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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한국 최종예선 독일 2 : 0으로 꺾어 세기적 이변

잠용(潛蓉) 2018. 6. 28. 05:59

[카잔 믹스드존] 태극전사 깨운 손흥민 한마디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이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
스포츠조선ㅣ김진회ㅣ2018.06.28. 02:52 댓글 667개


 

▲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조별예선 3차전이 27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국이 2-0의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카잔(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27/  



▲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조별예선 3차전이 27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국이 2-0의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카잔(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27/  



▲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조별예선 3차전이 27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국이 2-0의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골을 넣은 후 기성용의 품에 달려가 안기고 있다. /카잔(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27/  



▲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과 독일의 조별예선 3차전이 27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렸다. 한국이 2-0의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이 신태용 감독과 껴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카잔(러시아)=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6.27/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이대로 돌아갈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의 부상으로 주장 완장을 차고 독일을 꺾은 손흥민의 한 마디가 태극전사들의 투혼을 불러일으켰다.

손흥민은 27일(한국시각) 러시아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리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은 신태용 A대표팀 감독의 품에 안겨 펑펑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공동취재구역(믹스드존)에서 만난 손흥민은 "선수들이 다같이 한마음이 되자는 의미가 컸다. 주장 완장을 달았지만 성룡이형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선수들이 공감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모든 걸 쏟자는 것이 강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고마운 생각이 컸다. 월드컵을 오면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 그 부담감을 선수들이 나눠서 가져줬다는 것에 대해 고마웠다. 내 역할을 못해줘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경기장에서 감사의 표시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을 상대하는 건 손흥민 축구인생의 꿈이었다. 그는 "독일을 월드컵에서 만난다는 것이 인생의 꿈이었다. 이기고 싶었다. 어렸을 때 독일에서 자라면서도 많은 꿈을 키웠다. 독일 팀에 감사한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독일을 이기는 것이 꿈이었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다. 동료들이 다 함께 이뤄낸 것"이라고 말했다. [카잔(러시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손흥민 선수와의 1문1답]


-좋은 마무리를 했는데...

▶아쉽다. 원했던 목표는 더 높은 곳이었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 동료들이 너무 잘했고 너무 고마웠다.

-경기 전후 다같이 모여 어떤 얘기를 나눴나?

▶선수들이 다같이 한마음이 되자는 의미가 컸다. 주장 완장을 달았지만 성룡이형이 얼마나 고생하는지 잘 알고 있다.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이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선수들이 공감했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모든 걸 쏟자는 것이 강했다.

-경기 끝나고 흘린 눈물의 의미는?

▶선수들에게 고마운 생각이 컸다. 월드컵 오면 부담감이 없을 수 없다. 그 부담감을 선수들이 나눠서 가져줬다는 것에 대해 고마웠다. 내 역할을 못해줘서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많은 국민들이 응원해주신 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경기장에서 감사의 표시를 한 것이다.

-월드컵 첫 승인데...

▶맨날 이기고 싶다. 너무 좋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아쉽다.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다. 조별리그 탈락은 선수들을 전세계적으로 더 못 보여줘서 아쉽다.

-스웨덴-멕시코전 결과에 대해선?

▶우리는 우리 경기만 집중했다. 다른 경기는 신경 쓸 이유가 없다.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알려줬으면 좋겠다.

-1, 2차전에 비해 기술적으로 달라진 점은?

▶운이 없게 3골 중 2골을 페널티킥으로 먹었다. 필드 실점은 한 골밖에 없었다. 선수들의 의지가 가장 컸다.

-두 번째 골을 넣을 때 어떤 상황이었나?

▶나는 역습을 많이 노리려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인지하고 있었다. 세종이 형의 패스가 좋았다. 골만 넣기만 하면 됐다.

-3차전도 결과가 안좋았다면?

▶선수들에게 경기 전에 항상 얘기한다. "할 수 있다." 오늘도 봤듯이 좋은 선수들도 많고 팀적으로 좋아졌다. 그러나 월드컵은 항상 두려운 무대다. 이날 승리에 만족하지 말고 4년 뒤, 8년 뒤 발전되는 것이 필요하다. 앞을 봐야 한다.

-국가대표 꿈을 키웠던 독일을 월드컵에서 만났는데...

▶독일을 월드컵에서 만난다는 것이 인생의 꿈이었다. 이기고 싶었다. 어렸을 때 독일에서 자라면서도 많은 꿈을 키웠다. 독일 팀에 감사한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독일을 이기는 것이 꿈이었다. 나 혼자 한 것이 아니다. 동료들이 다 함께 이뤄낸 것이다.

-신태용 감독 비난을 많이 받았는데...

▶감독님은 아버지 같은 분이시다. 죄송스럽다. 나한테 거시는 믿음이 많았다. 그러나 내가 보답하지 못해 미안했다. 그러나 좋은 성적을 못내셨지만 나한테는 좋은 감독님이셨다. 더 멋있는 감독님이다.


[월드컵 TALK] 눈물 고인 신태용 감독,

"속상했다. 보이는 게 전부 아니다"
SPOTV뉴스ㅣ한준 기자ㅣ2018.06.28. 01:31 수정 2018.06.28. 01:32 댓글 5050개


▲ 신태용 감독


[스포티비뉴스=카잔(러시아), 한준 기자] “속도 많이 상하고 힘들었다. 다들 보이는 것만 갖고 결론을 짓고 그게 결정 난 것처럼 먼저 얘기하니까 속에 있는 말도 하지 못했다. 우리가 준비한 것 일일이 다 옆에서 얘기할 수 있게 아니었다.”  신태용 감독이 독일을 꺾고 기자회견장에서 눈물을 참았다. 눈물을 참으며 인터뷰했다. 그간 쏟아진 비판의 응어리를 풀었다.


27일 카잔아레나에서 독일에 2-0 완승을 거둔 신 감독은 “기분은 상당히 좋다. 좋으면서도 묘한 느낌이 마음 속에 있다”고 했다. 신 감독은 승인을 담담히 말했다. “어제까지 1프로의 가능성 잡고 싶은 것, 불굴의 투혼 발휘했다. 피파 랭킹 1위로 디펜딩 챔피언이다. 상대가 우리를 무조건 이길 것인가, 몇 골 차로 이길지 방심한 것 같다. 그걸 역으로 준비한게 적중했다.”  “우리가 이틀 동안 상대가 갖고 있던 전술을 선수들에게 4-4-2와 우리 진영에 오면 5-4-1 변형으로 이틀 간 훈련했다. 선수들이 잘 해줬다. 볼 점유율은 우리가 질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에게 기회 올 것이다. 상대가 우리 보다 심리적으로 급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더 밀고 올라올 것이다. 그걸 잘 이용하면 원하는 결과 가져올 수 있다. 이런 것이 승리 원동력이다.”


멕시코가 스웨덴을 꺾으면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신태용호. 신 감독은 “멕시코 상당히 좋은 팀이고 오소리오 감독이 영리한 분이다. 멕시코 분석하며 느낀 것은 매 경기 전술 바뀌면서 좋은 경기 펼쳤다. 경기가 거의 끝날 때 멕시코 0-3 지고 있다고 들었다. 멕시코가 어떻게 경기한지 모르지만 오늘 0-3 졌다면 다음 경기에 영향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아쉬워 했다.


신 감독은 그간의 비판에 대한 소회를 말했다. “다들 보이는 것만 갖고 결론을 짓고 그게 결정 난 것처럼 먼저 얘기하니까 속에 있는 말도 하지 못하고 우리가 준비한 것 일일이 다 옆에서 얘기할 수 있는 부분 아닌 거에 대해 속도 많이 상하고 힘들었다. 선수들이 같이 월드컵 가면서 이겨내면, 좋은 성적 내면 무마될 것이고, 이런 기회가 되면 얘기할 것이라고 한 부분이 결과적으론 16강에 못 올라가서 아쉽지만 그래도 오늘 우리가 생각한 FIFA 랭킹 1위 독일을 이기면서 한줄기 희망을 봤다. 앞으로 우리가 발전할 부분 많이 생겼다. 긍정적 마인드 생겼다. 돌아가면 리뷰하겠지만 다시 돌이켜 보면서 잘 준비하겠다.” [Copyright ⓒ SPOTV NEWS]


英 BBC, "한국, 16강 좌절됐지만 기억에 남을 승리"
인터풋볼ㅣ유지선 기자ㅣ2018.06.28. 02:17 댓글 395개 


▲ 승리의 기쁨으로 한데 엉킨 한국대표팀


[인터풋볼] 유지선 기자= 한국이 세계 랭킹 1위 독일을 잡았다. 독일을 상대로 용감하게 싸운 태극전사들에게 외신들의 극찬도 쏟아지고 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경기에서 김영권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 첫 승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고,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1승 2패로 탈락의 쓴잔을 마셨다. 또한, 한국은 독일을 밀어내고 조 3위로 마감했다. 선수들의 투지가 만들어낸 승리였다. 90분 내내 독일의 공세를 막아낸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김영권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독일에 비수를 꽂았다. 불과 3분 만에 독일의 골망을 두 차례나 흔든 것이다. 독일이 월드컵 무대에서 아시아 팀을 상대로 당한 첫 패배다.


영국 `BBC`는 경기 종료 후 "2패를 기록했던 한국이 독일을 꺾었다. 한국의 16강 진출은 좌절됐지만, 그들은 충분히 기억에 남을만한 승리를 거뒀다"면서 "한국 선수들은 경기를 마친 뒤 마치 16강에 오른 것처럼 기뻐했다"고 보도했다. 평점차도 상당했다. `BBC`는 투혼을 발휘한 한국 선수들에게 모두 8점 이상의 평점을 부여했다. 대부분이 2점대를 기록한 독일과 대조적이다. 독일은 토니 크로스가 유일하게 3.17점으로 3점대 평점을 받았다. 최고 평점을 받은 선수는 조현우였다. FIFA가 뽑은 공식 MOM으로 선정된 조현우는 `BBC`로부터 무려 8.85점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Copyright ⓒ 인터풋볼]


[WC 리액션] '獨 전설' 올리버 칸, "독일이 질만한 경기였다"
인터풋볼ㅣ이명수 기자ㅣ2018.06.28. 02:18 댓글 245개


▲ 한국에 2;0으로 패한 전차군단 독일팀


▲ 해설자 올리버 칸

 
[인터풋볼=쾰른(독일)] 이명수 기자= 독일의 전설, 올리버 칸이 독일 대표팀을 정면비판했다. 칸은 이미 공을 수 차례 잃어버릴 때부터 한국에 기회를 많이 내줬다고 비판했다. 독일은 27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펼쳐진 한국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빈공에 시달린 끝에 김영권과 손흥민이 골을 기록한 한국에 0-2로 패했다. 독일은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우승 1순위'로 꼽혔기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다. 독일 현지도 이를 "충격적인 결과"라고 보도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독일 내 중계방송사 'ZDF'의 해설로 출연한 칸은 "독일은 너무 많이 공을 잃어버렸다. 한국이 맹렬하게 돌진했고, 독일을 압박하며 기회를 많이 가져왔다. 이때부터 이미 독일은 한국에 기세를 내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칸은 독일 선수들의 정신력을 질타했다. 칸은 "많은 선수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이 주는 무게를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면서 "그나마 훔멜스는 무게를 느끼는 듯 했다. 하지만 크로스와 베르너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면서 졸전을 펼친 선수단을 비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Z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