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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北선수, ·응원단 등 299명 北 귀환 … "뜨거운 성원에 감사"

잠용(潛蓉) 2018. 2. 26. 17:05

北선수단·응원단 등 299명 北으로 귀환.."뜨거운 성원 감사"
뉴스1ㅣ공동취재단 양은하 기자ㅣ입력 2018.02.26. 13:05 댓글 1225개



▲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북한 응원단이 25일 오전 올림픽 기간 숙소였던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을 나서고 있다. 이들은 이날 낮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간다. /2018.2.26/ 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27일 패럴림픽 北참가 관련 남북 실무회담 개최

(도라산·서울=뉴스1) 공동취재단,양은하 기자 = "우리가 하나란 걸 실감했습니다", "뜨거운 성원 고맙습니다", "또 봅시다"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한국을 찾았던 북한 선수단과 응원단 등 299명이 26일 이같은 말을 남기고 귀환했다. 북한 선수단, 응원단, 기자단,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등 299명은 이날 11시38분쯤 경기도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해 출경 절차를 마친 뒤 12시33분쯤 북측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45인승 버스 10대에 나눠타고 강원에서 출발해 CIQ에 도착한 이들은 비교적 밝은 표정이었지만 피곤한 기색도 엿보였다.


방남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렴대옥 선수와 피겨 페어에 출전한 김주식 선수는 "뜨거운 성원 고맙습니다"고 인사했다. 한성원 북한 보장성원은 "이번 올림픽 정말 잊지 못하겠다. 우리가 하나란 걸 실감했다"며 "이런 기회가 자주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13년 만에 방남해 19일 만에 다시 북으로 돌아가는 한 응원단원은 "단일팀 경기랑 함께 응원하고, 하나가 돼서 다행이고 웃고,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며 "하루빨리 통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올림픽 개막식(9일) 전부터 이날까지 3주간 가량 머물며 얼굴을 익힌 남북 관계자들도 서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또 봅시다", "고생했다"며 인사를 나눴다.


이날 귀환한 북측 인원은 선수단 45명과 응원단 229명, 북한 조선올림픽위원회(NOC) 관계자 4명, 기자단 21명 등 299명이다. 선수단 가운데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출신 임원 1명은 개별적으로 일본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이들이 돌아가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 8명을 제외하고,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한국을 찾은 북한 대표단 전원이 귀환을 마무리하게 된다.


올림픽 폐막식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25일) 한국으로 내려온 2차 고위급 대표단은 2박3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27일 돌아갈 예정이다.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올림픽 개막식에 파견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북한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등은 일정을 마치고 먼저 돌아갔다. 한편 남북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평창 동계패럴림픽 북한 참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27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남북은 지난달 17일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북측이 패럴림픽에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등 150명 규모의 대표단을 파견하기로 합의했다. [letit25@]