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니" (MBC '우정의 무대' 시그널 뮤직) < 1 > 눈물이 납니다
< 2 > 엄마가 그리울 때
<작은별> 가족 강인엽, 20년만에 다시 '마이크' ▲ 사진=20년만에 컴백한 강인엽을 위해 강애리자가 미국에서 급거 귀국해 활동을 돕고 있다 /최용민 기자 leebean@> gyummy@mtstarnews.com "이제 다시 노래를 부르게 됐습니다. 하루하루, 기쁘고 고마운 마음으로 노래하겠습니다." 국내 유일의 가족그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은별 가족의 리드 보컬 강인엽이 20년 만에 솔로음반을 발표했다. 작은별 가족은 부모와 6남1녀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돼 '나의 작은 꿈' '너 나의 미소' 등으로 1970년대 중반부터 80년대 중반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던 국내 최초의 가족음악그룹. 부모와 자녀가 대를 이어 활동을 벌인 적은 있었지만 일가족이 한 팀이 돼 활동을 벌인 유일한 그룹이었다. 미8군 등에서 활동하다 1976년 TV만화영화 주제가 모음집인 '어린이왕국'으로 정식 가요무대에 데뷔했던 작은별 가족은 멤버 모두 5∼6개의 악기를 능숙하게 다뤘던 뛰어난 음악적 재능과 일부는 아역 탤런트로도 활동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었다. 작은별 가족의 셋째인 강인엽이 최근 발표한 음반은 1986년 솔로음반 '슬퍼하지 말아요' 이후 정확히 20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강인엽은 그동안 지상파 방송사의 악단장을 맡아 왔으며 음원사업에 뛰어들어 사업가로도 변신했었다. 특히 MBC '우정의 무대'에서 어머니를 만나는 코너의 삽입곡 '그리운 어머니'를 작곡하고 노래도 불렀다. 강인엽에게 다시 마이크를 잡게 한 사람은 역시 가족이다. 현재 나무자전거로 활동중인 강인봉이 적극 권유했고 강인엽도 무대가 그립던 차에 결국 컴백을 마음먹었다. 다섯째 강인구가 노래를 만들어주고 막내 강인봉이 전체 프로듀싱을 맡았다. "몇 해 전부터 (강)인봉이가 활동하던 자전거탄풍경 콘서트에 꼭 갔었는데, 객석에서 인봉이를 보면서 무대 위에 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봉이도 무대에서 형이 자신 곁에 있다고 생각했을 거예요. 인봉이가 적극 권유하는데 나도 돌아오고 싶던 차에 돌아오게 됐죠." 강인엽이 20년 만에 발표한 음반 '세 여자 이야기'에는 남자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 명의 여자 이야기가 담겨 있다. 세 여자는 바로 딸과 아내 그리고 어머니. 이들의 이야기를 각각 '역시 내 딸' '아내의 생일' '그리운 어머니'라는 곡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아내의 생일'는 실제 자신의 이야기를 담겨 있다. 사업에 바빠 아내와 아이들의 생일을 제때 챙겨주지 못했던 강인엽은 어느 아내의 생일, 연애시절 자주 가던 근사한 레스토랑으로 아내를 데리고 갔다. 하지만 아내는 비싼 메뉴에 기겁하며 자신을 손을 이끌고 나왔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고기와 소주를 샀다. 집에서 고기를 굽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강인엽은 속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아내의 생일' 녹음을 마치고 세션들에게 밥을 사겠다고 했지만 다들 '이 노래 듣고 반성했다'며 집으로 가버리더군요. 그 때 '아, 사람들이 공감하는구나' 생각했죠. 아내란 존재는 자신보다 남편과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존재예요. 이런 아내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불렀습니다." MBC '우정의 무대'에서 전 국민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던 '그리운 어머니'는 당시 충남 논산육군훈련소 연병장에서 녹음했던 것을 20여년 만에 다시 녹음실에서 녹음했다. 특히 강인봉이 연주한 기타와 하모니카 연주는 듣는 이의 콧날을 시큰하게 만든다. '역시 내 딸'은 딸을 시집보내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을 담았다. 강인엽의 귀환을 축하하기 위해 미국에 거주하는 여동생 강애리자가 급거 귀국해 함께 방송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애리자는 당대의 히트곡 '분홍 립스틱'의 주인공. "다시 데뷔해서 여동생과 함께 방송활동도 하고 참 좋습니다. 오래전에 유명했다는 생각도 버리고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단 한사람이라도 내 노래를 좋아해준다면 그 사람을 위해서라도 계속 음악활동 하겠습니다. 가수는 무대에 노래를 불러야 가치가 있는 법인가봐요. 앞으로 무대를 떠나지 않을 겁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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