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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국민혁명

[우병우] 기자 질문에 "최순실 몰라" "아들 특혜 없다"

잠용(潛蓉) 2017. 2. 18. 11:00

특검 출석 우병우 "최순실 몰라" "아들 특혜 없다" (종합)
뉴스1ㅣ성도현 기자,김일창 기자ㅣ입력 2017.02.18 10:16 댓글 874개



직권남용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출두하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최순실 비리행위 묵인·비호 및 인사개입 의혹 등 조사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김일창 기자 = '비선실세' 최순실씨(61)의 국정농단을 묵인·방조한 혐의 등을 받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사법연수원 19기)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만료(이달 28일)를 열흘 앞두고 결국 특검에 출석했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특검은 18일 오전 10시 우 전 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53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최씨를 아직도 모른다는 입장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 모른다"라고 답했다.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54)의 내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대해 한 말씀 해 달라"는 질문에는 "들어가서 (말하겠다)"라고 말했다. 문체부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오늘 조사 받겠죠"라고 답했고 아들의 의경 꽃보직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그동안 충분히 밝혔다. (특혜를) 청탁한 적 없다"고 말했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1월6일 검찰의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에 한 차례 소환됐지만 특검 소환은 처음이다. 우 전 수석의 개인비리 의혹 수사를 위해 만들어진 우병우·이석수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4개월 동안 수사를 하고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해산한 바 있어 특검 수사가 더욱 중요해졌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22일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서는 국정농단 사태를 미리 살펴보지 못한 점에 대해 "미흡했다"면서도 최씨와의 연관성 등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우 전 수석은 재임 중 최씨 등의 비리를 제대로 감찰·예방하지 못하고 비리행위에 직접 관여하거나 방조 또는 비호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그는 이 전 감찰관이 미르·K스포츠재단의 모금 및 최씨 등의 비리행위를 내사하는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해 해임되도록 한 혐의도 있다. 우 전 수석은 또 문화예술계 지원배제명단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가담하고 이를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검은 문체부 좌천성 인사 의혹을 수사하면서 우 전 수석의 개입 정황도 새롭게 포착했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이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60·구속기소)의 반대에도 문체부 국·과장급 5명의 좌천성 인사를 지시했다는 문체부 관계자들의 진술도 확보했다. 또 최씨의 미얀마 원조개발사업(ODA) 이권개입 과정에서 우 전 수석이 유재경 주미얀마 대사를 임명하기 위해 전임인 이백순 대사를 경질하는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했다.


특검은 이날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이런 국정농단 묵인·방조, 인사 외압 의혹 등과 CJ E&M을 상대로 표적조사를 이행하지 않은 공정거래위원회에 부당한 인사를 강요한 혐의 등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특검은 앞서 직권남용의 핵심 피해자인 이 전 감찰관과 우 전 수석 아들의 '꽃보직 특혜'와 관련해 '코너링이 좋아 뽑았다'고 발언한 백승석 경위, 가족회사 ㈜정강의 억대 그림 거래와 관련해 그림을 권유한 우찬규 학고재 대표 등도 조사했다. [dhspeople@news1.kr


특검, 우병우 밤샘조사… "최순실 의혹, 사실 아니다" 부인 (종합)
연합뉴스 | 2017/02/19 05:10



국정농단 묵인·방조, 특별감찰관실 내사방해·와해 의혹 등 조사
최순실 인사청탁 의혹 "사실 아니다" 부인… 다른 질문 답변 안 해

(서울=연합뉴스) 이영재 전명훈 기자 =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처음 소환된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9일 새벽 장시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4시 44분께 조사를 마치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나왔다. 그는 귀가에 앞서 취재진에 "성실히 조사받았다"고 짧게 말했다. 민정수석 재직 시절 최순실씨로부터 인사청탁을 받았는지에 관한 질문에는 단호한 어조로 "사실이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국정농단 의혹을 몰랐는지 등 여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인 우 전 수석은 전날 오전 9시 53분께 특검에 출석해 각종 의혹을 둘러싼 사실관계 등에 관해 19시간 가까이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재직 시절 최씨의 국정농단 행위를 묵인·방조하고 이에 대한 이석수(54) 당시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한 혐의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또 지난해 9월 이 특별감찰관 사표 수리 직후 감찰관실 별정직 공무원 퇴직 통보 등으로 사실상 조직이 와해되는 과정에 우 전 수석의 영향력이 작용한 의혹도 강도 높게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우 전 수석의 진술과 기존 조사 내용,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재소환할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아울러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ljglory@yna.co.kr


우병우 19시간 특검조사… 최순실 의혹 끝까지 부인
노컷뉴스 2017-02-19 05:23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비선실세 국정농단 비호 의혹, 특별감찰관실 와해 등 추궁

'법꾸라지', '황제소환' 등의 수식어가 이름 석 자 앞에 붙은 박근혜 정부의 핵심 실세였던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돼 1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전날 오전 10시쯤 특검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4시 40분쯤 대치동 특검 사무실을 나와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면서도 최순실씨에게 인사청탁을 받았냐는 의혹에 대해선 "아니다"고 부인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을 상대로 비선실세 국정농단을 방조·비호했는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했는지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이 이 전 감찰관 사퇴 뒤 감찰관실을 사실상 와해한 것 아닌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문화체육관광부 내 좌파 성향 공무원들을 불법 감찰한 뒤 인사에 개입해 한직으로 좌천시켰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특검팀은 또 최씨가 우 전 수석이 재직 중이던 민정수석실에 경찰청장, 우리은행장, KT&G 사장 등의 인사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담긴 문건의 사진 파일을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특검팀 관계자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을 아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민정수석의 업무가 내사를 통한 공직자 검증 등도 포함되는 만큼 직권남용 혐의 입증이 까다로울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오전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면서 '최순실씨를 아직도 모른다는 입장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네. 모릅니다"라고 기존 답변을 고수했다.


특검팀은 그러나 1차 수사 종료를 10일 앞둔 이날 우 전 수석에 대한 소환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검팀 관계자는 "외부에서는 특검의 우병우 수사가 미진하다면서 비판을 하고 있지만, 사실 지난 1월 하순부터 관련자를 소환조사하는 등 한 달가량 많이 진행됐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에 대한 조사 내용을 검토해 구속영장 청구나 재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