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승가' (원제: 양양팔경가 1930)
조영출(조명암) 작사/ 김용환 작곡 / 노래 보천보 전자악단
산 좋고 물 좋은 양양이로구나
우리 자랑인 팔경이로구나
앞뜰엔 동해안 뒷뜰엔 설악산
해안을 끼고도는 낙산사로다
에헤야 좋구좋다 팔경이로구나
산 좋고 물 좋은 양양이로구나
우리 자랑인 팔경이로구나
남으로 화주대 북으로 운보산
정간정 바라보니 의상대로다
에헤야 좋구좋다 팔경이로구나
<간주>
산 좋고 물 좋은 양양이로구나
우리 자랑인 팔경이로구나
앞뜰엔 동애안 뒷뜰엔 설악산
해안을 끼고도는 낙산사로다
에헤야 좋구좋다 팔경이로구나~
◆ 1930년대에 창작된 신민요《양양팔경가》의 가사를 1973년에 북한에서 개작하여 인민의 낙원으로 변모된 명승의 나라 조선의 행복 넘친 모습을 노래하면서 제목도《명승가》로 고쳤다. 가사에서는 조선의 명산 금강산을 끼고 있는 동해안의 황홀한 풍경과 무연한 옥토벌에 해마다 오곡백과 무르익는 서해안의 풍성한 정경을 펼쳐 보이면서 명승으로 이름 높은 조선의 아름다운 모습을 긍지높이 자랑하고 있다. 특히 가사에서 그려지고 있는 《앞에는 백사장 해당화 피구요 뒤에는 푸른 숲에 백학이 난다네》와 《하늘은 사시절 맑기도 하구요》, 《밤에는 달과 별이 보석을 뿌린듯》 등의 표현들은 살기 좋고 아름다운 금수강산의 정경을 생동한 시적 형상으로 화폭처럼 보여 주고 있다. 민요5음조식에 기초하고 있는 간결한 2부분형식으로 구성되여 있다.
선율은 조식의 5음을 기둥으로 하여 특징적인 음조와 선율투를 변형 발전시키면서 전개되며 긴호흡의 선율적흐름으로 상승하면서 높은 안정음으로 이행하다가 앞부분의 선률투로 마무리하고 있다. 선율에서 특징적인 것은 매 단들이 주음으로 끝나고 있지만 조금도 완전히 종지감을 주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매 절에 동반되고 있는 후렴구들은 작품의 사상을 일반화하고 강조하는데서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민요 《명승가》는 조선민중들 속에 널리 불리우면서 사랑을 받고 있다. [YouTube에서 200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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