 내려왔고, 그때부터 앞줄에 자리잡은 지지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 승리 연설 마친 뒤 가족, 측근들 이름 호명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 뉴욕 시 맨해튼 한가운데에 자리잡은 뉴욕 힐튼 미드타운 호텔이 9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여유와 미소, 그리고 환호로 가득 찼다. 전날 진행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지지자들이 만들어낸 분위기였다. 부통령 당선인 마이크 펜스의 소개로 등장한 트럼프는 여유있는 표정과 걸음걸이로 걸어나와 펜스의 가족들과 악수한 다음 연단에 섰다.

 

'유에스에이'를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한 트럼프는 곧바로 "클린턴 장관에게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대선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이 패배 선언을 했음을 전했다. 트럼프가 "분열의 상처를 치유할 때"라거나 "모든 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라며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포용력을 발휘하겠다고 말한 뒤 "여러분의 도움을 받기 위해 다가가겠다"고 말을 이을 때 나지막하면서도 힘이 실린 그의 목소리에는 승자의 여유가 한껏 담겼다.

 

"큰 꿈"과 "재건", 그리고 "적대감이 아닌 공통점을, 충돌이 아닌 협력을" 추구하겠다고 다짐한 트럼프는 "하늘에서 나를 내려다보실 부모님들"을 비롯해 아내와 가족들의 이름을 한명 한명 부르며 지지자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트럼프는 이어 캘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을 비롯해 루디 줄리아니, 크리스 크리스티,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 등 측근들의 이름을 호명했고, 자신의 이름이 불렸을 때 자리에 없었던 줄리아니가 뒤늦게 무대로 걸어나오기도 했다. "놀라웠던 지난 2년간에 대해 감사한다"는 말로 연설을 약 15분간의 연설을 끝낸 트럼프는 빠르지 않은 걸음걸이로 연단을 내려왔고, 그때부터 앞줄에 자리잡은 지지자들과 악수하거나 인사를 나눴다. 트럼프는 때로 지지자와 10초 이상 시간동안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트럼프는 약 9분간 지지자들과 인사한 뒤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전날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한 지지자들은 개표 초반에만 해도 다소 가라앉은 분위기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들뜨기 시작했고,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 승리를 선언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트럼프의 이름이 적힌 피켓과 선거홍보물은 물론 공중에 주먹을 휘두르며 지지하는 후보가 승리했다는 기쁨을 만끽했다. 트럼프가 승리 연설을 한 곳은 그의 선거본부가 자리잡은 트럼프 타워로부터 직선거리로 약 400m 떨어진 곳이었다.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맨 왼쪽)가 부인 멜라니아 여사(맨 오른쪽)와 승리 연설을 위해 등장하는 모습 [AP=연합뉴스 자료사진]mile@yna.co.kr


트럼프 당선 연설 “미국 국익 최우선 두고, 모든 국가 발전에 노력”
여성신문ㅣ 1414호 [세계] (2016-11-09)       

 

▲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45대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직후 연설을 통해 “미국의 국익에 최우선을 두면서도 모든 국가가 공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는 먼저 힐러리 클린턴 후보에게 미국을 위해 일해 준 것에 감사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가장 중요한 사명으로 생각한다며 모든 미국 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모든 미국 시민이 꿈과 희망과 염원을 이룰 수 있고, 모든 사람의 잠재력과 창조력을 끌어내는 국가로 만들겠다”면서 “미국민들의 꿈을 한데로 모아서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모두가 인생의 성공을 이룩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세계 시민 앞에 엄숙하게 말씀드린다”면서 “미국의 국익에 최우선을 두면서도 모든 국가가 공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세계 시민과 전세계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공동의 기반을 찾고 파트너십을 가지고 갈등과 분열을 청산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하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연설 전문이다.

 


<트럼프 선거본부에서 행한 당선 연설>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랫동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전 클린턴 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습니다. 클린턴 후보는 저와 그리고 저를 지지해 준 모든 유권자에 대해서 승리에 대해서 축하한다고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도 클린턴 후보와 클린턴 후보의 가족에 대해서 긴 선거의 여정에 대해서 선거 운동에 대해서 축하한다는 말을 전해 주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아주 오랫동안 수많은 노력을 통해서 오늘까지, 오늘의 미국을 가능케 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께서 미국을 위해서 일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상처와 갈등을 치유하고 한 데 힘을 합쳐야 할 때입니다. 공화당원이든 민주당원이든 부동층이든 모든 미국인이 지혜를 함께 모아야 할 때입니다. 과거의 반목을 청산하고 미합중국의 깃발 아래 모여야 할 때입니다.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 모든 미국민 앞에서 약속드리겠습니다. 모든 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저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유권자 중에서 물론 저를 지지하지 않은 분도 있습니다. 몇몇 일부 분들이 계시죠. 하지만 저를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았든 모든 미국인을 향해서 저는 화해와 협력의 손길을 내밀고자 합니다. 여러분의 목소리를 열심히 듣고 경청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제가 출마했을 때부터 말씀드렸던 것처럼 우리의 움직임은 단순한 선거운동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정치적인 움직임입니다. 매일 피와 땀을 흘리며 일하고 있는 수백, 수천만 명의 미국인의 힘을 상징하는 하나로 결집하는 거대한 정치적인 운동입니다. 이 운동은 인종과 종교, 사회, 경제적인 배경과 모든 분들을 아우르는, 그래서 진정으로 미국민을 위해서 봉사하고자 하는 분들의 뜻을 한데 모았습니다.

 

함께 힘을 합쳐서 일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미국을 다시 부강한 국가로 재건하고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일평생 기업가로 살아왔습니다. 그리고 기업가로 활동하면서 미국에 얼마나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지 두 눈으로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의 희망과 염원을 이제 대통령으로서 실현하고자 합니다. 미국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습니다. 저는 미국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모두가 동경하는 국가를 만들겠습니다.

 

모든 미국 시민이 꿈과 희망과 염원을 이룰 수 있는 국가를 만들 것입니다. 사회의 소외된 분들도 이제 더 이상 잊혀지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제 함께 힘을 모아서 도심을 재건하고 도시를 활성화하고 교량과 터널과 학교와 병원과 공항을 다시 지을 것입니다. 미국의 인프라를 재건할 것입니다. 이렇게 재건한 인프라야말로 전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서는 자랑스러운 인프라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수백만 명 이상에게 일자리를 되찾아주는 그러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가 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닙니다. 이제 드디어 제대군인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서 생각할 것입니다. 제대군인이야말로 미국을 위해서 희생한 분들입니다. 지난 18개월 간 저는 수많은 난관을 거쳐왔습니다. 그리고 18개월의 기간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시기이고 특히 그 점에 대해서 제대군인의 지원에 대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미국을 다시 활성화하는 모든 사람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는 그리고 미국의 창조력을 다시 한번 이끌어 낼 수 있는 국가로 만들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앞에 지금 거대한 경제적인 도전이 놓여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정책을 새로 실행함으로써 미국을 전세계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강력한 국가로 만들고 GDP 성장률을 크게 끌어올릴 것입니다. 그리고 미국과 뜻을 함께하는 국가들과 같은 길을 나아갈 것입니다. 모든 국가들과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 꿈과 희망을 크게 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앞에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의지만 있으면 어떠한 일이라도 이룰 수 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은 큰 꿈과 희망과 비전이야말로 한데 힘을 합쳐야 할 우리의 거대한 프로젝트라고 할 것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보다 원대한 목표를 세워야 할 것입니다. 미국민들의 꿈을 한데로 모아서 모두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할 수 있도록, 모두가 인생의 성공을 이룩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 점과 관련해서 전세계 시민 앞에 엄숙하게 말씀드립니다. 미국의 국익에 최우선을 두면서도 모든 국가가 공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전세계 시민과 전세계 국가들이 미국과 함께 공동의 기반을 찾고 파트너십을 가지고 갈등과 분열을 청산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제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오늘을 가능케 해 준 모든 분들께, 새 역사를 쓸 수 있게 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제 부모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하늘에서 제 부모님이 굽어보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모님으로부터 인생에서 정말 많은 교훈을 얻었습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제가 입은 은혜는 이루 다 헤아릴 수가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제 자매와 엘리자베스 남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계시는데 어디 계시죠? 아마 어딘가 계실 것 같은데 많은 사람 앞에 나서기를 꺼려하시는 것 같네요. 그리고 제 형제인 로버트는 어디 있죠? 로버트 트럼프가 지금 저기 있는 것 같은데요.

 

지금 연단에 다 나와야 될 것 같은데 부끄러우면 안 나와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신 제 형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가족 덕분에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형제와 자매와 가족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아내인 멜라니아와 제 아들인 돈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딸인 이반카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에릭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제 자식인 티파니와 베런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제 가족을 모두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제 가족이 그동안 저를 지원한, 어려울 때도 고난을 함께해 준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주 어려운 대선이었습니다. 아주 치열한 접전이었죠. 그 점에 대해서 저를 도와준 가족을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이 자리에서 전하고 싶습니다. 모두가 믿을 수 없을 만큼 뜨거운 성원을 저에게 전해 주셨 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열화와 같은 뜨거운 성원을 저에게 보내주셨습니다.

 

지금 아주 많은 분이 이 자리에 모였는데요. 지금 저 사람들을 보십시오. 얼마나 많은 인파가 운집했는지... 여러분 저 두 분을 보십시오. 페리 앤과 크리스와 브루디와 스티브도 이 자리에 와 계시네요. 데이비드도 와 계시고 지금 저와 가까운 여러 분이 아주 뛰어난, 저명한 분들이 자리를 함께해 주셨는데 아주 특별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과 관련해서 그분들에게 특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전 뉴욕시장인 줄리아니 시장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었고 전국 유세 현장을 저와 함께 누볐습니다. 변함 없는 성원을 보내주었습니다. 줄리아니 시장이 지금 어디 있죠? 지금 이 행사장 어디에 있는 거죠?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주요 정치인들을 또 제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워싱턴에서 아주 평판이 높은 명망이 높은 잭 상원의원을 이 자리에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어디에 계시죠? 아주 뛰어난, 훌륭한 분입니다.

 

또 한분 훌륭한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선거 때 아주 치열하게 경쟁을 했고 그만큼 저도 많이 힘이 들었는데요. 어떤 분일까요? 루디 줄리아니 시장이 지금 와 있네요. 또 한분 훌륭한 분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가까운 친구인데요. 이 분을 제가 경선 때 경쟁후보로서 알게 되었는데요. 민주당과 대결한 벤 칼슨 후보가 지금, 벤 칼슨 전 후보가 지금 어디 계시죠? 마이 커커비 후보도 아마 이 자리에 계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마이 커커비 후보와 가족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마이크 플린 장군님은 어디 계시죠?

 

캘럭 장군님도 함께 하고 계시다고 생각하는데요. 200명 이상의 육군, 해군 장성이 저에게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이 특별한 분들이 저를 지원해 주었고 지지해 주었고 22명의 명예훈장 수상자도 저에게 지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이 분들 덕분에 오늘의 제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경쟁한 후보와도 사이가 나빴다고 언론 보도가 나오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그 분이야말로 어느 분일까요. 알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 계신 분들을 보십시오. 라익스 선생님이야말로 바로 이 자리의 슈퍼스타입니다. 그런데 이겨야 슈퍼스타라고 할 수 있겠죠. 승리를 해야 스타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 저기 보면 델몬트주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라익스 선생님이야말로 오늘의 저를 가능케 해 주셨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주신 분입니다. 이 자리에 한번, 꼭 연단 앞에 나와주십시오. 라익스 선생님 덕분에 제가 승리를 할 수 있었죠. 정말 훌륭한 분입니다. 현재 미국 공화당 전국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 덕분에 오늘 당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RNC 그리고 시크릿서비스, 경호실 관계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경호원분들이 헌신적으로 그리고 항상 예의주시 하면서 저를 밀착경호해 준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유세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또 한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분이 있는데요. 아주 훌륭한 분입니다. 그리고 시크릿서비스, 경호실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뉴욕주 그리고 뉴욕시의 수사 사법관계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주 뛰어나고 훌륭하고 놀라울 정도로 훌륭한 분들입니다. 노력에 비해서 그만큼 인정을 받지 못했지만 저는 그 분들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 힘을 썼는지 알고 있습니다. 오늘이야말로 역사적인 날입니다. 정말 특별한 날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을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 새로 당선된 대통령으로서, 앞으로 대통령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2년, 3년, 4년 아니면 8년 뒤일 수도 있겠죠. 2년, 3년, 8년 뒤에 이와 같이 모든 노력을 다해 주신 분들과 함께 아마 여러분께서 자랑스럽게 오늘 새 역사를 함께 쓰는 자리에 동참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어떠한 말로도 감사한 마음을 표현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치적인 움직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합니다.

 

모두가 함께 노력함으로써 즉시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결집할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여러분께서 진정으로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어서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정말 특별한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자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트럼프 美대통령 당선… 朴대통령 거취 다시 도마 위에
데일리한국ㅣ 이찬미 기자 lcm2008@hankooki.com

 

45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사진=AP/연합뉴스

 

여야 엇박자 … 새누리 "국정중단 안돼" vs 야당 "빨리 하야해야"

[데일리한국 이찬미 기자] 9일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미국의 45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여야간 박근혜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놓고 엇갈린 주장을 펴는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을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이 중단돼선 안된다며 야권의 하야 주장을 일축하고 나섰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직후 기자간담회를 통해 "엄중한 상황 속에서 여야는 하루빨리 정국안정으로 민생 살리기를 위해서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며 "야당이 요구했고 대통령을 포함한 당청에서 수용을 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진정성을 받아들여서 아주 현명한 판단을 해주기를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성원 새누리당 대변인도 "현 국내 상황이 어렵다 하더라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대한민국의 국정은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다"며 "국회도 시급히 정국정상화에 주어진 역할을 다해 한미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데 큰 기여와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야당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잠룡을 포함한 야당 인사들은 일제히 대통령의 즉각 하야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지금 정부가 기능을 상실하고 있으니 빨리 기능을 회복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문제를 풀 유일한 당사자는 박근혜 대통령 본인으로, 진짜 국가안위를 생각하고 현 상황이 대내외적으로 심각하다고 생각한다면 답이 무엇이란 건 스스로 제일 알 것"이라고 대통령의 결자해지를 촉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 정세는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는데 제대로 대처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기 위해서라도 빠른 새출발이 필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을 구축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요구했다.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가 당선됐다. 기층민 백인의 대반격이다. 불확실성이 현실이 됐다. 국내외 난국"이라며 "우리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자 스트레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국가원수 부재 상태다. 국민 마음 속에 이미 박근혜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다. 국제적으로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없다. 오죽하면 아시아태평양 정상회의 APEC에도 불참하겠는가"라면서 "박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위해 마지막으로 애국할 수 있는 길은 질서있는 하야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입장자료를 통해 “한반도 정책의 변화, 경제 무역환경의 변화 등 세계질서가 급변할 가능성 커졌다”며 "현재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상실한 박근혜 대통령으로는 이같은 준비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통령이 조속히 퇴진하는 길만이 국정공백과 외교공백을 최소화하고 혼란의 장기화를 막는 길”이라며 박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트럼프의 당선에 대해 "한미관계, 남북관계 등 외교 안보정책에 엄청난 변화와 격랑이 예고된다"며 "이 국면을 국민신뢰와 권위를 상실하고, 집권의 명분과 능력조차 잃어버린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맡기는 것은 국가적 재앙으로 박 대통령은 하야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도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미국의 변화를 하야 국면 전환용으로 악용하려는 시도를 경계한다"며 "변화 상황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국내외에서 신뢰를 상실한 박근혜 대통령의 조속한 하야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찬미 기자 lcm2008@hankooki.com]

 

<트럼프 당선> 미국 곳곳에서 반발 시위.."나의 대통령은 아니다"

연합뉴스ㅣ2016.11.10 00:23 댓글 583개

◇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공화당)가 당선된 데 불만을 표시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새벽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펜실베이니아 주와 캘리포니아 주, 오레곤 주, 워싱턴 주 등에서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캘리포니아 주 북쪽에 위치한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에서도 300여명이 시내 중심으로 나와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공화당)가 당선된 데 불만을 표시하는 시위가 미국 곳곳에서 벌어졌다. 9일(현지시간) 새벽 트럼프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펜실베이니아 주와 캘리포니아 주, 오레곤 주, 워싱턴 주 등에서 반(反)트럼프 시위가 열렸다.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UCLA 인근에서는 500여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트럼프의 당선에 저항했다.

 

일부 시위자는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은 아니다"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버클린 캘리포니아대와 어바인 캘리포니아대 등에서도 소규모 형태의 반발 시위가 전개됐다. 오클랜드에서는 100명이 넘는 시민이 거리로 몰려 나와 트럼프의 모형을 불태우는 등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캘리포니아 주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성향이 강하며, 이번 대통령선거에서도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승리했다. 리포니아 주 북쪽에 위치한 오리건 주의 포틀랜드에서도 300여명이 시내 중심으로 나와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이 시위로 시내 중심가의 교통이 통제되고 기차 운행이 지연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부 시위대는 도로 한 가운데 주저앉아 버렸고, 미국 깃발을 태우는 시위자도 목격됐다. 워싱턴 주의 시애틀에서는 100명가량의 시위대가 국회의사당 인근에 모여 길을 가로막고 쓰레기통을 불태우기도 했다. 펜실베이니아 주에서는 피츠버그대 학생 수백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선거 결과에 반발했다.

 

이 대학의 학생들이 만드는 신문인 '피트 뉴스'는 이날 오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막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DC에서도 이민자들이 백악관 근처에서 '트럼프는 인종차별주의자'는 플랫카드를 앞세우고 시위했다.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공화당)가 당선 확정된 9일(현지시간) 새벽 시애틀의 국회의사당 근처에서 반발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AP=연합뉴스

 

 

↑ 미국의 제 45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공화당)가 당선된 데 불만을 표시하는 시위가 9일(현지시간) 새벽 백악관 근처에서도 벌어졌다. /EPA=연합뉴스 [sungje@yna.co.kr]

 

트럼프가 당선된 24가지 이유 - CNN

뉴시스ㅣ 이지예ㅣ2016.11.11 12:05 댓글 54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승리연설을 하는 동안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 보이고 있다. /2016.11.09

 

【뉴욕=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승리연설을 하고 있다. 2016.11.09【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의 '정치 이단아' 도널드 트럼프가 예상을 뒤집고 백악관 입성에 성공하면서 그의 승리 요인에 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CNN방송이 10일(현지시간)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 24가지를 종합했다

 

1. 예상보다 낮은 투표율
올해 대선의 잠정 투표율은 56.9%로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58.6%)보다도 낮았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가 특히 저조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2. 트럼프의 스타성
유명 방송인이자 사업가로서 트럼프의 명성, 인기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의 정치력을 압도했다. 언론 노출에 익숙한 트럼프는 어떻게 하면 대중의 주목을 받는지 잘 안다는 평가를 받았다.

3. 백인 여성들의 선택
트럼프의 인종·성차별 발언에도 백인 여성들은 트럼프를 선호했다. 현지 언론들의 출구조사를 보면 백인 여성 유권자의 51%가 클린턴이 아닌 트럼프를 지지했다.

4. 백인 남성들의 분노
트럼프의 승리를 견인한 핵심 세력은 백인 남성이었다. 여성 대통령 탄생 가능성, 소수 인종 비율 급증 등으로 사회적 입지에 위기감을 느낀 백인 남성 표가 트럼프에게 집중됐다.

5. 페이스북, 트위터로 퍼진 루머들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는 가짜 뉴스가 퍼지는 창구가 됐다. 당파적 의견은 물론 대선을 둘러싼 노골적인 거짓말들이 아무런 통제 없이 퍼지면서 유권자들의 불안을 자극했다.

6. 소셜미디어의 영향력 확대
라디오, TV의 등장이 프랭클린 루스벨트, 존 케네디 전 대통령 당선을 이끌었다면 트럼프는 소셜 미디어 덕을 톡톡히 봤다. 트럼프는 소셜미디어로 직접 네티즌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7. 러시아의 물밑 작업
트럼프는 러시아 정부와의 유착 의혹을 부정해 왔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그러나 트럼프 진영 관계자 몇몇이 러시아 정부와 접촉한 바 있다고 추후 밝혔다.

8. 좌파, 엘리트층의 자만
진보 진영과 엘리트층은 트럼프 지지가 이념적으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유권자 대다수는 인종, 성차별, 외국인 혐오 논란에 개의치 않고 아웃사이더 트럼프를 선택했다.

9. 중서부 투표율 저조
네바다, 뉴멕시코, 콜로라도 등 중서부 전 지역의 투표율이 저조했다. 다양성이 높지 않고 정치 관심도도 낮은 시골 유권자들은 아예 투표소에 나오지 않거나 트럼프를 선택했다.

10. 민주당 기득권의 실패
민주당 기득권층은 청년, 백인 고학력층 지지가 높은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보다 클린턴을 후보로 밀었다. 이는 대선 핵심 쟁점인 경제 불평등, 정치 개혁을 등한시 한다는 느낌을 줬다.

11. 레이거노믹스 염원
중서부와 경합주 미시간에서 '레이건 데모크랫' 현상이 다시 나타났다. 민주당 성향이 강하지만 불황에 신음하던 백인 노동자들은 과거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을 지지했듯 트럼프를 선택했다.

12. 젊은층에 편중된 표심 분석
언론 매체는 이번 대선 향방을 밀레니얼 세대(1980년~ 2000년대 초반 출생자)이 결정할 것으로 보고 이들의 표심을 추적하는 데 집중했다.하지만 정작 승패를 결정한 이들은 백인 중장년층이었다.

13. 제3당 후보들
클린턴은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가 없었다면 더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주에서 제3당 후보들이 클린턴 표를 깎아먹었다.

14. '정치적 올바름'의 무너짐
트럼프는 정치인이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적 언행을 자제해야 한다는 '정치적 올바름' 원칙을 거부했다. 이로 인해 후보 간 인신공격이 심화하면서 정책 집중도를 떨어뜨렸다.

15. 국민의 목소리를 직시한 트럼프
간단히 말하면 트럼프는 기성 정치로부터 소외됐다고 느끼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오롯이 이들을 대변했다. 기득권에 대한 반감이 심한 유권자들은 당연히 트럼프에게 표를 줬다.

16. 고학력 유권자들이 방치된 선거전
트럼프는 대놓고 저학력 저소득층 유권자 공략에 나섰고 클린턴은 차별화된 선거 운동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오히려 대학 교육을 받은 고학력 유권자들은 설 자리를 찾지 못했다.

17. 지배층 심판
이번 결과는 지배층 심판 성격을 가질 뿐 미국인들이 인종, 성, 문화적 다양성을 배척한다고 볼 수는 없다는 분석도 있다. 다른 문제를 모두 잠식할 만큼 지배계층에 대한 반감이 컸다는 지적이다.

18. 부패한 시스템에 대한 반감
많은 유권자들이 미국의 정치 체계가 부패할 대로 부패했다고 보고 배짱 좋은 정치 아웃사이더인 트럼프만이 흔들림 없이 정치 개혁을 단행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19. '잊혀진 자들'을 챙긴 트럼프
클린턴이 거물 정치인, 할리우드 스타들과 유세를 할 때 트럼프는 노동자 밀집 지역을 발로 뛰며 유세했다. 주류 사회에서 소외된 유권자들은 트럼프 지지로 엘리트 계층에 일종의 복수를 했다.

20. 민주당 선거 전략의 맹점
민주당은 원래 자신들을 지지하는 유권자들에게 투표를 호소하는데 시간을 지나치게 할애했다. 그보다는 민주당 외부 유권자들의 지지 기반을 넓히는 전략이 필요했다.

21. 힐러리의 경쟁력 부족
애초부터 클린턴은 트럼프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류 정치인으로서 대중에게 오랫동안 노출된 클린턴은 유권자들에게 새로울 것도 특별할 것도 없었다는 분석이다.

22. 인종 문제가 아니다
트럼프 당선을 인종 대결로 몰고 가는건 지나치다는 시선도 있다. 올해 트럼프를 지지한 많은 주가 지난 2008년, 2012년 대선에서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를 지지했다.

23. 연방수사국(FBI)의 깜짝 발표
FBI가 대선을 고작 일주일 앞두고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 재조사를 발표한 것이 클린턴에게 큰 타격이 됐다. 선거 전 부라부랴 무혐의 처리가 됐지만 클린턴이 지지율을 회복하긴 무리였다.

24. 근본적 원인은 힐러리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유권자 대부분이 클린턴을 부패하고 신뢰할 수 없는 정치인이라고 봤다. 클린턴이 애초에 법적으로 문제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면 FBI 재수사를 받을 일도 없었다. [ez@newsis.com]

 

2016 美대선 투표율 56.9%... 2000년 대선 이후 최저

연합뉴스ㅣ2016.11.11 09:26 댓글 97개

 

 

2016 미국 대선 투표율이 약 5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수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후보가 맞붙었던 2008년 대선 투표율 62.2%에 비해 5.3%P, 오바마가 공화당 밋 롬니를 상대로 재선에 성공한 2012년 선거 투표율 58.6%와 비교해 1.7%P 낮은 것이다. 또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겨뤄 승리한 2000년 선거 이후 가장 저조한 대선 투표율이기도 하다.

 

2008 대선보다 5.3%P·2012 대선보다 1.7%P 낮아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2016 미국 대선 투표율이 약 5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선거관리위원회가 10일(현지시간)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 전체 유권자(미등록 유권자 포함) 2억3천155만6천622명 가운데 1억3천174만1천500여 명이 참여, 56.9%의 투표율을 보였다. 아직 일부 주에서 검표가 진행 중이고 선관위는 일반적으로 선거 후 약 2주 후 최종 집계를 공식 발표하지만 숫자에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수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 소속 존 매케인 후보가 맞붙었던 2008년 대선 투표율 62.2%에 비해 5.3%P, 오바마가 공화당 밋 롬니를 상대로 재선에 성공한 2012년 선거 투표율 58.6%와 비교해 1.7%P 낮은 것이다. 또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앨 고어 민주당 후보와 겨뤄 승리한 2000년 선거 이후 가장 저조한 대선 투표율이기도 하다. 2000년 대선 투표율은 55.3%, 부시가 민주당 존 케리 후보를 상대로 재선을 치른 2004년 선거 투표율은 60.7%였다.

 

2016 대선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5개 주는 미네소타(74%·클린턴 승)·뉴햄프셔(70.3%·미확정)·메인(69.9%·클린턴 승)·아이오와(68.3%·트럼프 승)·위스콘신(68.3% 트럼프 승) 등으로 나타났다. 투표율이 가장 저조했던 5개 주는 하와이(34.0%·클린턴 승)·캘리포니아(45.5%·클린턴 승)·유타(48.9%·트럼프 승)·테네시(51.0%·트럼프 승)·웨스트 버지니아(51.0%·트럼프 승) 등이었다. [chicagor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