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의 육성 반격
정규재TVㅣ2017. 1. 25.
2017년 1월 25일 정규재 인터넷TV가 상춘재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시민단체 "朴대통령 인터뷰 후안무치·국민모욕"
뉴시스ㅣ2017-01-26 14:13:16
【서울=뉴시스】박근혜(오른쪽)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정규재tv 제공) photo@newsis.com
특검수사와 헌재 심리 당당히 응해야
朴 당신이야말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산 .. 지지층 결집 시도 꼼수일 뿐"
【서울=뉴시스】심동준 기자 = 시민단체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인터넷 방송인 '정규재 TV'에 출연해 진행한 인터뷰 내용과 관련해 "후안무치의 극치이며 국민을 다시 한 번 모욕하는 태도"라고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정규재TV'와 인터뷰를 통해 "최순실 사태는 거짓말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라고 주장하고 "누군가의 기획인 것 같다"는 음모설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성명에서 "세월호 7시간의 행적 등 쏟아지는 의혹해 대해 납득할 만한 해명 한 번 내놓지 않던 박 대통령이 '국격'을 운운할 자격은 없다"며 "만약 자신의 무죄를 항변하고 싶다면 특정 언론 뒤에 숨어 근거 없는 주장을 유포할 것 아니라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헌재) 심리에 당당히 응할 일"이라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박 대통령은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질문과 답변으로 이뤄진 인터뷰에서 특검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혐의마저 부인하고 본질 흐리기를 시도했다"며 "무조건 모르쇠로 일관한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인터뷰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탄핵으로 직무가 정지된 대통령이 인터뷰에 나서는 행위자체도 문제"라며 "설 연휴를 앞두고 보수성향의 언론인과의 기습 인터뷰를 진행한 것은 누가봐도 특검의 대면조사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려는 꼼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도 "공범들조차 박 대통령이 진정한 배후임을 실토하는 상황에서 자기 입맛에 딱 맞는 인터뷰를 통해 거짓말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얄팍한 시도일 뿐"이라며 "증거가 드러나도 발뺌하면서 범죄비호세력을 동원하고 헌재의 판결을 늦추기로 일관하는 등 범죄은폐와 적반하장으로 나서는 행태야말로 범죄자들의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퇴진행동은 "특검과 헌재 심판조차 편파적이라며 부정하려 하고 국민들을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것을 보며 범죄자 박 대통령에게 개전의 정이 전혀 없음을 다시금 확인했다"면서 "남은 것은 오직 심판과 처벌뿐이다. 박 대통령 당신이야말로 거짓말로 쌓아올린 산"이라고 꼬집었다. [배민욱 기자]
박대통령·최순실, 설 앞두고 특검·헌재 상대로 총공세 (종합)
연합뉴스 | 2017/01/26 12:04
"인권침해·불법행위, 변호인 조력권·진술거부권 침해" 주장
명절 앞두고 '지지층 결집' 의도 분석도… 최씨측 "정치적 연결 경계"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최송아 전명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변호인단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헌법재판소를 향해 조직적인 반격에 나서는 분위기다. 헌재 탄핵심판과 특검 수사가 우호적이지 않다는 판단 아래 설 명절을 앞두고 장외에서 여론전을 펼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포문은 구속 수감 중인 최씨 본인이 직접 열었다.
[연합뉴스TV 제공]
최씨는 25일 오전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호송차에서 내리자마자 "민주주의 특검이 아닙니다,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라고 고함치면서 '강압 수사' 주장을 제기했다. 최씨가 지난달 24일 처음 소환된 이후 한 달 만의 출석이었다. 특검은 최씨가 정신적 충격과 재판 출석 등을 이유로 여섯 차례에 걸쳐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강제로 조사실로 데려왔다.
작년 10월 말 첫 검찰 출석 때 "죽을죄를 지었다"며 고개 숙인 모습에서 180도로 변한 것이다. 탄핵심판으로 직무가 정지된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 검찰과 특검 수사 혐의를 부인하고 음모론을 제기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운영하는 인터넷 방송 '정규재 TV'와 인터뷰를 하고 "이번 사태는 누군가의 기획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최순실 사태는 거짓말로 쌓아 올린 거대한 산"이라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하기도 했다.
↑ 최순실 변호인 "특검 인권침해 등" 주장-(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가 2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정곡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26 seephoto@yna.co.kr
박 대통령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했다고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도 냈다. 박 대통령과 최씨의 대리인들도 공세에 가담했다. 25일 오후 헌재 탄핵심판정에서는 대통령 측 대리인단이 헌재의 심판 진행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중대결심을 할 수 있다"는 발언을 했다. 이는 대리인단의 전원사퇴를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최씨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26일 오전 서초구 정곡빌딩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이 최씨에게 폭언을 하고 변호인을 배제하는 등 인권침해 수사와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과 최씨 측이 설 명절을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에서 일련의 행동들이 연이어 나온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일련의 공세를 두고 청와대와 사전 교감이 있었느냐는 의혹과 관련해 이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정치적인 것과의 연결은 경계한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앞선 25일 브리핑에서 "강압 수사가 있었다거나 부당하게 자백을 강요를 받았다는 최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근거 없는 주장에 개의치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pan@yna.co.kr]
바른정당 "박 대통령 인터뷰 민망… '自重自愛' 필요“
EBS뉴스ㅣ 이동현 기자 | 2017. 01. 26
바른정당 정병국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한 보수성향 인터넷 방송과의 인터뷰로 각종 의혹을 반박한 것에 대해 "자기방어권 행사라고 보기에는 민망할 정도로 자기중심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오늘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작 핵심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증거나 근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자기변론을 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모든 것이 계획됐다'는 항변은 한국을 더 분열시키고 혼란만 가중시킨다. 검찰, 특검, 헌법재판소에서 변론기회가 충분했는데 성실히 임하지 않고 자기 입맛에 맞는 매체와 일방적으로 인터뷰한 것은 보수 분란과 사회 분란을 초래한다"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는 심정으로 자중자애하는 마음이 필요한 때"라고 지적했습니다. [dhl@e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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