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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미 FTA 재협상 뜻대로 안되면 주한미군 철수" 협박

잠용(潛蓉) 2018. 3. 15. 19:49

트럼프 '한미 FTA 재협상 뜻대로 안되면 주한미군 철수' 시사

파이낸셜뉴스ㅣ2018.03.15 16:00 수정 : 2018.03.15 16:01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미라마 해군기지를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 30분짜리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본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녹음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면서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2000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말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WP는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FTA가 불공정하다며 재협상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을 겨냥해 이들 국가가 수십 년간 미국 일자리를 빼앗아갔다고 공격했다. 특히 한국은 강한 경제를 구축했음에도 낡은 무역 규정을 이용하고 있고, 일본은 미국의 자동차기업이 일본의 소비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술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기로 한데 대해서는 '역사에 남을 일이자, 전임자들보다 잘한 일'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흉내 낸 뒤 "그들은 김정은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아무도 내가 한 일을 해내지 못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갈 것이다"라며 뉴스 앵커의 목소리를 흉내 낸 뒤 "무엇이 우리를 전쟁으로 끌고 가는지 아느냐. 바로 나약함"이라고 강조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FTA 재협상·방위비 증액 압박?…

'주한미군 철수' 카드 시사한 트럼프
한국경제ㅣ입력 2018-03-15 19:10 수정 2018-03-15 19:10


WP, 모금만찬 연설 보도  "우리는 한국 보호하는데
무역과 군대에서 돈 잃어  무슨 일 일어날지 보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5일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3차 협상을 앞두고 내놓은 압박용 발언으로 풀이된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 30분짜리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본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면서 그들을 보호한다”며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2000명이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덧붙였다. FTA 개정 협상이 뜻대로 안 되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뉘앙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모금 행사에서 한국 외에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을 겨냥해 이들 국가가 수십 년간 미국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며 맹렬한 공격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강한 경제를 구축했음에도 낡은 무역 규정을 이용하고 있고, 일본은 미국의 자동차기업이 자국 소비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술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전문가들은 한·미 FTA 개정 3차 협상이 15일 워싱턴DC에서 개최되고, 다음달 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개정 8차 협상이 열리는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했다. 안보 이슈를 지렛대로 무역협정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NAFTA 개정 7차 협상이 한참 이뤄지는 와중에 캐나다와 멕시코를 포함한 모든 교역국에서 들어오는 철강,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8일 이런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NAFTA 개정 협상이 잘 되면 캐나다와 멕시코를 관세부과 예외국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15일간의 유예 기간에 교역국들이 미국을 공정하게 대하는지 보겠다”며 “군사문제와 관련해 어떤 나라는 비용을 잘 지급하고, 어디는 잘 지급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안보와 관세부과 문제를 연계할 뜻을 내비쳤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트럼프, 한국과 무역협상 잘 안되면 주한미군 철수할 수도"
연합뉴스ㅣ이시정ㅣ입력 2018.03.15. 18:52 댓글 63개


WP, 만찬 발언 입수... 트럼프 "큰 적자 보고 있다, 무슨 일 일어나는지 보자"

[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면서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이어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2천 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해석했습니다. [rightnow@yna.co.kr]


[전문] "트럼프, 한국과 무역협상 잘 안되면 주한미군 철수할 수도"

WP, 만찬 발언 입수… 트럼프 "큰 적자 보고 있다, 무슨일  일어나는지 보자"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 30분짜리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본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면서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2천 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불공정하다며 계속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을 겨냥해 이들 국가가 수십 년간 미국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며 맹렬한 공격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강한 경제를 구축했음에도 낡은 무역 규정을 이용하고 있고, 일본은 미국의 자동차기업이 일본의 소비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술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가리켜 '역사에 남을 일이자, 전임자들보다 잘한 일'이라는 취지로 묘사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흉내 낸 후 "그들은 김정은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무도 내가 한 일을 해내지 못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정부가 자신에게 '미국의 강력한 제재 때문에 김정은이 회담에 동의하고 회담 전까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갈 것이다"라며 뉴스 앵커의 목소리를 흉내 낸 뒤 "무엇이 우리를 전쟁으로 끌고 가는지 아느냐. 바로 나약함이다"라고 강조했다. [rice@yna.co.kr]


트럼프, 한국과 무역협상 잘 안되면 주한미군 철수할 수도
"무슨 일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

스마트 큐레이션 author.k 2018.03.15 10:32   


도녈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꺼낼 수 있음을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고 미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 30분짜리 썰 푸는 연설이 담긴 음성 녹음본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언급하며 "우리는 그들과의 무역에서 매우 큰 적자를 보며 우리는 그들을 보호한다"면서 "우리는 무역에서 돈을 잃고, 군대(주한미군)에서도 돈을 잃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남북한 사이에 우리 군인 3만2천 명이 있다"며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디 한번 보자"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을 두고 썰 푸는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불공정하다며 계속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 모금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외에도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들을 겨냥해 이들 국가가 수십 년간 미국 일자리를 빼앗아갔다며 맹렬한 공격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강한 경제를 구축했음에도 낡은 무역 규정을 이용하고 있고, 일본은 미국의 자동차기업이 일본의 소비자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술책을 쓰고 있다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가리켜 '역사에 남을 일이자, 전임자들보다 잘한 일'이라는 취지로 묘사했다고 썰 푸는 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버락 오바마·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을 흉내 낸 후 "그들은 김정은과 만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아무도 내가 한 일을 해내지 못했을 거다"라고 자신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 정부가 자신에게 '미국의 강력한 제재 때문에 김정은이 회담에 동의하고 회담 전까지 핵실험이나 미사일 시험을 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썰 푸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를 전쟁으로 몰고 갈 것이다"라며 뉴스 앵커의 목소리를 흉내 낸 뒤 "무엇이 우리를 전쟁으로 끌고 가는지 아느냐. 바로 나약함이다"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 철수하면 김정은 승리의 춤출 것” 

VOA 한국어ㅣ2018. 3. 15.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해리 해리스 미군 태평양사령관은 “미북회담에서 김정은의 노림수는 본인의 체제 아래 한반도 통일을 이루는 것”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미 국방부도 “미한 군사훈련은 예년처럼 치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북정상회담 #미한군사훈련 #VOA

 
미 태평양 사령관 "주한미군 철수 땐 김정은 승리의 춤"(상보)

YTNㅣ정진탄 기자ㅣ입력 2018.03.16. 06:50 수정 2018.03.16. 06:53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군이 한국과 일본에 철수하고 동맹 관계를 깨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승리의 춤을 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증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예방적인 타격인 '코피'(bloody nose)전략을 갖고 있지 않으며 그런 전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태평양사령관, 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발언에 “김정은 춤출 것”
서울신문ㅣ2018-03-16 07:09 ㅣ 수정 : 2018-03-16 07:09


▲ 미 태평양사령관 해리 해리스, /서울신문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이 주한미군 철수 시 “그(김정은)는 승리의 춤을 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무역협상이 잘 안될 경우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방안을 거론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에 나온 발언이다. 해리스 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나와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 보유를 통해 한반도를 적화통일하려 한다는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한국, 일본과의 동맹을 파기한다면 그(김정은)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이 미국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도 있다는 식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 구상인 ‘코피 전략‘(bloody nose strategy) 논란에 대해 “우리는 코피 전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북한과의 물리적 충돌 시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도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미 태평양 사령관 "주한미군 철수 땐 김정은 승리의 춤" (상보)
뉴스1ㅣ정진탄 기자ㅣ2018.03.16. 06:50 수정 2018.03.16. 06:53 


▲ 지난해 8월 국방부를 방문한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사령관 /뉴스1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군이 한국과 일본에 철수하고 동맹 관계를 깨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승리의 춤을 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증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예방적인 타격인 '코피'(bloody nose)전략을 갖고 있지 않으며 그런 전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뉴스1) 정진탄 기자 = 해리 해리스 미 태평양 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군이 한국과 일본에 철수하고 동맹 관계를 깨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은 승리의 춤을 출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사석에서 동맹국들에 불만을 토로하며 주한미군 철수 카드를 거론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의 무역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다면 주한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증언에서 미국은 북한에 대한 예방적인 타격인 '코피'(bloody nose)전략을 갖고 있지 않으며 그런 전략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코피 전략이 대북 옵션으로 고려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코피 전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충돌 가능성이 있는 한반도 지역에서 무엇인가를 한다면 '전체적인 것'(the whole thing)을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리스 사령관은 또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그는 "눈을 크게 뜨고"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은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불가역적인 비핵화' 요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한은 여전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최대 안보 위협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해리스 사령관은 러시아가 북한 문제에 대해 '스포일러'(spoiler)역할을 하고 있다며 대북 제재와 최대 압박 전략에 혼란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jjtan@]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

"주한미군 철수 시, 김정은 승리의 춤을 춘다"
세계일보ㅣ2018-03-16 10:45:14 수정 : 2018-03-16 10:45:14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은 15일(현지시간) 주한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할 경우에 대해 "그(김정은)는 승리의 춤을 출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이 핵무기 보유를 통해 한반도를 적화 통일하려 한다는 자신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한국, 일본과의 동맹을 파기한다면 그(김정은)는 행복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전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주리 주에서 열린 모금 만찬에서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주한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위협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해리스 사령관은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 구상인 '코피 전략(bloody nose strategy)' 논란에 대해 "우리는 코피전략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일축했다. 또 북한과의 물리적 충돌 시 "우리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제임스 리시 상원 외교위 근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반테러소위원장이 최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경우 '코피전략'이 아니라 속전속결의 전면전이 될 것이라고 한 발언과 어느 정도 궤를 같이한다.


해리스 사령관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 정상회담을 연다면, 우리는 그것이 어디로 갈지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너무 낙관적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 만나는 입장에 있어 본 적이 없다. 미래를 어떻게 예측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그저 우리는 눈을 크게 뜨고 경계하면서 이것(회담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팀 ne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